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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렌스의 지방 탁송과 수익의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손님의 만족도... 작성자_ 오부장
2011-12-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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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간만에 충북 괴산으로 출장(탁송)을 다녀 왔습니다.
 
어젯밤, 충북 괴산에서 공장을 운영하시는 지인으로부터 뉴카렌스를 하나 갖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기 때문인데요. 원래는 탁송으로 보내드릴까 했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예약된 손님도 없으셨기에 간만에 바람도 쐬면서 지인의 얼굴도 뵐겸, 제가 직접 갖다드리고 온 것입니다.
 
(탁송비를 줄테니 가급적이면 제가 갖고 와달라시는 지인의 바램도 있으셨었는데 절대로 탁송비 때문에 제가 직접 다녀오게 되었던 것은 아니고요...ㅡㅋ)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었기에 내려 갈때는 일부러 국도를 타고 갔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 마자 바로 창문을 내리고, 곤지암과 이천 그리고 장호원의 국도를 지나면서 맑은 자연의 공기와 늦가을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내려 갈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 오면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심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저는 버스를 타면 항상 맨 앞자리에 앉는 편이라서 오늘도 역시 버스의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요.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어떤 할머니께서 급하게 올라 타시더니만 하필이면 제 옆자리에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낑겨 앉으셨기 때문입니다...;;
 
연세가 60은 무조건 넘어 보이시는 할머니께서는 평소 어떤 음식을 즐겨 드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나 건강하신지 저보다 더 덩치가 좋으셨고, 덩치만 좋으시면 다행인데 여자분이시라서인지 하체까지도 너무 좋으신 바람에 저는 창쪽으로 바짝 쪼그려 앉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뒷쪽에는 빈자리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마 그 할머니께서도 저처럼 버스의 맨 앞자리를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셨나 봅니다...;;)
 
너무 불편해서 제가 뒷쪽으로 자리를 양보해 드릴까 하다가, 그냥 2시간 가까이를 뚱뚱하신 할머님 옆에 조용히 찌그러져서 왔죠 머... ㅠ,.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손주를 보러 가신다던 그 할머님께서도 분명 서울까지 오시는 내내 불편하긴 마찬가지셨을 텐데요. 자리를 양보 안해드린 제가 미련한건지, 아니면 불편할게 뻔한 상황에서도 꾸역 꾸역 제 옆에 앉으셨던 할머니가 잘못 되신건지,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당췌 알수가 없네요... ^^*
 
 
오늘은 또 간만에 고등어값을 날로 주어 먹었다는 표현도 적절한 날인듯 합니다.
 
저의 지인께서는 원하시는 조건도 별로 안까다로우셨고, 예산도 나름 넉넉하신 편인데다가, 뉴카렌스의 선정과 계약등의 모든 권한까지도 저에게 주셨다보니 차를 찾는데서부터 출고를 하는데까지 거의 1시간도 안걸렸기 때문입니다...ㅎㅎ
 
사실 지방에 계신 손님들 중에서는 오늘 지인처럼 저에게 모든 권한을 주시면서 중고차를 탁송으로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예산만 넉넉하시다면야 아무리 까다로운 조건들도 거의 대부분 맞춰드릴수가 있을테지만 중고차를 찾으시는 대부분의 손님들께서는 예산이 빡빡하신 경우가 또 대부분이시기 때문에 쉽게 찾아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설령 예산이 넉넉하다 하시더라도...
 
성격이 다소 꼼꼼하신 분들의 경우엔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상황이라는 것을 잠시 잊으시고서 애교로 봐줄수도 있는 사소한 생활기스 마저도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기 때문에 오늘처럼 차도 안보시고, 저만의 권한으로 중고차를 골라서 탁송으로 보내드리는 상황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반면에 오늘 저의 지인은 제가 성격을 익히 잘 알고 있는 상태이고, 뉴카렌스를 구입하시려는 의도가 직원들의 업무용도로 구입을 하려 하신다는 것, 그리고 평소 운행을 많이 하게 될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가격이 저렴한 GX등급 중에서 주행거리가 짧고, 내용이 좋은 놈을 위주로 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매장에 앞뒤로 범퍼쪽에 약간의 생활기스들이 있기는 했지만 뉴카렌스 치고는 상당히 주행거리가 적은 3만키로대의 2008년식 GX등급이 하나 있었기에 제가 추천을 해드리게 된 것인데요. 아무리 저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지만 그래도 최종 결정권은 지인이셨기에 당연히 계약 직전에는 내용을 미리 말씀 드렸었습니다.
 
다행히 내용과 가격이 만족스럽다며, 점심이나 함께 먹게 빨리 갖고 오라고 하시더군요...ㅎㅎ
 
 
오늘 갖다드린 뉴카렌스에 대해서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가장 낮은 등급인 GX 고급형이라서 사실 옵션이 거의 깡통이었습니다.
 
등급이 워낙 낮아서 알루미늄 휠도 아니었고, 자동으로 접히는 빽밀러도 아니었으며, 에어콘도 손으로 돌려서 작동을 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흔한 열선시트도 없었고요...
 
하지만 지방(특히 공장)에서는 빽밀러를 접을 일이 없을테니 전혀 상관이 없고, 직원들의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서 에어콘도 굳이 자동이어야 하거나 알루미늄 휠이어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판단으로 가장 낮은 등급인 GX 고급형을 추천 해 드리게 된 것입니다.
 
다만, 겨울이 다가온 탓에 열선시트가 없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었는데요. 만일 여직원들도 운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셨다면 최소한 열선시트가 있는 GX 최고급형 이상으로 알아봐 드렸을텐데, 다행히 뉴카렌스를 운행하실 분들이 모두 남자분들이라서 지인께서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사실 오늘 상황은 저에게는 무조건 돈이 되는 상황이었었습니다.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저렴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 별로인 뉴카렌스를 갖다 드리면서도 많은 수익을 만들어 낼수도 있었고, 내용이 좋아서 가격이 비싼 뉴카렌스를 갖다 드린다 하더라도 가격에 대해서는 안따지시는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든 저렇게든, 저에게는 무조건 남는 장사였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등어값을 얼마나 챙겼냐고요? 
 
죄송하지만 그것은 천기누설과도 같아서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겠습니다. (어차피 쪼금 밖에 안남았다고 해도 믿으실 분들은 거의 없으실테고, 많이 남았다고 하면 누군가는 저에게 돌을 던지실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늘 고등어값의 비밀은 그냥 제가 무덤까지 갖고 가겠습니다...ㅎㅎ)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늘 벌은 고등어값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인의 향기에 딱 어울리는 뉴카렌스를 찾기 위해서 나름대로 신중한 판단으로 열과 성을 다했었다는 것과, 그렇게 골라서 갖다드린 뉴카렌스를 지인께서는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