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이제 얼마 안있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될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이번주 주중에 모두들 겨울방학을 하게 된다는데요. 학원을 거의 안다녔던 우리의 어린시절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방학이 시작되면 늦잠이라도 잘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마냥 반갑고 신날 수 밖에 없을껍니다.
반면, 방학이 시작되면 우리같은 학부모(특히 맞벌이부부)들의 입장에서는 반갑기는 커녕 오히려 힘들고 더디기만한 방학이 얄밉기까지도 할껍니다...ㅎㅎ
우리 애들은 기집애들이라서 그런지 휴일이었던 어제도 요리를 한답시고 식탁이며 씽크대며 온통 난리를 쳐놓고, 빨래란 빨래는 다 내놓는 바람에 옷걸이가 부족해서 빨래를 다 널지 못할 정도로 많은 빨래를 해야만 했었으며, 특히 막둥이녀석은 친구를 데러오는 바람에 오후엔 집안이 거의 전쟁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꼴이 말이 아니었었습니다.
이게 바로 꼴랑 휴일 하룻동안의 풍경인데, 이제 방학이 시작되면 이런 날들의 연속이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벌써부터 무섭고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흠... 우리 아이들은 다큰 기집애들이라서 이제는 제법 알아서 설거지나 청소등등 맞벌이를 하는 엄마 아빠의 일손을 도와줄법도 한데, 그동안 저희가 아이들의 교육을 잘못 시키고 있는건지 아니면 요즘 아이들이 원래 다 그러는건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
오늘은 중고차 딜러로 일을 하면서 간만에 또 아주 기막힌 레어템 하나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출고된지 딱 만 5년이 된, 2006년 11월에 등록한 아반떼HD의 주행거리가 이제 고작 17,000km 밖에 되질 않았었기 때문인데요. 연식에 비해 워낙 주행거리가 짧아서 내심 실주행거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아주 쬐끔 하기도 했었지만 실제로 차량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했었던 제가 민망해질 정도로 새차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사실 저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아무리 주행거리가 짧다 해도 중고차라는 것은 세월의 흔적을 무시할 수는 없을테고, 5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적은 세월이 아닐텐데 어찌나 새차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던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오늘 손님과 함께 오셨던 동료분께서는 거의 중고차 딜러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동차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있는분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동료분께서는 차량의 상태를 저보다 더 꼼꼼하게 보셨었고, 시운전도 동료분께서 직접 해보셨었는데요. 저야 뭐 파는 사람의 입장인지라 어지간하면 입에 발린 소리를 할수 밖에 없다치고, 함께 오셨던 동료분께서도 많이 놀라는 눈치시더군요...ㅎㅎ
정작 손님께서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았지만, 함께 오셨던 거의 딜러같아 보이는 동료분께서도 놀랄 정도였으니 바로 계약이 이루어질 수 밖에요... ^^*
오늘 계약된 아반떼HD의 상황과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출고를 하면서 쓰기로 하고, 오늘은 계약금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계약금이란, 소비자가 이 물건을 반드시 구입할테니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팔지 말라는 의미에서 주게되는 돈입니다.
중고차에 있어서도, 지금 당장은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서 바로 가져갈수는 없지만 조만간에 잔금을 치르고 반드시 가져갈테니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팔지 말라는 의미로 차주에게 주는 돈이 바로 계약금입니다.
계약금을 받은 차주는 다른 딜러나 손님으로부터 해당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연락을 받아도 더이상 팔수가 없기 때문에 한번 지불한 중고차의 계약금은 쉽게 돌려받기가 어렵습니다.
(만일 해당차량에 특별한 속임이 있는 경우라면 계약금의 환불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닌, 소비자들의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금의 환불은 거의 돌려받을 수 없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계약금을 지불하기 전에는 반드시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셔야만 합니다.)
계약금의 액수는 10% 정도가 관례이고, 실제로 중고차 매매시장에서의 계약금도 보통 10% 정도이지만 중고차의 계약금은 차량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쉽게 돌려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많이 넣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차량의 가격대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1천만원 이내의 중고차라면 30~50만원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만일 3~4천만원 이상의 고가 중고차라면 최소 100만원 정도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단, 1천만원 이내의 중고차라도 만일 출고가 7일~10일 정도로 지연이 된다면 어쩔수 없이 10% 정도는 생각을 하셔야 하고요... ^^*)
오늘 제가 계약금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손님께서 아반떼HD의 계약금으로 딸랑 10만원을 주고 가셨기 때문입니다...ㅎㅎ
의도적으로 계약금을 코딱지 만큼 주셨던 것은 아니시고요. 손님께서는 중고차를 처음 구입해보는 것인지라, 차가 마음에 들면 그냥 구두상 만으로도 계약이 이루어 질줄 아시고서는 미처 현금이나 계좌이체에 필요한 아무런 준비를 안하고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ㅡㅋ
그래서 일단 갖고 계신 현금 10만원을 계약금으로 거시고, 내일 오전중으로 계약금을 추가로 더 보내주시기로 하면서 그렇게 일단 계약이 되었던 것입니다.
중고차를 계약하게 되면 계약금을 줘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고, 그동안 손님과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도 말씀하시는 것은 꽤 신중하고 꼼꼼하신 분 같아서 사실 저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요.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충분한 계약금을 갖고 왔을꺼라면서 다소 당황해 하시기까지 하는 손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조금은 놀랐었습니다.
절대로 제 자랑이 아니라...
이렇게 순진하신 분께서 만일 못된 중고차 딜러를 만나게 되셨더라면 자칫 망하셨을 수도 있었을텐데, 저를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하게 못되지는 않은 저를 만나게 되신게 그나마 손님께는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자부심마저 들었던 기분 좋은 하루가 아니었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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