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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중고차의 허위매물과 구형 싼타페의 계약... 작성자_ 오부장
2012-01-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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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0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새해가 시작되고부터는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부쩍 많아진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 지인들로부터의 문의전화가 꽤 많았었는데요. 대부분 친구나 친척 또는 기존에 저와 거래를 해 보셨던 분들로 부터의 문의였었기에 나름 신경을 많이 써서 알아봐 드렸건만, 생각보다 쉽게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본인들도 실매물과 허위매물의 가격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면서도, 막상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상담을 하다보면 항상 가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는것 같습니다...ㅎㅎ
 
예를 들면...
 
친구녀석이 대략 12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내용 좋은 싼타페를 찾길래, 구형 싼타페 중에서 가장 내용이 좋은 놈으로 이전비까지의 모든 부대비용을 모두 합해도 돈이 남겠다고 생각을 했더니만 정작 찾고 있는 싼타페는 신형 싼타페였고...
 
대략 300~4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저렴한 마티즈를 찾으시는 친척분에게, 주행거리 짧고 내용이 괜찮은 마티즈2와 다소 내용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만한 저렴한 올뉴마티즈를 찾아서 연락을 드렸더니, 정작 염두에 두고 계셨던 차량은 신형 마티즈(크리에이티브)라고 하시고...
 
또 몇 년 전에 허위매물에 낚이셨다가 결국 저에게 아반떼XD를 구입해 가셨던 손님께서 이번엔 신차급의 K5를 찾으시길래, 마침 얼마 전에 동료가 매입해온 K5를 말씀드렸더니 너무 비싼것 같다며 그럴바에는 조금 더 보태서 새차를 사는게 낫겠다고 하시고... 쩝;;
 
 
물론 매물을 찾아보기 이전에, 당연히 예산이나 원하는 차종에 대해서 물어 봤었습니다.
 
우선 K5를 찾으셨던 손님의 경우, 예전에 허위매물을 직접 경험 해 보셨던 분이셨기에 이번엔 설마 허위매물은 안보셨을 줄만 알았었는데요. 처음엔 금액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말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풍시트가 있는 럭셔리 등급으로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니만 이번에도 역시 허위매물 쪽에 마음을 두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예산을 여쭤 봤더니, 생각하고 계셨던 예산은 2천만원 안쪽... 킁;;
 
그리고 친척분의 경우, 마티즈2와 올뉴마티즈 그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구분조차 못하시는 분이셨는데요. 300~400만원의 예산으로는 절대로 신형 마티즈는 넘볼수가 없었기에 저는 아예 생각조차 못했었습니다.
 
당시 전화상으로 조목 조목 안내를 해 드렸더니 엇그제 다시 전화를 주셔서는, 이번에는 예산을 좀더 올리셨다면서 800만원 안쪽으로 꼭 열선시트가 있는 스파크를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동안 인터넷을 보시면서 마티즈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셨었나 봅니다... ㅡㅋ)
 
마지막으로 친구녀석의 경우, 1200만원의 예산으로는 신형 싼타페는 아예 안맞는 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신형을 찾는건지, 아니면 구형을 찾는건지를 물어 봤던 것인데요. 처음엔 신형이든 구형이든 상관이 없다고 하더니만, 나중에 알고보니 신형을 찾고있던 것이더군요... (짜슥 그럼 진작부터 신형을 찾는다고 말을 할것이지... ㅡㅋ)
 
 
엇그제 상담을 했었던 그 친구녀석이 오늘 신형 싼타페를 사보겠다며 매장을 방문 했습니다.
 
사실 친구녀석은 컴퓨터의 컴자도 잘 모르는 놈인데 평소에도 심심할때마다 인터넷의 중고차 싸이트(특히 허위매물 투성이인 특정 싸이트)를 즐겨보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그 싸이트는 보나마나이고 손가락 운동을 하는것 말고는 아무런 이득이 안된다며 그렇게 말을 해 줬었는데요. 이번에도 컴퓨터를 뒤져 봤던 모양인지, 전화상으로는 1200만원으로 무조건 신형 싼타페를 살수 있을것만 같은 기세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막상 매장에 있는 신형 싼타페(가격대가 저렴한 CLX급과 주행거리 많은 MLX급)들을 보여 줬더니, 그제서야 현실을 이해 하고 신형 싼타페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더군요...ㅎㅎ
 
혹시나 싶어서 오늘 구형 투싼으로 유도를 하며 시운전까지 시켜 줬었습니다.
 
구형 싼타페의 디자인이 너무 구형틱하면 차라리 한등급 낮은 투싼이나 스포티지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인데요. 승차감이나 안정감 등에서는 투싼보다는 구형 싼타페가 좀더 괜찮았던 모양인지, 결국 구형 싼타페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계약을 하게 된 놈은, 주행거리 8만키로대의 2005년식 구형 싼타페 골드...
 
다행히 얼마 전에 타이밍밸트를 비롯해서 타이어까지 모두 교체가 된 완전 무사고 차량으로, 처음에 전화상으로 설명을 해 줬을때는 아예 귀담아 듣지도 않는것 같더니만, 오늘 막상 차를 보고 시운전을 하고 나서는 꽤 마음에 들어라 하더군요...ㅎㅎ
 
평소에도 말이 잘 안통하는 친구였기에 사실 그냥 되돌아 갈 것이라 예상을 했었는데요. 오늘 막상 계약을 하고 기분좋게 차를 끌고 나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니, 저도 이제는 말빨이 꽤 좋아지긴 좋아졌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