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9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SM7의 등급과 옵션 그리고 미션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SM7의 등급은 크게 2,300cc급의 SE등급과 LE등급 그리고 약간 스포츠버젼인 XE등급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3,500cc급에는 RE라는 등급이 있습니다. (간혹, LPG차량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SM7은 원래 LPG가 없고 전부 휘발유 차량입니다...ㅎㅎ)
SM7은 삼성에서 만든 가장 고급차량이기 때문에 가장 낮은 등급인 SE등급에도 어지간한 옵션은 다 들어있습니다.
SE등급의 옵션으로는 ABS와 VDC(차체자세제어장치) 그리고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듀얼에어백을 포함한 사이드에어백까지 기본으로 장착이 되어 있고, 5.8인치 LCD모니터와 듀얼 풀오토에어콘, 열선시트등도 기본입니다. (말이 가장 낮은 등급이지, SM5급에서는 거의 LE등급에 들어가 있는 옵션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SE등급보다 윗 등급인 LE등급은 SM7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등급으로, 가죽시트와 전동시트 그리고 제논라이트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버젼인 XE등급의 옵션은 LE등급에 들어가 있는 옵션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다만, 핸들의 모양이 다소 틀리고, XE등급 전용의 17인치 휠과 스웨이드시트라 해서 부드러운 가죽이 아닌, 가죽의 내피 비슷한 거칠은 가죽시트가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3,500cc급의 RE등급에는 2,300cc LE등급에 들어가 있는 모든 옵션에 추가로 메모리시트와 조수석도 전동시트 그리고 순정 DVD 네비게이션과 뒷좌석의 열선시트까지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선루프는 가장 높은 등급인 RE등급에도 추가옵션입니다.)
SM7의 밋션은 크게 4단 자동미션과 5단 자동미션으로 나뉩니다.
2004년 말부터 출시된 SM7의 경우, 2,300cc급의 SE, LE, XE등급은 모두 4단 자동미션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5단 자동미션은 3,500cc급의 RE등급에만 적용되었습니다. (간혹 SM7 수동차량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SM7은 원래 수동이 없고, 전부 오토입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는 2,300cc급에도 4단 자동미션을 기본으로, 5단 자동미션은 60만원을 추가해서 선택사양으로 해 놓았습니다. (흔치는 않겠지만, 운이 아주 좋으신 분들 중에서는 2006년식의 SM7을 중고차로 구입했는데 5단 자동미션인 경우도 있으실껍니다...ㅎㅎ)
그리고 2006년 후반부터 나온 2007년형 (2007년 각자) SM7 부터는 전부 5단 자동미션으로 교체가 되었는데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4단 자동미션과 5단 자동미션의 외관상 차이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실껍니다.
위의 사진은 4단 자동밋션이고요. 아래의 사진은 수동/자동 겸용인 5단 자동밋션입니다. (변속기 레버의 오른쪽에 + 와 - 가 있으면 5단, 없으면 4단이죠... 참 쉽죠잉~ ^^*)
오늘 SM7의 등급과 옵션 그리고 밋션에 대한 내용을 먼저 소개 해 드렸던 이유는, 지난주에 무척 까다로운 조건의 SM7을 찾으셨던 분이 계셨었기 때문입니다.
2,300cc LE등급 중에서 반드시 진주색에, 썬루프도 반드시 있어야하고, 주행거리는 5만km 미만이어야 하며,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차량 중에서 반드시 5단 미션이 장착된 SM7 을 찾으셨었거든요...ㅎㅎ
참고로, 중고차는 색깔에 따라서도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요. 특히 SM7의 경우, 은색(실제로는 은하색)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고, 다음은 검정색 그리고 진주색 순으로 가장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위의 옵션에서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SM7은 가장 높은 등급인 RE35에도 썬루프가 선택사양이다보니, SM7 중에서 썬루프가 있는 진주색에 무사고의 주행거리 짧은 매물은 매물 자체가 아주 귀한 편이지만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편입니다.
사실 손님께서 찾으시던 연식은 원래 5단 밋션이 적용된 2007년식이었는데요. 중고차의 이러한 깊은 내막까지는 잘 모르셨기에 현실에서는 당연히 예산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결국 연식을 낮춰서 2006년식으로 알아보기로 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2006년식은 5단 밋션이 선택사양이다보니 매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썬루프가 있는 진주색에 주행거리 짧은 무사고의 SM7을 찾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에서 5단 미션이 적용된 2006년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숙제더군요...;;
사실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솔찍히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연식을 하나 낮추긴 했지만 그래도 예산이 살짝 부족한 상황이라서 차라리 그 시간과 노력을 다른 손님의 매물을 찾는데 투자하는 것이 어쩌면 저의 입장에서는 더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속보이나요? ㅎㅎ)
손님께서는 조건에 맞는 매물만 찾으면 바로 와서 구입을 하시겠다고는 했었지만 워낙 자신이 없다보니 사실 그동안은 큰 기대는 안하고, 다른 손님들의 매물을 알아보면서 남는 시간에 거의 들러리 수준으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드디어 손님의 향기에 거의 딱 맞는 기막힌 SM7을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 ^^*
5단 미션이 적용된 2006년식 진주색 LE등급으로, 당연히 썬루프도 있었고, 매립형 네비게이션도 있는데다가,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에, 주행거리는 딱 7만km...
딸랑 주행거리만 살짝 오바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손님의 예산에 딱 맞는 놈이 오늘 막 입고가 되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딱 3시간만에 매장에 도착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손님과 저의 인연을 하늘에서 시기하는 모양인지, 그 사이에 계약이 되어 버렸네요... ㅜ,.ㅜ;;
매장에 도착하신 손님과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저의 수고를 자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차를 보러 갔는데요. 광택집에 있다는 차를 보러가기 위해서 차주에게 전화를 했더니, 30분 전에 다른 딜러가 이미 계약금을 넣었다고 하더군요... 흐미...;;
사실 중고차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에는 간혹 오늘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중고차시장의 비수기인데다가, 오늘은 날씨마저도 우중충 했었기에 저는 전혀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이건 마치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기분마저 들더군요...;;
아... 하늘에서도 이러시면 안되는건데, 아까는 쫌 너무하셨다는 생각마저 드는거 있죠? ㅜ,.ㅜ;;
그동안의 노력 보다도, 고등어값이 날아갔다는 생각 보다도, 손님을 헛걸음 하게 만들었다는 상황 자체만 가지고서도 손님께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택을 내고 있던 중이라서 손님께서도 차를 보시긴 보셨다는 것입니다.
만일 출고가 되어버리고 손님께서도 차마저 보지를 못했다면 저도 마치 허위매물을 한 사람과 다를바 없는 입장이 되었을텐데 그나마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차가 없었다 하더라도 믿어주실 분이셨겠지만...;;)
다음에는 제가 좋다면 계약금부터 넣고 출발을 할테니 다시 한번 수고를 좀 해달라며 되돌아 가셨는데요. 오늘 어쨋거나 손님은 손님대로 아깝다 아깝다를 연발 하시고, 저는 저대로 면목이 없었던 슬픈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흠... 아무래도 요즘 저의 수덕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은데 이번 설날에는 조상 어르신들께 절을 하면서 수덕좀 많이 쌓이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드려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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