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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미리 사준 둘째의 스마트폰과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편애 작성자_ 오부장
2012-0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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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차가웠었죠?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영하 9.7도로 2월의 기온으로는 55년 만에 가장 낮았다고 하고, 아침 최저 기온도 영하 14.6도로 역시 2월의 기온으로는 21년 만에 가장 추웠다고 하는데요. 어쩐지 아침 출근길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사무실로 걸어가는 그 짧은 거리가 마치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춥긴 춥더군요...ㅎㅎ
 
오늘은 특별히 예약된 손님도 없으셨고...
 
특히 오늘처럼 심하게 추운 날에는 갑자기 중고차를 보러 오시는 손님도 거의 없으실테기에 일찍 퇴근(땡땡이)을 할까도 잠시 생각을 해 봤었지만, 그런 마음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나태함으로 이어질것 같아서 오늘도 평소와 같은 오후 5시에 정상 퇴근을 했답니다.
 
어제처럼 많은 눈이 내리는 날이나, 오늘처럼 심하게 추운 날에는 노천탕이 있는 온천에서 아랫도리는 뜨끈 뜨끈한 온천물에 머리는 찬기운이나 눈을 맞으면서 온천욕을 하는게 최고일듯 싶은데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심하게 춥다고 하니, 내일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살짝 고민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죠?
 
오늘 드디어 우리 둘째녀석의 휴대폰을 스마트폰(갤럭시S2)으로 바꿔 줬는데요. 원래는 둘째녀석의 생일인 이달 말경에 맞춰서 바꿔줄 생각이었지만 오늘 어찌나 졸라 대던지, 좀전에 둘째녀석과 함께 집앞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으로 가서 바꿔주고 왔습니다.
 
둘째녀석이 애초에 원했던 색상은 핑크색이나 흰색이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스마트폰을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탓인지, 2~3일만 기다리면 원하는 색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대리점 직원의 말을 무시하고 오늘 결국 검정색으로 질러버리더군요... (아마도 제가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없진 않았을 듯...ㅋ) 
 
사실 우리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좀처럼 졸라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둘째녀석은 우리집의 세 딸들 중에서 말도 가장 잘 듣고, 저를 닮아서 가장 성실하며, 큰녀석 보다도 더 어른스럽고 착한놈입니다. 그런데 그런 녀석이 오늘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졸라댄 이유는, 오늘 퇴근길에 제가 휴대폰 대리점에 들렸다 왔다면서 바람을 잡으며 장난을 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참 주책이죠... ㅋ)
 
그랬더니만 어차피 사줄거, 조금 빨리 사주면 안되겠냐며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고...
 
저도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지난달에 갤럭시 플레이어(MP3)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친구들과 즐거운 카카오톡도 못하게 되면서 어깨가 살짝 내려와 있는 둘째녀석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해서 오늘 결국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게 된 것입니다...ㅎㅎ
 
평소엔 선머슴처럼 애교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던 놈이, 오늘은 새로산 스마트폰을 들고 학원에 가면서 난생 처음으로 콧소리까지 넣어가며 "사랑합니당~ 아버님" 하트 하트~ 하면서 사라지더군요... ^^*
 
 
그나저나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둘째녀석에게 스마트폰을 바꿔 줬기에 분명 큰놈이나 막둥이녀석도 제 주위를 맴돌면서 틈만 나면 스마트폰 스마트폰 노래를 할테고, 집사람도 덩달아서 침을 흘릴테기 때문인데요. 일단 막내녀석은 아직 어려서 스마트폰의 대상에서 제외가 되니 걱정이 없지만, 큰놈과 집사람의 스마트폰 조름과 압박이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ㅎㅎ
 
얼핏 보면 자식들을 편애하는것 같지만 사실 저는 부모로서의 자식 정치를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저 스스로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편애로 인해서 딸랑 둘째에게만 스마트폰을 사준 것이라면 아마 큰놈의 성격상, 가만히 있지는 않을 놈인데요. 오히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큰놈에게 더 많이 들어 갔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큰놈이 더 잘 알고있을 테기에 부러워는 하면서도 아마 대놓고 졸라대지는 못할껍니다... 키키~
 
사실 큰놈은 중학교때 호주로 유학을 다녀 오면서 돈도 많이 들었었고, 작년엔 또 속눈썹이 자꾸 눈동자를 찔러서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안과 의사선생님의 진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성형외과에서 쌍꺼플 수술까지 해 줬었습니다. (안과에서도 쌍수가 된다고는 합니다만, 이왕 하는거 예쁘게 해 주기로 결정을 했던 것이죠...)
 
반면 둘째는 한국에 남아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스스로가 유학을 안간다고는 했었지만 어쨌든 언니만 유학을 보내 줬던 것이 지금도 내내 마음에 걸리고 있고, 언니의 쌍수를 보면서 둘째도 쌍수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지만 둘째는 속눈썹이 눈을 안찔러서 결국 못해줬었거든요...;;
 
아무튼 큰놈의 생일은 7월, 집사람의 생일은 8월이니 앞으로 6개월 정도는 충분히 더 버텨볼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이 높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