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7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 딜러들의 경우,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아니다보니 딱히 정해진 휴일은 없습니다.
출근을 안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날이 바로 휴일이 되는 것인데요. 출근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수입만 없다 뿐이지, 일주일 내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뭐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는 나태해지다 못해 망가지는 딜러들도 꽤 많더군요...)
저의 경우, 저만 바라보고 입만 짹짹거리는 딸린 식솔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잠시라도 망가질 틈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망가지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나태한 마음으로 일을 하다보면 결국엔 망가지게 되어 있거든요...ㅎㅎ)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근무를 하는 날과 쉬는 날을 정해놓고 일을 하는 편인데요. 빨강날(법정 공휴일)에만 쉬는 날로 정해놓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평일과 똑같이 정상적인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
하지만 간혹, 저도 특별한 경우에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출근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엇그제의 NF소나타처럼 이미 계약된 차량을 출고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일요일 밖에 시간이 안되신다는 분들 중에서 중고차의 구입의지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는 저도 일요일이나 휴일에도 출근을 하기도 합니다.
전자의 경우(이미 계약된 차량의 출고가 있는 경우)엔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치고...
어쩌면 후자의 경우에는 제가 돈만 밝히는 속물처럼 보이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중고차의 구입의지가 있는 분들을 위해서만 출근을 한다면 어쩌면이 아니라, 실제로 속물이라는 표현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의 입장에서 굳이 궁색맞게라도 변명을 하자면...
저에게도 휴식(쉬는날)이 필요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필요한, 한 집안의 가장인 저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낮에는 오프라인(중고차매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을 한 다음에는 저보다 더 늦게 퇴근하는 아내를 대신해서 약간의 집안일(청소나 빨래등과 특히 막둥이녀석을 챙기는 일)을 해야하며, 밤에는 또 매일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블로그를 쓰다보니 사실 평소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 부족한, 저는 생각보다 불쌍한 사람입니다...ㅎㅎ
(엄마 아빠의 부족함에 대해서 딱히 말썽 안부리고 얌전히 따라 와주는 우리 아이들이 항상 고맙고 대견스럽기만 한데,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들은 다 예뼈보인다고 하니 생략을 하고...ㅎㅎ)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다 학원이다 해서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생활을 하다보니 실제로 저에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그나마 일요일 뿐이고, 제가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수 있는 날도 일주일 중에서 딱 일요일 뿐입니다.
저의 입장과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단지 구경삼아 매장을 방문하시려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솔찍히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서 딸랑 구경만 시켜드릴 자신은 없다는 것이죠... ^^*
차량의 상태를 눈으로 봐야지만 좋은지 안좋은지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손님의 입장에서는 중고차를 보고나서 구입의 결정을 하시게 될껍니다.
손님들께서 중고차를 보러 오신다는 것은, 일단 구입의 의사가 있으시기 때문에 오신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는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 구입의 의사란, 좋든 안좋든 무조건 중고차를 구입해 가셔야 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의 경우, 일요일 밖에 시간이 안되신다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전날 미리 손님들의 예산과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중고차를 찾아서 고지(안내)를 해 드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오셔서 차량의 상태를 직접 보셨을 때, 제가 미리 말씀 드렸던 내용과 일치를 하고 실제의 내용도 마음에 쏙 드신다면, 그때는 계약이나 구입을 하실 수 있느냐는 그러한 구입의 의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요일에 전화를 주시는 분들의 경우, 마침 손님들의 쉬시는 날을 맞아서 단지 시장조사를 하시기 위해 구경삼아 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편입니다.
만일 저도 뜨네기 손님들께 호객행위를 하는 딜러라면 어차피 매장에 나와 있는 김에 중고차를 구경시켜 드리는 것은 전혀 어렵지가 않습니다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나 휴식도 저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에, 속물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일요일에 단지 구경삼아 오신다는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출근을 할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일요일에는 운 좋게도, 토스카를 한 대 출고 했었습니다... ^^*
지난 일요일에는 어차피 NF소나타의 출고 때문에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마침 휴일 밖에는 시간이 없으시다는 손님이 계셨었기에, 저는 전날 미리 매물을 확보 해 놓고 손님께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당연히 손님의 예산과 원하심에 딱 맞는 토스카 였었고요. 전날 미리 내용과 가격등을 말씀 해 드렸더니, 차량의 상태가 괜찮고 내용이 좋다면 구입을 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시더군요...
손님과 일요일에 약속을 잡기 전, 사실 저는 손님께 살짝 부담을 드렸었습니다...ㅋ
2007년식 토스카가 맞고, 등급은 CDX 고급형이 맞으며, 원하시는 진주색에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차량이라는 것과 주행거리는 5만km 대라는 것, 그리고 침수나 렌트이력등은 전혀 없다는 것과 차량의 가격까지 미리 충분히 고지를 해 드리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 보시고 시운전까지 해 보셨을 때, 제가 고지 해 드렸던 내용과 틀림이 없고 차량의 상태나 컨디션이이 마음에 드신다면 구입을 하실 수 있겠냐는 부담을 드렸던 것입니다.
단, 제가 고지를 해 드렸던 내용과 틀림이 없다 하더라도 차량의 도색상태나 실내의 관리상태가 생각보다 엉망이거나 또는 엔진이나 밋션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면 그때는 구입을 못하시게 되는 것은 당연하실테고, 오히려 제가 죄송스러워 하게 될꺼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ㅎ
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차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던 것인데요. 저의 예상대로 손님께서는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 구입과 동시에 바로 출고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너무 만족스럽다면서 그날 점심까지 사 주셨었는데, 어제 명의이전을 마치고 남은 이전 잔액을 돌려드리려 했더니 우리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나눠 주라면서 팁까지 챙겨 주시더군요... ^^*
토스카의 계약을 하면서 손님의 이름을 보고, 저는 당혹스럽도록 깜짝 놀랐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손님의 성함이 공교롭게도 저의 아버님의 존함과 똑 같으셨기 때문입니다... ㅋ
손님께서는 저의 이름을 이미 알고 계셨었고, 그래서 저와는 종씨라는 것도 이미 알고 계셨다지만 저의 아버님의 존함과 똑같을 줄은 미처 모르셨던 모양인지, 저의 아버님 존함을 말씀드렸더니 손님께서도 깜짝 놀라시더군요...ㅎㅎ
저희 아버님과 동명이인이신 손님께서는 결혼하신지 이제 막 3개월이 되셨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구입하신 토스카와 함께, 지금의 행복이 아주 오랫동안 유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결혼하신지 55년이 되셨지만 아직도 행복을 잃지 않고 계시는 저희 부모님들처럼 말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