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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주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성자_ 오부장
2012-02-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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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저는 두 편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평소 저는 영화보기를 무척 좋아라 하는 편이지만, 그동안 워낙 시간이 없다보니 거의 문화생활을 못하고 살았었는데요. 이번에 새로나온 "범죄와의 전쟁"과 "더 그레이"라는 영화가 무척 보고 싶던 중에 지난 토요일, 출장을 갔다가 퇴근하는 길에 큰맘 먹고 바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도 보고 싶고, 더 그레이도 보고 싶은데 두 가지를 모두 볼 시간은 안되고...;;
 
고민 끝에 더 그레이를 포기하고, 결국 범죄와의 전쟁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도 남자라서 그런지, 이유없이 막 때리고 부수고 하는게 완전 재미 있더군요...ㅎㅎ
 
다음 날, 휴일이라서 모처럼 늦잠을 자고 느즈막히 일어났는데 자꾸만 전날 못본 "더 그레이"가 눈에 또 아른거리는거 있죠? ㅋㅋ
 
"전날, 더 그레이를 볼껄 했나?" 하는 후회까지 들면서, 다시 영화를 보러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꼬셔 봤지만 다들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면서 나가버리더군요... 쩝;;
 
제 아내는 이미 출근을 했기에 안되고, 혼자 남아있는 막둥이녀석은 공교롭게도 더 그레이가 15세미만 관람불가라서 어차피 안되고...
 
마침 막둥이녀석이 친구들과 놀다오면 안되냐고 물어보기에 잘 됐다 싶어서 얼른 약간의 용돈을 쥐어 주면서 내보낸 뒤, 조용히 혼자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요?
 
얼핏, 영화 2012  처럼 스케일이 큰 재난영화에 주인공인 니암 니슨의 액션작렬도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비행기가 추락해서 겨우 살아난 사람들이 늑대들과 사투를 벌이다가 죽어간다는 내용에 완전 제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 블로거나 영화평론가가 아니라서 자세한 영화평을 하기는 어렵고, 사람들마다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을 이렇다 저렇다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결론은 제 취향이 완전 아니었다는 것... ^^*
 
 
일요일에 버스를 타고 극장을 가던 중, 우연히 버스에서 신용카드를 하나 주었었습니다.
 
 
바닥에 왠 카드가 하나 떨어져 있길래 주어서 보니, 모 은행의 신용카드였는데요. 저런거 주어서 잘못쓰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어떻게 처리를 할까 잠시 고민을 했었습니다.
 
주은 카드는 우체통에 넣어야 하나???
 
아 맞다. 신분증도 아닌데 우체통은 안될 것 같고...
 
그럼 다시 버릴까???
 
아 맞다. 그럼 누군가가 주어서 쓰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럼 주은 카드는 경찰서나 파출소에 갖다줘야 하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카드뒷면에 있는 콜센터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상담원과 연결이 되기까지 저의 주민번호까지 일일이 입력했었는데요. 휴일이라서 전화통화가 안될 줄 알았었는데 다행히 어렵게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신용카드를 분실한 것 같은데, 분실한지 얼마 안된것 같아서 아마 아직 부정사용은 안한 것 같고, 저는 버스에 타고 있는 중이라면서 습득신고를 했더니 상담원은 친절하게 카드주인과 통화를 하고서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제 휴대폰의 벨이 울리길래 받으려니까 제 앞에 앞에 앉아있던 어느 여자분께서 저에게 전화를 걸면서 다가왔습니다.
 
(아마 카드로 버스요금을 결제하고 자리에 앉으면서 카드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모양인데요. 버스가 움직이면서 카드가 뒷쪽으로 밀려오는 바람에 제가 줍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여자분께서는 카드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고맙다며 잽싸게 카드를 받아가긴 했는데 왠지 그 표정이 딱히 감사한 표정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느낌상으로는 "혹시 니가 훔쳤던거 아냐?" 하는 표정도 살짝 섞여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요?
 
제 휴대폰의 통화요금까지 부담하면서 간만에 나름 착한 일을 한다고 했는데, 왠지 기분이 달갑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찍은, 재미있는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ㅎㅎ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구형 EF소나타로, 처음엔 몰랐었는데 자세히 보니 운전석 빽밀러는 접혀져 있고, 조수석 빽밀러는 펼쳐져 있는 상태로 운행을 하고 계시더군요...
 
운전자는 나이 지긋한 여자분이셨고, 옆자리에도 동년배로 보이는 여자분께서 앉아 계셨었는데요. 말을 해주려 했었지만 소나타는 직진을 하고 저는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그만 헤어져 버렸습니다. (김여사님이라고 할라다가, 혹시 김씨 성을 갖고 계신 여자분들께 혼날것 같아서 그냥 여자분이라고만 했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도 운전이 미숙한 김씨성을 가진 여자임...ㅋ)
 
평소 운전을 조금 해 본 사람이라면 빽밀러가 안보이면 당췌 불안하기만 할텐데, 저 아주머니께서는 저 상태로도 운전이 가능하신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