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오전,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모 신차 영업소에서 근무 하신다는 신차 딜러분께서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2011년식 포르테 쿠페 2.0 프레스티지를 매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였었는데요. 신차가격만도 2천만원이 넘고, 주행거리도 고작 1만키로 밖에 주행을 하지 않아서 거의 신차급이라고도 볼 수가 있지만, 아직까지 쿠페는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정작 저희가 매입할 수 있는 시세는 생각보다 안나오는 편이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신차 딜러분께서는 예전에 중고차 딜러로도 일을 해 보셔서인지 중고차시장의 입장과 생리를 잘 알고 계셨었고, 그래서인지 신차 딜러분 치고는 상담이 꽤 수월한 편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신차 딜러들이 꽤 있는 편이긴 하지만 사실 저는 어지간하면 신차 영업소의 신차 딜러들과는 거래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서로의 입장을 뻔히 알면서도 간혹은 중고차 시장의 입장과 현실을 이해 못해주는 경우(안해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ㅎㅎ)도 있고, 때로는 진행을 하기로 이미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돈 몇 푼 때문에 일을 틀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차 영업소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신차 딜러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므로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들은 안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어쨋거나 이분께서는 나름 매너도 있으신 것 같고, 성격도 깔끔하신 것 같아서 어제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매입할 수 있는 시세를 알아 봤었습니다.
다행히 신차 딜러분께서 원하시는 금액이 나오긴 했지만 뜻밖에도, 중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 발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테 쿱의 매입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통화를 하고 있던 중,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딜러 하나가 혹시 구리시에 있는 신차 영업소의 포르테 쿠페가 아니냐면서 물어보더군요...
알고보니, 저희 상사에 있는 딜러 하나가 이미 그 영업소와 거래하고 있었던 모양인데요. 그러한 상황을 알고서도 제가 진행을 하게 된다면 남의 밥그릇을 뺏으려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제가 손을 놓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신차 딜러분께도 말씀을 드리면서 양해를 구하고, 저는 매입시세만 안내를 해 드리면서 그렇게 신차 딜러분과는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엇그제, 1천만원 초반의 저렴한 BMW 320을 알아봐 달라고 문의를 주셨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손님의 예산이 넉넉하지 못하신 탓에, 연식이 다소 오래된 2002년~2003년식 정도의 BMW 320 정도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저야 뭐 손님들께서 원하시는 중고차를 팔고 고등어값을 벌면 그만이지만 손님께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보통 10년 정도가 지난 수입 중고차들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고, 실제로 국산차들 보다는 내구성이나 성능 그리고 옵션등도 훨씬 좋은 것은 사실이며, 결정적으로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도 국산차들 보다는 훨씬 자세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재수없게 고장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수입차들은 국산차에 비해서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은 수리비용이 청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손님께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한달 또는 2,000km라는 중고차의 보증수리가, 요즘은 수입차들은 대부분 제외가 된다는 점도 손님께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시라 권해드린 이유 중의 하나였기도 했고요... ^^*
차라리 신차의 보증기간이 남아 있거나, 보증기간이 이미 지났다 하더라도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다면 사실 비슷한 조건의 국산차들 보다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새차들도 고장이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특히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들은 아무래도 고장이 발생 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국산차들은 중고차의 보증수리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설령 보증수리가 안된다 하더라도 수리비용들이 생각보다 많이는 안들어 가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제가 받았던 수수료만 토해낸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되는 편입니다.
어쨋거나 수입차든 국산차든, 일단 저에게 임무가 주어지면 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최대한 신경을 써서 예산의 범위에서 내용이 괜찮은 놈으로 추천을 해 드리는 편이지만...
수입 중고차들은 중고차의 보증수리도 잘 안되고, 만에 하나 출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량에 문제라도 발생을 하게 된다면 저와 손님과의 관계도 분명 껄끄러워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수입차라고 해서 수수료를 더 많이 받는 것도 아닌데 만에 하나 고장이라도 발생을 하게 된다면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안파느니만 못한 상황이다보니, 특히 연식이 오래 된 수입 중고차들을 판매 할 때는 항상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더군요...
혹시 제가 새가슴이라서 그런건가요? ^^*
엇그제 저렴한 BMW 320을 알아봐 달라 하셨던 분께서 어제 오후에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주변사람들 역시도 연식이 오래 된 수입 중고차는 사지 말라고들 하고, 본인도 밤새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연식이 오래된 수입차를 유지하는 차원에서는 감당할 자신이 없을것 같다면서, 차라리 준중형급 중에서 연식 짧은 신차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뜬금없이 포르테 쿠페, 그것도 2.0 프레스티지급을 찾으시는거 있죠? ㅠ,.ㅠ;;
헐... 오전에 신차 영업소로부터 포르테 쿠페의 매입건이 하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아차 싶어서 바로 신차 딜러분께 다시 전화를 해 봤더니 이미 다른 딜러에게 넘겼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신차딜러분께서는 매너도 있는것 같고, 성격도 깔끔한것 같다고 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차 한 대를 놓고서 같은 매매상사에서 근무하는 딜러들끼리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을 우려해서 아예 관계가 없는 다른 매장의 딜러에게 넘겼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ㅎ)
사실 포르테 쿠페는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딜러의 사고 파는 시세차액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만일 성사만 되었더라면 손님께는 시세보다 거의 200만원 가까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물론 저도 중간에서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를 정도로 공돈을 줍게 되는 것이며, 신차 딜러 역시도 바로 계약이 이루어 지는 상황이다보니 정상적인 매입시세보다는 조금 더 챙겨 드릴 수가 있는, 세 명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는데...
버스는 이미 떠났고...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아깝긴 아까운데 인연이 안될려 하니 이렇게도 안되는가 봅니다... ^^*
아... 벌써 내일이 주말이네요...ㅎㅎ
사실 저도 이번주엔 특별한 소득 없이 딸랑 입만 바빳던 것 같은데요. 다음주에는 몸까지 바쁜 한 주가 되길 기대하면서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그럼 주말 편히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