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7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3월 5일(다음주 월요일)은 돌아가신 제 장모님의 기일입니다.
작년 11월에 있었던 장인어른의 기일에도, 제 아내는 미용실의 일 때문에 부득이하게 저 혼자 처갓집(전남 진도)을 다녀 왔었는데요. 이번 장모님의 기일에도 아무래도 또 혼자서 처갓집을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저희 집사람도 작년에도 못갔었으니 이번에는 분명 겸사 겸사 저와 함께 고향을 다녀오고는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리 록녹치만은 못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장모님의 기일이 하필이면 월요일이기 때문입니다.
미용실의 쉬는날은 수요일인데, 제사가 월요일 밤이라서 결국 화요일 쯤에야 올라와야 하고, 그렇게 되면 미용실은 결국 3일 동안 계속 문을 닫아 놓아야 하거든요...;;
아마 예전 같았으면 3일이 아니라, 4일이 걸리더라도 미용실의 문을 닫고서 다녀왔었을 껍니다.
어쩌면 어떤 분들은 "그깟거 쉬면 되지"라고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제 아내의 입장은 그럴 수 있는 여건이 되질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제작년(2010년 10월)에 저희 미용실 바로 옆 건물에 어떤 개념없는 사람이 뜬금없이 미용실을 오픈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옆 건물이라고는 하나, 사실 작은 옷가게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서 실제로 저희 미용실과는 고작 3m 정도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다보니 저희 집사람의 눈에는 가시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어있던 가게에 자기가 자기 돈으로 미용실을 차리겠다는데, 같은 건물이라면 모를까 서로 다른 건물이다보니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고... 쩝;;
사실 옆 미용실의 자리는 예전에는 자동차용품점이었었습니다.
자동차용품점이 망해서 나간 빈 가게라서 권리금이 없다보니, 아마 누군가가 저렴한 맛에 미친척 하고 미용실로 개업을 했었던 모양인데요. 전에 있던 (꼴도 보기 싫던) 자동차용품점이 나갈때 까지만 해도, 누구도 미용실이 들어올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었습니다.
당시 옆건물의 건물주와 저희 집사람과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지만 미용실이 들어온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바람에 제 아내와 옆건물의 건물주와는 지금은 거의 앙숙이 되다시피 하게 되었는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옆 건물에 미용실이 들어오게끔 소개를 시켜 준 부동산이 당시 저희 미용실과 같은 건물, 바로 옆집에 있던 부동산(할아버지)이었다는 것입니다. (소개를 시켜주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 부동산도 바로 없어졌답니다...;;)
그런데 웃긴건, 미용실을 차린지 불과 6개월 만에 권리금을 받고서 다른 사람에게 미용실을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그 이후에 들어온 사람도 역시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가, 한 달 전인 지난 1월에 또 다른 사람이 새로이 오픈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장사가 안되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1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옆 미용실의 주인이 3번이나 바뀌게 된 것인데요. 실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동네 미용실은 손님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저희 미용실의 입장에서는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희 미용실은 단골손님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옆집에 비하면...ㅎㅎ)
하지만 손님이 밀려있다보면 일부 단골손님들이 옆집으로 가기도 하고, 일부 나이드신 분들은 저희 미용실인줄 알고 잘못 들어가셨다가 머리를 하고 왔다는 소리도 종종 들리는데다가, 제사처럼 특별한 날에 문을 닫아놓으면 단골손님들이 어쩔수 없이 옆집에서 머리를 했다는 소리를 듣게되다보니 요즘은 쉬는날이 아니면 어지간하면 안쉬려고 하더군요...
아마 장사를 해 보신 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실텐데요. 상황이 그러다보니 제사가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걸리면 모를까, 다른 날에 걸리면 쉽게 가지를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옆 미용실의 자리는, 사실 예전에 자동차용품점이었을 때도 저희 집과는 앙숙이었었습니다.
지난 2009년도 여름, 제 집사람이 지금의 미용실을 개업하고 간판을 새로 달게 되었는데요. 간판을 달기위해 간판업자와 사다리차까지 다 왔는데, 웬 수입차 하나가 저희 미용실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는 바람에 아주 난리가 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봤더니 고갱님의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하고, 비는 내리는데 간판 밑에 주차되어 있던 수입차의 연락두절 때문에 간판업자와 사다리차는 일을 못하고...
옆집들에게 수소문을 해 본 결과, 수입차의 주인은 자동차용품점의 차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날은 마침 일요일이라서 자동차용품점도 문을 닫아놓았던 상태라, 자동차용품점의 일반전화는 전화를 안받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자동차용품점의 사장과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자동차용품점은 인터넷 까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제가 직접 회원가입까지 해서 물어물어 겨우 자동차용품점 사장의 휴대폰 번호를 찾게 되었었죠...ㅎㅎ)
사실 속으로 화는 많이 났었지만 당시는 저희가 온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고, 저도 성격상 어지간하면 화를 안내는 편인지라, 정중하게 차를 빼 달라는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용품점 사장은 (자다 일어난 게슴치라한 목소리로) 자신은 모르는 차인데,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며 오히려 저에게 기분나쁘다는 듯이 되물어보더군요...
전화번호를 알게 된 계기와, 간판을 달아야 하는 상황임을 설명 해 주면서 정말로 모르는 차량이라면 견인을 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봤더니...
건물 앞 사유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불법주차가 아니라서 견인을 못하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견인을 하겠느냐며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는거 있죠? ㅡ,.ㅡ;;
그리고 약 5분 정도 후...
간판업자와 사다리차 기사님께 미안하다며 커피를 타주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와서 그 수입차를 자동차용품점 쪽에 주차를 시키고서 사라져 버리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말이죠...)
그날 이후, 저희 미용실과 자동차용품점과는 앙숙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꼴보기 싫은 자동차용품점이 망해서 나간다기에 속으로 꼬시다 했었는데...
하필이면 더 얄미운 미용실이 들어오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저희와 자동차용품점이 있던 자리는 영원한 앙숙이 되려나 봅니다... ^^*
사실 이번 장모님 제사때(3월 5일)는 저도 갈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제사가 월요일이다보니, 일요일에 내려갔다가 월요일에 제사를 지내고 화요일에 올라와야 하는데요. 요즘은 일도 조금씩 많아지는것 같고, 저에게 있어서 월요일은 가장 바쁜 날이라서 살짝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엇그제 진도에 있는 (손위)처남으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번 제사 때도 내려 올수 있느냐면서, 만일 내려오게 된다면 튼튼하고 저렴한 1톤 포터를 하나 갖고 내려오라는거 있죠? ;;
사실 처남에게는 1톤 포터가 하나 있기는 있습니다만...
진도는 아무래도 바닷가다보니 차체도 쉽게 부식이 되고, 특히 처남네는 전복양식과 횟집등 바닷일을 하다보니 지금 있는 포터는 거의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부식이 심한 상태입니다. (사실 지난 번 장인어른의 제사 때 갔었을 때도, 포터 하나 구해달라는 말이 있긴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 장모님의 기일에 맞춰 내려올 때, 괜찮고 저렴한 포터를 하나 갖고 내려오라는 것인데요. 이번 장모님의 기일에도 저는 어쩔 수 없이, 무조건 내려가야 하는 분위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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