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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뉴싼타페의 출고와 백문이 불여일견... 작성자_ 오부장
2012-03-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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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낼모래(일요일) 진도로 타고 갈 포터의 엔진오일 교환과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서 아침에 매장 밖에 있는 (제가 거래하는) 카센터로 갔다가, 갑자기 매장에 손님이 오셨다기에 다시 또 택시를 타고 부랴 부랴 매장으로 들어 왔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엇그제 포터의 타이어 교환과 도색 그리고 썬팅까지 완료를 했었는데요. 원래는 엇그제 카센터에서 엔진오일의 교환과 최종 점검까지 마무리를 해놓고 퇴근을 하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를 끌고 매장 밖에 있는 카센터로 가려고 보니...
 
헉... 포터에 번호판이 없었다는 거..;;

생각해보니, 포터가 신조차량이라서 번호판이 2002년도에 처음 제작된 <서울>로 시작하는 구형 번호판인 바람에, 엇그제 명의이전을 보내면서 전국번호판으로 바꾸기 위해 번호판도 떼어서 함께 이전을 보냈다는걸 깜빡 했었던 것입니다. (나 원 참 이런 바보 멍충이...ㅋ)
 
제가 거래하는 매장 밖의 카센터는 대략 2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였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많은데 굳이 번호판도 없이 무리하게까지 다녀올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아서 카센터의 점검과 오일교환등은 오늘로 미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
 
 
오늘 반드시 카센터엘 가야만 했던 이유는, 포터가 개인간의 직거래 형식으로 구입을 하고 이전을 하는 것인지라 성능점검을 안받은 상태였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사고유무나 차량의 컨디션은 제가 확인을 하면 되지만 얼핏 하체쪽에 보였던 약간의 누유가 조금 마음에 걸렸었기에, 오늘 엔진오일을 갈면서 리프트에 올려놓고 제 눈으로 직접 하체쪽을 확인하고 싶었었거든요...ㅎㅎ
 
그래서 아침 일찍 번호판을 찾아서 달고, 바로 매장 밖에 있는 카센터로 갔던 것인데요. 하필이면 그때 마침 뉴싼타페를 찾는 손님께서 매장에 도착하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신 뉴싼타페 손님은 지난 2월 중순부터 계속 상담을 했었던 분으로, 딱히 오늘 오시겠다는 말씀은 없으셨기에 저는 아예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담당딜러 없이 손님 혼자서 매장에 돌아다니시게 하면 마치 어린아이를 물가에서 혼자 놀게하는 것 같은 부모의 마음처럼, 불안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부랴 부랴 다시 매장으로 들어 왔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던 것이죠... ^^*
 
 
손님께서는 딱히 약속을 잡고 오신 것은 아니었지만, 마침 딱 원하시는 내용에 근접하는 뉴싼타페가 있었던 바람에 다행히 헛걸음은 안하시게 해 드렸습니다.
 
오늘 출고하게 된 뉴싼타페는 주행거리 5만km 대의 2008년식 진주색 MLX 고급형...
 
아직 상품화 전이라서 외관의 상태가 조금 지저분하고 썬루프가 없었다는 것이 흠은 되었었지만 그래도 단순교환도 전혀 없었고, 앞유리의 썬팅과 매립형 네비게이션까지 순정처럼 해 놓았던 탓인지 손님께서도 보시자 마자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ㅎㅎ
 
사실 진주색의 경우, 도색을 하게되면 조금이라도 표가 날 수 밖에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도색조차 전혀 들어가질 않았던 제칠이었습니다.
 
그래서 차주에게 광택을 안내는 조건으로 차량가격을 조금 더 절충하게 되었고, 출고 직전에 딸랑 세차만 해드렸는데도 거의 새차처럼 깔끔해 보이더군요... ^^*
 
 
(마당장님께서 키를 갖고 오시기 전, 손님께서 잠시 통화를 하시는 사이에 살짝 찍은건데요. 키를 받자마자 바로 시운전을 마치고, 바로 또 계약이 진행 되면서 출고가 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실내의 사진은 찍질 못했네요...;;)

 
 
사실 오늘 출고한 뉴싼타페는, 어찌보면 손님께서 기대하셨던 뉴싼타페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쯤, 손님과 처음 상담을 시작 하면서는 썬루프가 있는 진주색에 주행거리 짧은 2008년식 정도의 뉴싼타페 MLX급 정도를 찾으셨었습니다. (오늘 출고한 뉴싼타페에서 딱 썬루프만 빠진 상태...ㅎㅎ)
 
물론 지난 달에도 당연히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들에 딱 맞는 뉴싼타페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문제는, 손님께서 생각하신 금액대와 매장의 실제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던 바람에 저도 그동안은 어찌 해 드리질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계속 손님께 예산을 조금 더 올리시거나 아니면 눈높이를 낮추시라고 권해드리게 되었고, 엇그젠가 손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기로는 실제의 시세에 맞는 예산을 설정하게 되셨던 모양인지 눈높이를 꽤 많이 낮춰 주셨더군요...ㅎㅎ
 
그래서 결국 손님께서 기대하시게 된 뉴싼타페는...
 
일단 썬루프는 없어도 되고, 색깔도 반드시 진주색이 아니어도 되며, 주행거리는 10만km 미만에 연식은 2007년식 정도의 MLX 등급 정도면 괜찮다고 하셨었습니다.
 
사실 이정도의 조건들이라면 딜러인 저의 입장에서는 꽤 무난한 편인데요. 어렵게 손님의 눈높이를 낮춰 놓고서, 결국엔 손님께서 애초에 원하셨던 뉴싼타페를 판매하게 된 것이니 어찌보면 손님께서 기대하셨던 뉴싼타페가 아니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
 
 
오늘 뉴싼타페를 출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우선 손님께서는, 금전적인 여유도 넉넉하신 분이셨다는 것인데요. 애초부터 예산의 설정을 인터넷으로만 책정하시다보니, 제 눈에는 마치 무리하게 싸고 좋은 중고차만을 기대하시는 분 처럼 보였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손님께서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셨기에 저는 오늘 반드시 차량을 구입하시겠다는 목적 보다는 그냥 지나시는 길에 잠시 들리셨을꺼라 생각을 했었고, 저 역시도 오늘 반드시 판매를 해야 겠다는 의지 보다는 마음 편히 보여드리는 정도에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도 생각하셨던 예산에서 많이 오바되면서까지 뉴싼타페를 구입하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저로서는 깜짝 놀랐었던 것입니다...ㅎㅎ
 
그리고 두번째는, 손님께서는 싸고 좋은 뉴싼타페를 구입하기 위해서 보름 이상을 돌아다니시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었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제가 안내 해 드렸던 매물들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것 같아서 그동안 틈틈히 여러 중고차 매매단지돌을 돌아다녀 봤었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보면 실매물의 상태들이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들보다 아닌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고, 정작 마음에 드는 매물들은 딜러가 차값 이외에 들어가는 부대비용들을 너무 많이 요구하는 바람에 결국 헛걸음도 많이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견물생심이라고, 저는 오늘 손님께서 뉴싼테페를 보시고서는 순간적으로 혹해서 구입을 하게 되신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저의 예상이 틀렸었던 모양입니다.
 
역시 중고차도 백문이 불여일견인가 봅니다... ^^*
 
 
어쨋든 오늘 손님께서 생각지도 않게 뉴싼타페를 계약해 주신 덕분에...
 
낼모래 진도로 내려 가면서 장모님의 제삿상에 올릴 정종이라도 한 병 사가지고 갈 수가 있게 된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요즘 저도 일이 좀 뜸한 편이어서 원래는 두 주먹만 불끈 쥐고 가려고 했었거든요...ㅎㅎ)
 
저는 토요일인 내일까지는 정상 출근을 하고, 일요일에 포터를 타고 진도로 내려 갔다가, 월요일 밤에 제사를 지내고, 화요일에 버스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 올 예정입니다. (화요일까지는 출근을 못한다는 이야기겠죠? ㅎㅎ)
 
날도 포근해진 주말 알차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요. 저도 3일 간의 휴가라고 생각을 하면서 안전운전 하며 조심히 내려갔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수요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