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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꼭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내용들 작성자_ 오부장
2012-03-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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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8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요즘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크다보니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꽤 많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엇그제부터 감기기운이 시작되더니만 오늘도 역시 감기 때문에 고생을 좀 했는데요. 저의 경우엔 지금까지 특별히 심하게 아프거나 다친적은 없었지만 이렇듯 감기에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편식을 안하고 골고루 먹어야지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인데 저는 아직도 편식중이라는... ㅋ
 
조금 더 편식을 하다가, 나중에 좀더 나이가 좀 들면 그때는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면역력도 키우고 키도 좀 키워봐야 겠습니다... ^^*
 
 
점심을 먹고 감기약에 취해서 한참을 헤롱거리고 있을 무렵, 저와 같은 매매상사에서 근무하는 친한 딜러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중고차를 처분하러 오시는 손님이 거의 매장에 도착하실 때가 되었다면서, 자신은 지금 외부에서 일을 보고있는 중이라 들어올 수가 없으니 저보고 대신 손님을 좀 뫼셔달라는 부탁의 전화였었습니다.
 
차량의 사고유무와 도색해야 할 곳들이 얼마나 되는지등의 상태를 살펴보고, 매입 가격은 이미 다 얘기가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매입만 대신 해주면 된다는 비교적 간단한 부탁이었습니다.
 
감기 때문에 오늘따라 몸은 천근 같았으나 마땅히 나갈 사람(딜러)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 일도 크게 어렵지는 않는것 같아서 일단 손님을 뫼시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손님을 뫼시고 보니, 들었던 내용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손님께서 타고오신 차량은 99년식 올뉴아반떼...
 
인기가 좋은 흰색에 주행거리는 고작 9만km 밖에 안되어서 얼핏 보기에는 연식대비 꽤 훌륭하긴 했었지만 막상 사고유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앞쪽으로는 본넷트가 교환되어 있었고 뒷쪽에는 뒷휀다와 리어판넬이 교환된 사고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본넷트의 교환은 단순교환으로 무사고로 처리가 되지만 뒷휀다와 리어판넬의 교환은 사고차로 분류가 됩니다.)
 
사실 이정도의 사고내용이라면 연식대비 크게 문제시 될 정도는 아닙니다만, 결정적으로 오토가 아닌 수동차량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여기저기 긁히고 찌그러진 곳들이 많아서 도색에 필요한 금액도 생각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았지만 일단 도색에 관한 비용들은 제껴 놓고서라도, 매입금액이 맞질 않더군요...
 
아무리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라지만 그래도 사고차와 무사고차는 분명히 판매되는 금액이 다르고, 오토와 수동 역시도 분명히 판매되는 금액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 저희 딜러는 오토에 무사고에 오토를 기준잡고 매입금액을 말씀드렸던것 같고, 손님께서는 무조건 그 금액을 받을수 있을꺼라 굳게 믿고서 오셨던 같은데요. 저희 딜러와 통화를 해보니 손님께서는 사고유무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으셨었고, 차량의 상태도 깨끗하다 했었으며, 오토냐 수동이냐를 물어보지 않았던 저희 딜러의 실수도 있었지만 아마도 당연히 오토일꺼라 생각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손님께서는 헛걸음을 하시게 되면서 되돌아 가셔야만 했습니다....;;
 
 
실제로 중고차를 매입 하려다 보면, 이와 비슷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손님들께서 잘 모르셔서 그러는 경우도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간혹은 알면서도 모른척 하시면서 의도적으로 말씀을 안해주시거나, 속이려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늘 손님께서는 아마도 후자의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선 첫번째로는 앞뒤 범퍼와 뒷문짝등 최소 3곳은 반드시 도색을 필요로 할 정도의 큼지막한 찌그러짐과 긁힘이 있었고, 여기 저기 자질구레한 스크레치들도 있었지만 손님께서는 저희 딜러에게 차량의 상태가 깨끗하다고 말을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저희 딜러에게는 사고가 전혀 없었다고 말을 했었지만 제가 뒷휀다와 리어판넬이 교환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예전에 뒤를 받힌적이 있었던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오토와 수동차량은 분명히 가격이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계실텐데도, 저희 딜러가 물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님께서도 전혀 말씀을 안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누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손님께서 오늘 헛걸음을 하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타시던 중고차를 판매하시려는 경우, 정말로 어리버리한 딜러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유관상으로도 어느 정도는 확인이 가능한 편입니다.
 
실제로 연식이나 등급 그리고 주행거리나 사고유무등의 변동으로 인해서 딜러가 처음 제시했던 금액보다 많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혹 중고차를 매입하려는 딜러들 중에서는 손님에게 정확한 내용을 고지 받고서도 막판에 연식을 잘못 들었다거나 등급을 잘못 들었다면서 최종적으로 가격을 또 깍으려는 딜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간의 시간적인 낭비와 경제적인 낭비 그리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말씀 해 주시는 것이 서로간에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화상으로 딜러에게 판매하게 될 차량의 상태를 설명 해 주시는 경우, 딜러에게 기본적으로 말씀을 해 주셔야 하는 중요 사항들을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1. 차량명
 
2. 자동차 연식 (간혹, 전년도에 등록한 각자차량으로 인해서 나중에 금액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자동차 등록증에 찍힌 연식과 최초 등록일까지도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차량의 세부적인 등급 (각 등급 안에서도 또 기본형이나 고급형 또는 최고급형 등으로 나눠지는데요. 세부적인 등급을 잘 모르시면, 모르신다고 미리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추가옵션 (각 등급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옵션들 말고, 썬루프나 네비게이션 그리고 가죽시트등 출고 당시에 추가로 선택했던 옵션들을 말씀 해 주시면 되는데요.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그리고 밧데리등의 교환여부는 사실 딜러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5. 현 주행거리 (계기판이 바뀌어서 실제의 주행거리가 아닌 경우에도 미리 말씀을 해 주셔야 합니다. 요즘은 주행거리를 속이고 파는 경우, 자칫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6. 차량의 색깔 (간혹 원래의 색깔이 아닌, 다른 색깔로 전체 도색을 한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연식이 짧은 경우에는 금액차이가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사고유무 (중고차를 구입하셨다거나 교환된 곳들을 잘 모르신다면 간략하게 어느 쪽에 접촉사고가 있었다든지 등등을 말씀 해 주시면 나중에 불미스러운 일들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8. 내,외관의 상태 (특히 긁혔거나 찌그러진 곳으로 인해서 도색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게 되면 실제로 매입하게 되는 금액은 생각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9. SUV의 경우엔 4륜이냐 2륜이냐와 연료방식 (휘발유냐 디젤이냐 LPG냐 등등)
 
10. 오토냐 수동 (당연한 것이지만 간혹 수동인데도 미리 말씀을 안해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수동과 오토는 금액차이가 분명히 있으므로 충분한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중고차의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렌트이력이나 침수여부등도 알고 계신다면 딜러에게 미리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중고차를 판매하면서 딜러로부터 괜한 오해나 딜러와의 다툼들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