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 아저씨에게 때를 밀고나면, 한 주가 내내 개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항상 만족을 느끼는 편이랍니다... ^^*
휴일이었던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 일동쪽에 있는 한 온천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주 내내 감기기운 때문에 몸이 좀 골아 있었는데요. 원래 감기에 걸린 사람은 목욕이 별로 안좋다는 말을 듣긴 들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고, 저도 평소 온천욕을 좋아하는지라 어제 큰맘먹고 다녀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름 유명한 온천인데다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규모가 큰 온천임에도 불구하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많았었지만 간만에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맡기고나니 조금은 개운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한가지 흠을 잡아보라 한다면, 온천에서의 때밀이 아저씨는 완전 빵점이었다는 것...
어제도 온천에서 때밀이 아저씨의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두번 다시는 그 곳에서 때를 밀고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 정도로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입에서 욕이 막 나올 정도로...ㅋ) 정말로 성의없이 밀어주는거 있죠? ㅎㅎ
물론 휴일인데다가 유명한 온천이라서 때를 밀려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 치더라도, 때타올로 (세게) 두세번 왔다갔다 하더니만 옆으로 돌으라고 하길래 설마 다 끝난것은 아니겠지 했었는데...
역시나 때타올이 한 번 지나간 저의 피부는 다시는 때타올을 만날 수가 없었을 정도로 성의없이 때를 밀어주는 모습에 속으로 깜짝 놀랐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옆에 있는 시계를 봤더니 정확히 15분만에 끝... 쩝;;
(그나마도 때미는 아저씨가 카운터를 다녀오는 시간과 마지막에 비누거품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시간까지 합하면 실제로 때를 미는데는 대략 10분 정도밖에 되질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 한마디 해 줄라다가, 마음에 안들면 안가면 그만이지 제가 원래 잔소리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사람이 많은 일요일이었다는 점도 인정을 해주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나오긴 했지만 조금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크고 유명한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때를 밀때는, 아무리 친절하고 잘 밀어준다고 소문이 난 곳도 가급적 일요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하게 느낀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