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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짧은 주행거리의 K5 출고와 음주운전 작성자_ 오부장
2012-03-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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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3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사실 저는 어제 음주상태로 블로그를 썼었습니다.
 
어제 저녁, 저희 집 근처에서 오랫만에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는데요. 평소 제가 시간을 잘 내주질 않아서인지, 다들 작정을 하고서 모두 저희 동네로 모이기로 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은 제가 가려고 했었는데 우연찮게 저희 동네에서 모이게 된 것임...ㅎㅎ)
 
저녁 7시 쯤부터 삼겹살에 소주를 시작으로, 2차로 호프집에서 생맥주로 마무리를 지으며 밤 11시가 되어서야 겨우 친구들과의 모임은 끝이 났었습니다.
 
요즘 감기기운 때문에 몸상태도 좀 메롱인데, 저도 간만에 마시지도 못하는 술까지 마셨더니 정신상태까지 살짝 메롱이 되는것 같더군요...ㅎㅎ
 
그래도 그날의 블로그는 빼 먹을 수가 없었기에, 전날 다녀온 온천의 이야기를 주제로 늦은 밤에 가볍게 블로그를 썼었는데요. 어떻게 술취한 표시는 거의 안났었죠? ^^*
 
 
어제 모인 친구들 중에서 경기도 성남과 경기도 하남에서 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소엔 차를 갖고 출퇴근을 하는데다가 거리도 멀어서 어제 두 친구 모두 차를 갖고 왔었는데요. 술자리가 시작되면서 차는 어떻게 갖고 갈꺼냐고 물어봤더니, 두 친구 모두 이구동성으로 대리운전을 부르면 된다면서 거리낌 없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군요...
 
술자리가 시작되기 전, 맨정신에는 대리운전을 부를거라 하더니만...
 
막상 술을 마신 후에는 소주와 맥주등 섞어서 꽤 마셨던것 같은데도 괜찮다면서 직접 운전을 하려고 하길래 겨우 달래서 대리기사님의 도움을 받게 했었습니다.
 
그나마 둘 다 제 말은 잘 듣는 편이라서 다행이었는데요. 만일 제가 감당이 안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혼자만 나뒀더라면, 아마도 직접 음주운전을 해서 집으로 가지 않았었을까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오늘 아침 출근길, 저희집 근처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간발의 차이로 사고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사거리 건너편에 다른 차량 없이 단독으로 뒤집어져 있는 모습으로 봐서는 아마도 과속을 하던 중에 사거리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전복이 된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혹시 전날 마신 술이 덜 깬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음주운전은 단속에 걸려서 면허가 취소되고, 벌금이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난다면 본인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는 더없이 슬픈 상황을 접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특히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께서는 꼭 명심 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은 오전 일찍 손님께서 매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장모님의 제사 때문에 시골에 갔었을 때, 처음 문의를 주신 분이신데요. 그동안 마땅한 매물을 찾아드리지 못하던 중, 어제 마침 새로 발행된 매물지에 막 올라 온 뜨끈 뜨끈한 K5가 올라왔길래 말씀을 드렸더니, 차도 안보시고 바로 계약금을 보내주셨던 분이십니다.
 
(당연히 오늘은 어제 계약하셨던 K5를 출고하기 위해서 매장을 방문하셨던 것이고요...ㅎㅎ)
 
사실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지극히 간단했었습니다.
 
등급이 아주 높을 필요는 없고, 컴포트시트나 하이클래스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등의 특별한 옵션도 전혀 관심이 없으며, 가급적이면 네비게이션은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정도...
 
색깔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신차급이므로 이왕이면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무사고차량에, 평소 업무상 운행을 많이 하는 관계로 무조건 주행거리는 짧았으면 하시는 정도...
 
사실 손님의 예산도 전혀 부족하지가 않으시고, 원하시는 조건들도 그리 어려운 편도 아니었지만 그동안 찾아드리지 못했던 이유는 마땅한 매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희 매장에는 중고차로 나온 K5들이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가격이 비싼 프레스티지나 노블레스등의 높은 등급들이거나, 아니면 컴포트시트나 하이클래스 옵션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등 원치도 않는 옵션들로 인해서 가격이 비싼 놈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아니면 사고가 있거나 무사고라 하더라도 단순교환이 있거나, 또는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동안 딱히 추천을 해 드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 손님께서는 제가 권해드리는 놈이라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냥 믿고 구입을 하셨을지도 모르는데요. 하지만 원치도 않는 옵션들로 인해서 비싼 값을 주고 산다는 것은, 아무리 제가 돈을 내는것이 아니라 해도 차마 속이 보이는것 같아서 권해드리기가 좀 그렇더군요...ㅎㅎ)
 
그러던 중 어제 마침, (네비게이션을 제외한) 특별한 옵션이 없는 딱 1만km를 주행한 2011년식의 럭셔리등급을 하나 찾게 되었고, 손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많은 관심을 보이시면서 저에게 대신 확인을 해달라는 요청 하셨었습니다.
 
제가 보고서 상태만 괜찮다고 한다면 바로 계약금을 보내주시겠다면서 말이죠... ^^*
 
 
그렇게 해서 계약이 이루어진 k5가 바로 이놈입니다...ㅎㅎ
 
 
 
사진으로 보시기에는 얼핏 은색 같지만 실제로는 쥐색(다크그레이) 입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들은 1년에 평균 주행거리를 2만km 정도로 기준을 잡는데요. 다음 달이면 만 1년이 되는데도 주행거리는 이제 1만km를 막 넘었으니, 이정도라면 손님께서 원하시는 짧은 주행거리가 맞겠죠? ㅎㅎ

 
 
가급적이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는 다행이 있었고요. 스마트키도 두 개 모두 얌전히 있더군요...ㅎㅎ

 

 
오늘 K5를 직접 보신 손님께서는 다행히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말씀은 저를 굳게 믿고 있었고, 진행을 하겠다고 하면서 정말로 차도 안보고 계약금까지 보내주셨긴 했지만 아마도 내심은 불안하기도 하셨을 텐데요. 한번 보내주신 계약금은 쉽게 돌려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상한 놈이라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셨을 껍니다.
 
실제로 중고차에 있어서 계약금이란, 자신이 이 차량을 구입할테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팔지 말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사고차를 무사고로 속아서 구입했다거나 또는 침수차나 주행거리를 속아서 구입한 경우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계약금은 거의 돌려받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님께서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계신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모르는 놈에게 차도 안보시고 덜컥 계약금을 보내 주셨으니 불안하실 수 밖에요...ㅎㅎ
 
어쨋거나 기대 이상이고 만족스럽다면서 밝은 모습으로 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다행이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저를 많이 소개시켜 주시겠다는 말씀 보다는, 아마 앞으로 좋은 상황이 분명히 있을꺼라는 손님의 말씀 한마디에 벌써 배가 든든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