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0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예산을 설정하시는데 있어서 인터넷의 시세를 기준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에 올라 온 시세들이 거의 대부분 정상 시세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약간 높은 금액대가 형성되어 있는 매물들을 보시게 되면 그나마 근접한 시세가 맞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낮은 금액대를 주로 보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제의 시세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고요...
어젯밤, 지인과 술을 마시고 있는 중에 갑자기 중고차를 구입하시고자 하는 분의 문의전화를 받았었는데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차량과 원하시는 조건들 그리고 생각하고 계시는 예산을 여쭤봤더니 실제의 시세 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을 생각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길게 통화하긴 어렵다는 것을 미리 말씀 드리면서 예산이 너무 낮아서 원하시는 차량과 원하시는 조건들에 맞는 매물은 찾아드리기 어려우므로 다시 예산을 설정하시거나 아니면 눈높이를 조금 낮추셔야 한다는 말씀을 짧게 드렸었습니다.
그랬더니만 다소 불편해 하시는 말투와 목소리로 알겠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통화를 마치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아무리 저의 상황이 그렇기로서니 너무 성의없게 상담을 해 드렸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었는데요. 간만에 못마시는 술을 한잔 마시면서 음주상담을 했었다고 너그러히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캐딜락 DTS를 찾으시는 어떤 분께서 마치 저의 중고차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 해 보시려는 것 처럼 이것 저것들을 물어 보셨습니다.
캐딜락 DTS를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몇 년도부터 출시가 되었느냐, 주행거리 4만키로대 정도의 2007년식은 시세가 어떻게 되느냐, 1년 세금은 어떻게 되느냐, 정식만 있느냐 아니면 직수도 있느냐 등등 많은 내용들을 갑자기 물어 보시더군요...
저는 캐딜락 DTS를 판매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드렸더니, 뜬금없이 저에게 중고차 딜러가 맞느냐고 물어보시는거 있죠? (ㅡ,.ㅡ;;)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늘 저에게 캐딜락 DTS에 대해서 물어보신 분께서는 아마 어느 정도는 알아 보셨으면서도 혹시나 싶어서 저에게 확인차 다시 전화를 해 보셨던 것 같은데요. 사실 전화를 끊고 나서 저는 상당히 오랫 동안 불쾌한 마음이 지워지지가 않았었습니다.
중고차 딜러라고 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자동차들의 출시 연도와 각 연도마다의 중고차 시세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을 꽤뚫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흔치도 않은 특정 차종에 대해 잘 모른다 하여 그렇게 심한 말씀을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솔찍히 저에게 전화를 주신 손님의 의도와 인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겠더군요...
이처럼 흔치 않은 특정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께서는 일반 딜러들에게 물어보는것 보다는, 해당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딜러들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상담을 소홀히 했었다고 오늘 제가 벌을 받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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