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2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말씀을 드렸던 전북 익산 손님께서 오늘 결국 뉴오피러스를 계약하셨습니다.
먼저 오늘 계약하게 된 뉴오피러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검정색의 2008년식 330 고급형 럭셔리 등급으로,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에 주행거리는 고작 21,000km 밖에 안된, 거의 새차같은 놈입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실까요? ^^*
뒷좌석의 가운데 팔걸이(암레스트)를 내려보면 맨 아랫줄에 뒷좌석의 전동시트와 뒷좌석의 열선시트 작동 버튼이 있는데요. 요 기능이 바로 손님께서 무조건 있어야만 한다는 기능들로, 뉴오피러스 330에서는 고급형 럭셔리 등급 이상부터 적용이 됩니다.
위와 아래의 사진은 매매단지 내에 있는 성능점검장에서 오늘 계약한 뉴오피러스의 성능점검을 받는 모습인데요. 중고차의 성능점검은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꼼꼼하게 보는 편입니다.
손님께서는 원래, 어제 내용 괜찮은 진주색의 뉴오피러스를 유력한 후보로 찍어 놓고서 오늘과 내일까지 제가 조금 더 매물을 찾아 본 후에 최종적인 결정을 하실 계획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계약을 하시게 된 이유는, 아마도 내용이 정말로 좋다는 저의 입김이 많이 작용되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사실 저는, 오늘 계약하신 뉴오피러스를 권해 드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ㅎㅎ
오늘 계약하신 뉴오피러스는 어제 제가 매물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미 확인을 했었던 매물이었고, 어제 손님께도 대략적인 내용을 말씀 드렸었던 매물이었기 때문인데요. 주행거리가 너무 짧고 내용도 너무 좋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추천을 못해 드렸었던 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손님의 향기에 어울리는 뉴오피러스 330 고급형 럭셔리를 수배하던 중, 마침 손님의 예산에도 딱 맞고 내용도 꽤 괜찮은 은색의 뉴오피러스를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
딱히 은색을 선호하셨던 것은 아니지만 마땅한 놈이 없으면 은색도 괜찮다고 하셨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은색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마음이 바뀌 셨는지 이왕이면 검정색으로 다시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ㅎㅎ
사실 2천만원 이상의 적잖은 돈을 주면서 구입을 하시는 것이고, 오랫 동안 탈 계획으로 구입을 하시는 것인데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조건들을 두루 갖춘,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 만한 놈으로 구입을 해야 겠다는 생각 쪽으로 문득 바뀌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온리 검정색 중에서만 매물을 찾다보니, 이만한 놈 이상은 없는것 같아서 살짝 권해드려 본 것 뿐이었는데요. 뜻밖에도 손님께서는 많은 관심을 두시면서 구입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내용이 정말로 좋냐 안좋냐를 재차 물어 보시길래, 저는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 말고는 내용은 정말로 좋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계약금을 보내주시겠다고 하는 바람에, 사실 저도 오늘 얼떨결에 계약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오늘 뉴오피러스를 계약하신 손님께서는, 딸랑 사진 몇 장만을 보고서 바로 계약을 하셨습니다.
계신 곳도 너무 머신데다가(전북 익산) 워낙 시간도 없는 분이시라서 오늘은 계약만 하고, 출고는 이번 일요일에 하게 될 예정인데요. 사진으로라도 보고싶다 하시길래, 아까 낮에 휴대폰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드렸더니 딸랑 사진만 보시고서는 바로 계약을 하게 되신 것입니다...ㅎㅎ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 온 중고차의 사진들을 보시면 모두가 깨끗하기 일색입니다.
하지만 막상 차량의 실물을 직접 보시게 되면 생각보다 못난이들인 경우가 꽤 많은데요. 아마 인터넷의 광고 사진만 보시고 중고차를 구입하러 가셨던 분들 중에서는 실제로 공감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껍니다.
원래 못난이 중고차들도 사진으로 보면 다들 좋아 보이기 마련이고, 당연히 광고를 올리는 딜러의 입장에서도 못난 부분을 부각시켜서 사진을 찍을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못난 부분이 있으면 가급적이면 그 부분은 안찍으려고 했었는데요. 못난 부분이 있어야지 안찍든지 말든지 할껀데 못난 부분들이 제 눈에는 거의 안보이는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아무 모습이나 막 찍어서 보내 드렸던 것입니다...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죠?
그래서 일단 손님께는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마 일요일에 출고를 하기 위해 오셔서 직접 보시게 된다면 분명 마음에 들어 하실꺼라는 기대를 저는 살짝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요....
제발 그런 분위기가 되게 해 달라고, 아니면 잠시라도 손님의 눈에 콩깍지가 씌이게 해 달라고, 제가 오늘부터 또 열심히 기도를 할 예정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