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3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저희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로가 고장이 났었습니다.
작년 겨울 초에 제법 비싸게 주고서 구입을 했던 전기난로인데요. 고작 4~5개월 밖에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고장이 나버렸던 것입니다.
다행히 예전에 사용하던 전기난로가 하나 더 있어서 미용실의 운영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난로의 특성상, 겨울 한철만 사용하는 것인지라 무상 보증기간이 지나기 전에 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기난로 측면에 찍혀있는 AS센터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봤더니 뜻밖에도 전기난로를 만든 회사의 전화번호는 결번으로 나오고, 인터넷이나 114에도 그런 회사의 이름은 없다고 하더군요... ㅡ,.ㅡ;;
아마도 전기난로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가 영세업체 였던 모양인데요. 역시 물건을 살때는 다소 비싸게 주더라도, AS가 잘되는 메이커 있는 회사나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 또는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쨋거나 미용실의 전기난로는 수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나 미용실에는 훈기가 없으면 안되는 곳이고, 예전에 사용하던 전기난로도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너무 구형틱해 보여서 하루 빨리 수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 집사람의 말로는,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안들어 온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 거의 대부분 전기난로 내부에 있는 휴즈가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전기난로 내부를 열어 봤더니 휴즈가 아니라, 발열코일로 나가는 흰색의 세라믹저항 처럼 생긴 부품 하나가 타버렸더군요...
흠... 전기난로를 제조한 회사나 판매한 회사와 연락이라도 된다면 무상 AS는 안된다 하더라도 부품을 구해다가 제가 직접 수리를 해도 되련만...
제조한 회사도 없어지고, 작년에 일간지(신문)의 광고를 보고서 구입을 했던 것인지라서 판매한 회사의 연락처마저 없기에 수리할 길이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전기난로의 부품은 아무 곳에서나 흔히 구할 수 있는 부품도 아니고...
사실 청계천 세운상가등을 돌아다녀 보면 부품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하루 하루가 바쁜 저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기에, 물어물어 일단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회사에 연락을 취해서 부품을 공급 받거나 유상으로 수리를 의뢰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부품만은 팔지를 않고, 전기난로를 택배로 보내주면 수리(물론 유상수리)를 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전기난로의 부피가 생각보다 커서 택배용 포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막막했다는 것입니다.
고민 끝에 저는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전파사에 수리를 의뢰 해 보기로 하고서 저희 동네에 있는 전파사란 전파사는 다 뒤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4곳의 전파사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전기난로를 수리 해 주겠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는데요. 전파사에서는 분명 전기난로의 수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왜 수리를 못한다고들만 하는지 속으로 의아해 하던 중, 수리를 못하겠다고 하는 의도를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도 돈이 안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ㅎㅎ
무작정 전파사에 전기난로를 들고가서 수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 처럼, 순진하게 수리를 의뢰 했더라면 아마도 수리를 해주고서 얼마의 수리비용을 청구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확실하게 수리가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작은 부피도 아닌 전기난로를 들고 전파사를 돌아다닐 수가 없었기에, 그냥 홀몸으로 자전거를 타고가서 이러 이러한 부품이 타버렸는데 수리가 가능한지를 물어봤던 것이 아마도 수리를 받지 못했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차에다 전기난로를 싣고, 다른 동네(면목동)에 있는 전파사를 찾아 갔습니다.
마침 문을 열어 놓은 전파사를 하나 발견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전기난로를 들이밀며 수리를 의뢰 했더니 자연스럽게 수리를 해 주겠다고 하시는거 있죠? ㅡㅋ
당연히 전파사에는 전기난로의 부품 재고가 없기 때문에 바로 수리는 안되었고요. 다음 날 오후, 전파사로부터 수리가 다 되었으니 전기난로를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기난로의 수리비용은 3만원...
사실 부품값이야 얼마나 하겠습니까만은, 저도 예전에 카오디오를 수리했던 사람이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부품을 구하는 것도 전파사 사장님의 노력과 능력이고, 혹시라도 그 부품만 고장났던 것이 아니라면 다른 부품들까지 체크를 해서 수리를 하는 것도 전파사 사장님의 기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만일 부품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3만원을 달라고 했다 하더라도, 다른 부품의 원인으로 인해서 그 부품이 나갔다며 기술료와 공임등까지 포함해서 더 많은 돈을 달라 했더라도 아마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을 껍니다.
돌이켜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보면, 저희 동네에 있는 전파사들도 아마 수리는 가능하지 않았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3만원의 수리비용을 받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수리를 하는 것이 더 돈이 된다고 판단을 했거나, 아니면 제가 좀 아는 척을 했기 때문에 부품값 보다 훨씬 많은 수리비용을 청구하게 되면 싸네 비싸네 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수리를 못한다고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ㅎ
차라리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수리를 맡길 껄, 괜히 아는척 했다가 고생만 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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