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중고차로 판매한 K5의 하자처리와 네비게이션의 매립 원상복구 작성자_ 오부장
2012-03-30 23:40
0 2,987


2012년 3월 30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하루 종일 K5 때문에 다른 일들을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오늘, K5에 달려있는 매립형 사제 네비게이션을 분해해서 배선등의 결속과 혹시 모를 조립불량등을 확인한 뒤, 다시 조립을 해서 손님께 탁송으로 보내드리려 했었는데요.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손님께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손님께서는 또 저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시더군요...;;
 
만일 그래도 같은 증상이 나온다면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로 들어가볼 예정이지만 혹시라도 사업소 측에서도 매립형 사제 네비게이션을 걸고 넘어진다면 그때는 다시 원상복구를 시켜 줄 수 있느냐면서 말이죠...
 
그래서 결국, 아예 매립형 네비게이션을 철거하고 완전 원상복구를 시켜서 차량을 보내드리기로 손님과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비용이 얼마가 들어 가든지 간에 원상복구를 시켜놓고 네비게이션은 앞유리창에 거치대로 달아서 보내 드릴테니, 나머지 에어콘이나 차량의 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저에게는 연락을 하지 마시고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를 이용하시라면서 말입니다.
 
다소 매정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하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 해드린다고 생각을 하는데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서는 3개월이 아니라, 3년이 지나도 저에게 하자에 대한 유지보수를 요구하실 분위기인것 같아서 저도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K5의 네비게이션을 원상복구 시키는데 결국 하루를 다 까먹었습니다.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K5는 네비게이션을 매립 해 놓으면 다시 원상복구를 시킬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요즘에는 원상복구가 가능한 K5용 네비 매립 부품들이 나오긴 하지만 K5가 처음 나왔을 작년에는 기존의 많은 부품들을 잘라서 작업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네비게이션을 매립 해 놓은 K5의 실내모습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순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존의 마감제들을 모두 버리거나 잘르고, 사제로 나온 네비게이션 매립용 마감제들을 이용해서 순정처럼 작업을 해 놓은 모습이죠...
 
 
 
아래의 사진들이 오늘 제가 구해 온 총 네개의 마감제들입니다.
 

아까 낮에 기아 성수동 사업소와 서초동에 있는 기아부품 대리점 그리고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기아부품 대리점을 돌아 다니면서 모두 어렵게 구했답니다...ㅎㅎ
 
기아 성수동 사업소에 갔었을 때, 재고가 없는 다른 부품들은 주문 해 놓고 월요일 쯤에 받아 보라고 했었지만 월요일까지 차를 갖고 있을 수도 없고, 저도 하루 빨리 마무리를 짓고 싶어서 사업소 직원에게 부탁을 했더니, 서초동과 상봉동에 나머지 마감제들의 재고가 각각 하나씩 있다길래 오늘 아예 작정을 하고서 돌아다녔던 것입니다.
 

위 사진은 카오디오가 들어가는 곳의 프라스틱 마감제이고요. 아래 사진의 중간에 있는 것이 에어콘 공조 주변의 프라스틱 마감제인데 합이 4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위 사진 속의 꺼꾸로 ㄷ자 모양으로 생긴 부품이 대쉬보드와 연결되는 마감제로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인지 보잘 것 없어 보이는데도 5만원이 넘었고요...

 
 
위 사진 속의 부품이 기어박스 쪽의 우드로 된 마감제인데요. 열선스위치들과 AUX와 USB 그리고 시거라이터까지 함께 달려 있어서인지 무려 6만원이 넘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아까 저녁에 카오디오샵에서 원상복구를 시키기 위해서 뜯어놓은 K5의 실내 모습입니다.
 
 
어두워서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계기판 쪽까지 모두 뜯어서 작업을 해야 하기에 일도 생각보다 크고, 공임도 생각보다 많은 6만원을 줬는데요. 오늘 구입한 부품값 만도 무려 16만원에 원상복구 공임 6만원 그리고 어제 오늘 주차비에 왕복 탁송료 8만원등 총 30만원이 넘는 많은 손해를 봤지만 그래도 저는 후회는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잠을 편히 이룰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
 
 
참고로, 위 K5의 고장 증상은 어쩌다 한번씩 에어콘의 찬바람이 미지근한 바람으로 바뀌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제가 K5를 끌고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지만 이상이 없는데도 불편을 감수 하면서까지 이상이 있다고 하실리는 없을테고...
 
찬바람이 아예 안나오면 에어콘가스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간헐적으로 찬바람이 안나오는 것은 아마도 에어콘 공조기 쪽의 문제라고 할 수가 있을텐데요. 손님께서 가셨던 기아 큐서비스에서는 사제로 매립된 네비게이션을 문제 삼으면서 AS를 못해주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어제 카오디오샵들을 다니면서 확인을 한 바에 의하면, K5에 매립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은 딸랑 전원만 뽑아서 연결을 해놓은 것이기에 에어콘과는 거의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아 큐서비스에서 사제로 매립을 해 놓은 네비게이션을 걸고 넘어지니 어쩔 수 없이 오늘의 상황이 만들어 지게 된 것이고요.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에서는 아마 그정도 까지는 아닐듯 싶지만, 하도 손님께서 불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손을 댄김에 아예 원상복구를 시켜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위 K5의 경우에는, 제가 굳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우선 사제로 장착이 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은 중고차가 빨리 판매되는 조건에 불과할 뿐이지 실제로 중고차의 가격에는 크게 반영이 안되는 편이고, 중고차의 보증수리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네비게이션 부분에 대해서는 손님께서 알아서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출고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판매한 딜러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수리를 해 드리거나 또는 수리비용의 일부를 부담 해 드리는 것이 옳긴 한데요. 위 K5의 경우에는 작년 12월에 판매를 했던 차량이라서 사실 제가 나몰라라 한다 해도 저를 나쁜 딜러라고 욕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으실 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해 드리는 이유는, 엇그제도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K5 손님을 저의 지인께서 소개를 시켜 주셨었기 때문입니다.
 
저와는 오랫 동안 친하게 지내왔고, 평소에도 저를 많이 도와 주시는 고마운 지인께서 소개를 시켜 주셨었기에, 저로서는 그분의 입장을 고려해서 최대한 신경을 써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판매한 중고차에 하자가 생길 때마다 모든 손님들께,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해도 항상 이렇게 신경을 써드리는 것은 아니므로 혹시라도 저를 너무 착한 사람으로 오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요. 수 개월 전에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 해 가셨던 분들 중에서도, 갑자기 차량에 문제가 발생을 했다면서 저에게 수리를 요구하시는 분들도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에 K5 손님을 상대하면서 느낀점이 하나 있다면, 상대방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도가 지나치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종종 계신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발뺌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으셨는지, 처음부터 이런 몹쓸 차를 팔수가 있느냐면서 정도 이상으로 저의 속을 긁어 놓으시고... (처음부터 좋게 말씀을 하셨더라도 어차피 저는 해 드릴 용의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낮은 자세로 수리를 해 드리겠다고 하자, 저보고 안산으로 와서 차를 가져다가 수리를 해서 다시 가져오라는 요구를 하시고... (사실 손님께서 안산 쪽에 있는 카오디오샵이나 네비게이션 전문점에 가서 수리를 하시고 저에게 수리비를 청구하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제가 너무 약하게 보이셨는지, 수리를 하는 동안에 렌트카를 대여 해 달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도 하시고... (사실 수리를 해 드리는것만도 좋게 봐주셔도 될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제 네비게이션의 점검과 원인파악을 하기 위해서 저의 업무도 포기하고, 카오디오샵들과 기아 큐서비스점까지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손님께서는 저보고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에 가서 에어콘도 마저 수리를 해다주면 안되겠냐는 요구까지도 하시더군요...;;
 
 
사실 어젯밤, 저는 K5를 소개시켜 주셨던 지인께 이러한 사실을 전부 고자질을 했었습니다...ㅋ
 
내용을 들어보신 지인께서도 완전 어이가 없다는 식으로, 그사람 참 몹쓸 사람이라며 전화를 해서 한마디 해 주겠다고 하셨었는데요. 어차피 해드리기로 이미 말씀을 드렸으니 일단 내용을 알고만 계시고, 혹시 나중에 또 저를 괴롭히면 그때 혼내 주시라며 겨우 말렸습니다...ㅎㅎ
 
사람은 누구나 살아 가면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에어콘의 찬바람이 어쩌다 잘 안나오는 것을 제가 알고 판매를 한 것도 아니고(12월이라서 에어콘은 상상도 못했었죠...), 그것이 고의적으로 그랬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서로 조금씩은 양보를 해주고 배려를 해 주는 것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