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5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식목일이군요....
예전에는 식목일도 공휴일로 정해놓고, 벌거숭이 산에 옷을 입히자며 온 국민들이 나무심기에 많은 공을 들였던 것 같은데요. 요즘은 공휴일이 아니라서인지 아니면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저도 그렇고,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식목일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4월 5일이라는 날짜가 많이 낯이 익더라니... ㅋ
어제 오늘, 바쁘기만 엄청 바쁘고 딱히 실속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바쁘다고 해서 항상 보답이 따른다면 아마 저는 진작에 부자가 되었을텐데요. 제 자랑이 아니라,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지런 하기로는 소문이 자자 했었기에 정말로 일을 한 만큼의 소득이 확실하게 보장만 되었더라면 저는 정말로 큰 부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지금의 제가 있고, 비록 넉넉하지는 못하더라도 저희 가족이 작지만 행복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어쩌면 지금까지의 부지런함과 노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스스로의 칭찬을 해 보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은 어제 있었던 이야기들 중에서, 경차인 뉴모닝이나 올뉴마티즈를 찾으셨던 손님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지난 3월 말경, 처음 문의를 주셨을 때는 600만원 안쪽의 낮은 예산으로 2008년식 이상의 뉴모닝을 원하셨었는데요. 물론 600만원 안쪽으로도 절도래 구해드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뉴모닝은 연식도 짧고, 나름 인기도 좋은 편이라서 내용이 멀쩡한 뉴모닝은 구해드릴 자신이 없겠더군요...
그래서 상담끝에 저는 결국 올뉴마티즈를 권해 드렸었습니다.
올뉴마티즈 역시 같은 경차로서, 모닝에 비해서 다소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무리한 예산의 초과 없이도 2008년식 정도의 내용이 괜찮은 올뉴마티즈는 어느 정도 노려 볼만은 했었기 때문입니다.
손님께서는 아마도 출퇴근 용도로 경차를 구입하려는 의도이신 것 같았는데요. 낮은 예산으로 무리하게 큰 사고가 있거나 주행거리가 많은 못난이의 뉴모닝을 구입하시는 것 보다는...
같은 예산으로, 사고도 없고 주행거리도 짧으며 이왕이면 어느 정도 옵션도 들어있는 올뉴마티즈가 오히려 손님께는 더 어울리실 것 같다는 판단도 함께 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전화상으로 통화만 했던 손님의 나이대는 얼핏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자분이신 듯...
어제도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저는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손님들과 상담을 하게되면 등급이면 등급, 옵션이면 옵션, 색상이면 색상 그리고 원하시는 주행거리의 범위나 사고유무는 어느정도까지 가능하신지 등등을 다소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편입니다.
손님들께서 자신이 원하셨던 조건들에 맞는 중고차를 구입하시게 되면 그 만족도가 최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손님의 예산이 크게 부족하시다면 저도 어쩔 수는 없겠지만, 어쨋거나 가급적이면 손님들의 예산범위 내에서, 원하시는 조건들에 맞는 중고차를 찾아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고 잠시 제 피알좀 좀 해 봤습니다...ㅋ
그런데 문제는, 손님께서 은색과 빨강색은 안된다고 하셨다는 것...
은색과 빨강색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하셨었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매장에 있는 2008년식의 올뉴마티즈들은 대부분 은색과 빨강색들 뿐이라서 바로 구해드리질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마침 저희 매장에 연두색의 내용 괜찮은 2007년식 올뉴마티즈가 한 대 새로이 입고가 되었는데요. 일단 싫어하시는 은색이나 빨강색도 아니고, 주행거리도 고작 4만km 대 밖에 안된 무사고 차량이었기에 내용 면에서는 꽤 괜찮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거기에 ABS와 컬러팩(가죽시트)까지 들어 있는, 올뉴마티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슈퍼 등급이라서 20대 초반의 여성분께서 운전하시기에는 더 없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물론 원하셨던 연식보다는 1년이 더 낮긴 하지만 그만큼 애초에 생각하셨던 예산에서도 돈이 남는 상황이기에 별 문제는 없을꺼라는 판단도 했었고요...
다만, 생각지 못했던 연두색이라는 말에는 다소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았지만 말입니다... ^^*
사실 손님께서는 차도 안보시고, 일단 계약금부터 먼저 보내 주시겠다며 저에게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쯤에 회사에 반차를 써서, 저희 매장으로 방문을 하시겠다고 했었는데요. 사실 이정도의 상황이라면 계약은 거의 성사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테지,만 저는 손님께 이왕이면 직접 와서 보시고서 구입을 하시라고 권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손님과의 상담은 끝내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ㅋ
나중에 알고 보니, 손님께서 근무하는 회사의 차량들을 봐주시는 분께서 저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서 중고차를 대신 구해주겠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중고차 딜러는 아니신듯 하고, 아마도 같은 회사에 근무하시는 직원분 중에서 나이 어린 여자분께서 혹시 못된 중고차 딜러에게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직접 나서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의 미련이나 치근대는 것 없이, 손님께도 진심으로 좋은 차량을 구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렇게 손님과의 일정은 거기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그럴 줄 알았더라면 그냥 계약금을 보내 달라고 할껄... 하는 후회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큰 미련이나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비록 종교는 없지만 손님과 제가 서로 인연이 아니기라서 연결이 안되었다고 스스로 편하게 생각을 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손님께서는 중고차의 구입 경험이 없는 나이 어린 여자분이신데 혹시 저보다 더 못된 중고차 딜러를 만나게 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안못됐다는 것은 아니고요...;;)
저 역시도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수익을 전혀 안남기는 것은 아니고, 언제나 내용이 지존인 완벽한 중고차들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실에서는 손님의 향기에 어울리고 내용이 좋은 중고차를 권해드리기 보다는, 자신의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딜러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마땅한 매물이 없거나 손님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계약금을 보내라거나 일단 매장으로 와보라고 유도를 하는 딜러들이 실제로는 꽤 많습니다.
장사꾼들인 중고차 딜러의 주머니로 이미 들어간 돈은 쉽게 나오기가 어려운게 현실이고, 딜러의 입장에서는 손님께서 마음에 드는 매물이 없어서 그냥 되돌아 간다 하더라도 딱히 손해볼게 없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구입을 하게 된다면 "아이~ 좋으다" 할테고 말이죠...ㅎㅎ
인터넷의 중고차 싸이트나 벼O시장, 가O수등의 신문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중고차를 올린 딜러들에게 가셨다가 헛걸음을 하게 되는 것만이 허위매물에 낚이시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딜러라 해도, 매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가격등에 대한 뚜렷한 안내를 해 주지도 않고서 일단 매장으로의 방문을 유도한다면 그것도 어쩌면 허위매물의 낚임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
중고차를 알아 보시면서 참고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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