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0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간만에 내리는 비를 보니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아마도 겨울을 보내는 봄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면 추워지던데 오늘은 비가 내려도 춥지는 않은 것을 보니 진정 봄이라는 놈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총선일인 내일도 오전까지는 비가 온다고 하던데...
그래도 잠시 짬을 내시어 소중한 국민의 주권행사를 꼭 하시길 바라고요. 그동안 지루하고 힘들었던 긴긴 겨울을 보내시느라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오늘은 중고차의 <신조>차량에 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중고차에 있어서 신조차라는 것은 A라는 차량을 누군가가 새차로 뽑아서 계속 타다가 처음으로 중고차로 나온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요. 해당 차량을 구입하시는 분께서는 두 번째 차주가 되시는 것입니다.
신조차량의 장점으로는 줄곧 한 사람이 계속 관리를 해 왔기 때문에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차량들 보다는 아무래도 관리상태가 조금 더 좋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조차량이라고 해서 반드시 관리상태가 좋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관리상태가 좋을 확률이 높다는 것일 뿐, 전 차주분께서 관리를 거의 안하고 타신 경우에는 오히려 상태가 더 안좋을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자동차에 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업무가 엄청 바쁘신 분들께서는 대부분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는 기본적인 엔진오일조차 교환을 안하고서 계속 타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중고차라 하더라도, 새로운 차주분께서 새로운 마음으로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정비도 새로 하면서 오히려 내용이 더 좋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전이 되었던 중고차들 보다 반드시, 무조건 신조차량이 더 좋을꺼라는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
구입하려는 중고차가 신조차량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 정도...
1. 자동차 등록증을 보는 방법
아래의 사진은 얼마 전에 전남 진도에 있는 저희 작은 처남에게 보낸 2002년식 뉴포터의 자동차등록증인데요. 자동차 등록증에 보시면 <신조>라고 찍혀 있습니다. (우측 중간쯤 직인도장이 찍힌 바로 위의 동그라미 쳐진 곳)
위 포터의 경우, 2002년에 A라는 분께서 새차로 구입을 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중고차 시장에다 판매를 한 것으로서, 이런 차량을 보고서 신조차라고 합니다. (분실재교부라는 뜻은 자동차 등록증을 분실했다가 재교부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도 역시 신조라고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신조차량이 아닌 경우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이전>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이전>이라고 찍혀 있는 바로 아래는 예전의 자동차등록번호가 찍혀 있는데요. 위의 차량은 명의이전을 하면서 자동차 등록번호(번호판)도 함께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예전 자동차등록번호가 (37허OOOO)로 되어 있죠?
예전 자동차등록번호에 '허' 자가 찍혀있기 때문에 위의 쏘울은 예전에 영업용(렌트카)으로 사용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간혹, 신조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록증에는 신조라고 찍혀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의 경우에도 예전에 2002년식 SM520V를 중고로 구입을 했었지만 명의이전을 끝내고 보니 생각지도 않게 자동차 등록증에는 신조라고 찍혀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는 아마도 구청이나 등록사업소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자동차 등록증에 신조라고 찍혀 있다 하더라도 가끔은 신조차량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2. 자동차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사고이력조회)를 보는 방법...
아래의 그림은 자동차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샘플로서, 자동차의 번호변경 횟수와 소유자의 변경횟수가 모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차량번호가 5번 바뀌었고, 소유주도 무려 11번이나 바뀌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11명의 손을 거쳐간 것 같지만 그중에서 아마 절반 정도는 중고차 매매상사 앞으로 잠시 명의가 등록되어 있었을 것이므로, 실제로는 전 주인들은 대략 5~6명 정도였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처럼 소유주가 엄청 심하게 많이 바뀐 경우에는 다소 불안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상기차량의 경우엔 10년도 훨씬 넘은 2001년식이라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만일 소유주의 변경횟수가 3~4회 정도인 경우에는, 그 중에서 중고차 매매상사 앞으로의 등록도 포함되어 있을테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을 거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3. 마지막으로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하는 방법...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 또는 인터넷의 민원싸이트를 통해서도 자동차의 등록원부를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요. 자동차 등록원부를 보시면 해당 차량의 압류나 저당권의 설정과 해지내용 그리고 명의가 이전된 내용들까지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동차등록증으로는 신조차냐 아니냐만이 확인 가능하고, 카히스토리는 소유주의 변경 횟수만 가능하며, 자동차 등록원부는 소유주의 내용들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즉, 중고차 매매상사로는 몇 번이나 등록이 되었었고 실 소유주인 개인으로는 몇 번이나 등록이 되었었는지 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등록원부를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늘 제가 중고차의 신조차량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글을 시작했던 이유는, 오늘 다소 황당항 상황을 경험 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아는 분의 소개로 구형 SM520을 찾아달라는 분이 계셨었는데요. 마침 저희 매장에 내용이 괜찮은 2002년식 SM520이 하나 있었기에 오늘 손님께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10년 이라는 세월이라면 가벼운 단순교환 정도는 있을 법도 하지만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 차량으로, 주행거리도 10만km 밖에 안되었기에 연식대비 실제의 내용은 정말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신 손님과의 시운전 결과에서도 흠잡을 곳이 전혀 없었고, 가격도 내용에 비해 꽤 괜찮은 편이었기에 사실 저는 속으로 무조건 계약이 될꺼라 예상을 했었습니다.
어제 손님께 SM520의 내용과 가격까지도 다 말씀을 드렸었고, 손님께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었으며, 적극적인 구입의사까지도 보이신데다가, 오늘 차량을 직접 보신 소감과 시운전의 결과에서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오늘 계약은 이루어 지지가 않았습니다...;;
계약 직전에 보여드린 카히스토리의 결과 때문이었는데요. 성능점검표의 내용에도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차량이었고, 카히스토리의 조회 결과에서도 사고이력은 전혀 없었지만...
손님께서는 단지 신조차량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셨던 것입니다... ㅠ,.ㅠ;;
카히스토리의 조회 결과에는 소유주의 변경이 총 3회가 있었는데요. 최초 신조차량에서 2008년도엔가 매매상사로 1번, 그리고 누군가가 2번째 차주가 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매매상사 앞으로 이전이 되었기에 실질적으로 손님께서는 3번째 차주가 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엔 손님들께서 차량의 내용이 마음에 안드신다는데도 억지로 떠넘기다시피 중고차를 파는 스타일은 결코 아닙니다.
차라리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거나,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서 조금 닳아져 있는 핸들이나 가죽시트 때문이라고 하셨더라면 그나마 이해가 됩니다만...
10년이 넘은 중고차를 놓고서 단지 1인 신조차량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구입의사를 포기하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당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만일 신조차량이라는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인줄 알았더라면 어제 전화상으로도 충분히 알려드릴 수가 있었는데 어제는 그런 말씀이 전혀 없으셨었거든요...;;
중고차에 있어서의 신조차량...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많은 분들께서 분명 선호하시는 조건이고, 실제로도 내용이 좋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신조차량이라는 것이 반드시 중고차의 모든 것을 결정 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 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