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저의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일 하나를 처리했습니다...ㅋ
다름이 아니라, 어제 계약한 저희 처남의 투싼ix를 오늘 갖다 드리면서 그랜져TG를 대차로 매입을 해 왔는데요. 그랜져TG를 타고 사무실로 들어오던 도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매상사 앞으로의 명의이전이나 주차비 그리고 매도비등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부대비용이 전혀 안들어간 상태에서 바로 판매가 되는 상황이었기에 구입하시는 분도 분명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을 하셨고, 저도 저의 수익은 고스란히 남게 되면서 서로가 좋은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
날마다 이런 일들만 함께 한다면 저도 금방 부자가 되련만...
실제로 이렇게 운이 좋은 날은 일년에 고작해야 한 두번 또는 두 세번 정도 뿐인데요. 어쨋거나 오늘 만큼은 저희 처남 덕분에 부자가 부럽지 않았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우선 저희 처남이 타시던 그랜져TG의 내용을 잠시 말씀 드리자면...
일단 그나마 인기가 좋은 검정색이고요. 주행거리 96,000km의 2007년식 무사고차량입니다. (운전석에서 짐을 꺼내고 있는 사람이 저희 처남...ㅋ)
가죽시트와 열선시트는 물론이고, 운전석에는 전동시트도 있고요...
듀얼 풀오토에어콘과 비록 사제이긴 하지만 네비게이션도 매립되어 있습니다. (그랜져TG에 사제로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면 주걱턱 처럼 툭 튀어나오기 때문에 저희 처남은 일부러 올인원으로 매립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처남의 그랜져TG를 매입 해 오면서 다소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랜져TG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등급은 럭셔리라는 등급인데 오늘 매입을 해온 저희 처남의 그랜져TG는 그 아랫 등급인, 다소 인기가 적은 디럭스라는 등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랜져TG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디럭스등급은 일반 가죽핸들이 적용되고, 럭셔리등급부터 우드그레인이 섞인 가죽핸들이 적용되며, 차체자세 제어장치인 VDC 라는 기능도 럭셔리등급부터 기본으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VDC가 아니라 VDC 할아버지가 달려있다 하더라도 사고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VDC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럭셔리등급이 가장 사랑을 받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남의 그랜져TG를 끌고서 매장으로 들어오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예전에 저에게서 중고차를 구입 해 가셨던 분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다며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주셨는데요. 딱히 원하시는 차종이나 조건들은 없고, 막연히 1000~1500만원 사이의 중고차를 원하신다며 다소 광범위한 문의를 주셨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준중형차를 원하시는지 아니면 중형차를 원하시는지, 그리고 원하시는 특별한 옵션이나 색상은 있으신지 등등 세세하게 여쭤보면서 상담을 시작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저도 얼떨결에 "그랜져TG는 어떠세요?" 하고 여쭤 봤더니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길래 차를 한쪽에 세워 놓고 다시 진지한 상담을 하게 되었고, 일단 차를 보셨으면 하는 눈치셨기에 바로 손님이 계시는 경기도 양주로 달려갔던 것입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죠?
사실 내용이 안좋은 중고차들도 상품화를 시켜놓고 깨끗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대부분 만족스러워 하시는 편이고, 반대로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세차조차 안되어 있으면 만족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손님께서는 다행히 첫인상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고요...
다행히 전에 타시던 차량이 ABS도, 가죽시트도 없는 구형 카니발이라서인지 등급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 하시면서 엄청 좋다고만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VDC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이신 듯...ㅎㅎ)
처남의 경우, 그동안 지정 카센터를 정해놓고 계속 관리를 받아 오면서 얼마전에 타이어와 엔진오일의 교환까지 모든 잔정비들을 해 놓았었기에 실제로 차량의 컨디션은 최상이었으니 첫인상과 등급을 안따지는 분이시라면 조으다 하실 수 밖에요... ^^*
오늘 제가 제시한 금액은 잔기스들의 도색과 광택까지 깔끔하게 상품화를 시켜놓고 드리는 금액과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그 상태 그대로 드리는 금액 두 가지...
사실 그 상태 그대로 드린다 해도, 또는 상품화를 시켜서 드린다 해도 어차피 저는 제가 남겨야 할 마진만 확보가 된다면 아무래도 상관이 없기에 손님께 선택권을 드렸던 것인데요. 이왕이면 깨끗한 상태로 받기를 희망하셨기에 오늘은 일단 계약만 하시고, 상품화를 마친 후에 탁송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만일 오늘 그 상태 그대로 받기를 희망하셨더라면 저는 졸지에 경기도 양주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왔어야 하는데 하마트면 간만에 뚜벅이가 될 뻔 했네요... ㅋㅋ)
상품화에 들어가는 추가비용을 부담하신다 하더라도...
바로 판매가 되는 상황이라서 저도 투자에 대한 마진을 최소화 한 상태이고, 매입비용이나 주차비용 그리고 매도비용등 판매에 이르기까지 없어지게 되는 적잖은 비용들도 안들어가는 상태였기에 결국 손님께서는 시세보다 최소 100만원 정도는 더 저렴하게 구입을 하시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손님께서는 같은 조건의 거의 사고차를 구입하시는 금액 정도로 완전 무사고차를 구입하시는 상황인데요. 이것이 오늘 손님의 좋은 운과 저희 처남께서 오늘 저에게 보태주신 좋은 기운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 벌써 한 주가 다 지나고, 어느새 또 주말이네요...
저는 내일도 예약된 손님이 계셔서 이만 줄여야 겠고요. 요즘 벚꽃이 한창이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벚꽃구경 하시면서 최대한 좋은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