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 두달에 한 번 정도는 혼자 영화를 보러 다니며 문화생활 겸 취미생활을 즐기곤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가족들과 함께 다니고는 싶지만 제 아내와는 쉬는 날도 틀리고, 퇴근 시간도 서로 달라서 함께 영화를 보러 다니기가 어렵고요. 우리 아이들도 학원이다 뭐다 해서 어지간한 어른들 보다 더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역시 함께 영화를 보러 다니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가끔 막둥이 녀석과 함께 "마당을 나온 암닭"이나 "장화신은 고양이"같은 만화영화들을 보러가긴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거의 노동이다 보니 차라리 혼자 가는 것이 더 편하고 좋더군요...ㅎ
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을 자는 취미생활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오래 된 숙원이기도 한데요. 40여 년 가까이 마음 편히 늦잠 한 번 못자 보다가 중고차 딜러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이루게 된 것인지라, 제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취미생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낮에 일을 하다가, 밤에 블로그를 쓰다가 지루함을 느끼게 되면 잠시 30분씩 또는 1시간씩 카트라이더라는 온라인 게임도 합니다... ^^*
사실 저는 예전에,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온라인게임(이름은 비밀..ㅋ)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일삼아 게임을 시작 했었지만 막상 게임에 빠져들다 보니 의도치 않게 현질도 하게되고, 때로는 가족이나 업무를 마음 뒤에 두면서까지도 게임에 몰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계속 레벨업을 해야만 하고, 아이템도 먹으면서 계속 장비들도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며, 결정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게임 중에는 잠시 멈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하면 할 수록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겠더군요...
그 결과, 제가 키운 캐릭터가 한때는 저희 서버에서 지존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는데요. 어느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너무 멀리 온 것 같아서 그날 이후 과감하게 게임을 접었습니다. (제가 담배는 못끊어도, 게임은 끊을 자신이 있거든요...ㅋ)
한 동안 온라인 게임은 아예 안하다가, 단타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니 현질 없이 소일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씩 할 수 있는 깜찍한 게임으로 카트라이더가 제격인것 같아서 제작년부터 틈틈히 조금씩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카트라이더라는 게임 역시도, 서로 상대방을 전혀 알 수가 없고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게임이라서인지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아마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인듯)로부터 이유없이 강퇴를 당하거나 욕설을 듣게되면 뜬금없이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막간을 이용해서 짬짬히 하는 온라인 게임 치고는 나름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
평소 TV를 거의 안보다가 겪었던, 웃지 못할 재미난 해프닝(실화)을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엔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무리 짓고, 다들 잠이 든 새벽에 홀로 거실의 쇼파에 누워 심야뉴스를 보는 편입니다. (가끔 체널을 돌리다가 우연찮게 실눈을 뜨고 봐야만 한다는 심야방송도 정말 우연히 보기도 하고요...ㅋㅋ)
그러던 어느 날, 가끔씩 TV에 출연을 하시는 분께서 손님으로 오셨었습니다.
물론 아주 유명한 분은 아니셨지만 그래도 TV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대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종종 방송에 나오시는 분이셨는데요. 하지만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일반 손님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손님께서 가시고나서 옆에 있던 직원 하나가, 그 손님 방송에 나오시는 아무개씨라고 살짝 말을 해 주더군요... ㅋ
실제로 저는 큰 범죄자이거나 아니면 미리 실눈을 뜨고서 봐달라고 하시지 않는 이상, 방송에 나오시는 분들의 얼굴을 잘 모르는 편입니다. (그분께서도 딱히 말씀은 없으셨지만 아마 속으로는 조금 뻘쭘해 않으셨을까 싶습니다...ㅎㅎ)
아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저에게 중고차를 사러 오신 분들 중에서 혹시 유명하시거나 방송에 나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싸인을 받아야 하니까 미리 말씀을 해 주시고요. 말씀을 안주셨을 때, 행여 제가 얼굴을 못알아 뵙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