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공짜로 받은 것이고, 그래도 있으면 가끔 좋긴 좋잖아요... ^^*)
출발 전, 혹시나 헛걸음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리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센터(1588-2504)에 전화를 걸어 필요한 서류와 준비물들을 물어 봤습니다.
다른 차량,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중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자신의 차량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지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해지는 전에 사용하시던 분께서 도로공사에 직접 전화로 해지를 요청하셔도 해지가 가능 합니다만 다른 사람도 해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사람의 인적사항과 차량번호를 알고, 등록을 하려는 중고 하이패스 단말기와 등록을 하려는 분의 신분증 그리고 차량의 자동차 등록증도 갖고 가시면 된다고 합니다. (등록하려는 자동차는 굳이 안가져 가셔도 됩니다.)
그렇게 준비를 한 다음,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있는 도로공사 하이패스 센터에 방문을 하셔서 내용을 설명 해 주시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알아서 해지를 하고 새로 등록을 해주십니다.
등록을 했다고 해서 바로 사용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이패스 카드가 있어야지만 하이패스 단말기를 사용 할 수가 있는데요. 하이패스 카드는 크게 선불카드와 후불카드로 나뉩니다.
우선 선불카드는 말 그대로 일정 금액을 미리 넣어 놓고 사용을 하게 되는 카드로, 도로공사 하이패스 센터에서도 구입을 할 수가 있으며, 구입을 해서 충전을 한 다음에 바로 사용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불카드는 말 그대로 사용을 한 만큼 매월 후불로 결제되는 카드로, 후불카드는 일종의 신용카드이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센터에서는 구입을 하실 수가 없고,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양은 신용카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신용카드의 기능은 없으므로 하이패스 전용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후불카드는 은행이나 카드사마다 연회비와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자세히 알아 보고서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제가 고속도로 하이패스 센터의 직원들과 진한 인연이 있으려 했나 봅니다...ㅎㅎ
처남이 준 중고 하이패스 단말기의 등록을 위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있는 하이패스 센터에 들렸을 무렵, 지난 2월에 NF소나타를 구입 해 가셨던 분께서 마침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얼마 전, 손님께서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를 다녀 오셨었다는데요. 남상주 톨게이트에서 뜬금없이 손님의 차량 번호로 하이패스 미납요금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요금은 고작 4,800원 밖에 안되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손님께서는 어떻게 된 내용인지 그리고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를 몰라서 저에게 연락을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전에 타시던 분(전차주)께서 지난 1월에 남상주 톨게이트의 요금을 안내고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 가셨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고의로 그러셨던 것은 아니셨을테고, 하이패스 단말기의 오류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ㅎㅎ)
손님께서는 지난 2월에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 하셨었지만, 하이패스차로의 미납요금은 바로 등록이 되는게 아니라 보통 2개월 후에 등록이 되다보니 뒤늦게 확인이 된 것이었고, 그래서 오늘 제가 처리를 해 드렸습니다... ^^*
손님의 하이패스 미납요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저도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센터에 간 김에, 미납 되었다는 손님의 하이패스 요금을 제가 대신 납부하려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같은 도로공사라 하더라도, 지사(영업소)가 어디냐에 따라서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전 차주분께 연락을 취해서 대신 납부토록 해야 하지만 워낙 적은 금액이라서 그냥 제가 대신 납부했던 것입니다...ㅎㅎ)
손님의 차량 앞으로 등록되어 있는 하이패스 미납요금은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라서 관리하는 곳이 충남 당진이고, 제가 간 곳은 경부고속도로의 판교라서 확인 자체가 안된다는 것...
그래서 남상주 영업소로 전화를 했더니 관리는 당진 영업소에서 한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해 보라 하고, 당진 영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다시 또 남상주 영업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쪽으로 전화를 해 보라하고...;;
우여곡절 끝에 겨우 해결을 하긴 했는데요. 오늘은 날씨마저 더웠고, 어찌보면 살짝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전혀 짜증은 나지가 않았었습니다.
도로공사의 전산 시스템 상 지사(영업소)가 다르면 확인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 전화를 받으셨던 도로공사의 직원들은 모두가 너무 친절하셨기에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겠더군요...ㅋ
어차피 한국 도로공사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라면, 전산 시스템도 통합적으로 운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며,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