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4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고, 벌써 5월의 첫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5월의 첫 주말이자,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어린이날인데요. 아마 자식을 둔 부모님들께서는 다른 주말에 비해 엄청 바쁘고, 돈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우리 막내의 어린이날 선물은 엇그제 물고기(열대어)와 어항을 사줬으니 해결이 됐고...
고등학생인 큰놈과 둘째녀석은 어린이가 아니라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더니만 어찌나 징징대던지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 지갑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었는데요. 알아서 골라 보라고 했더니 서로 담합을 했던 모양인지, 두 놈 모두 MCM 지갑을 고른거 있죠? ㅜ,.ㅜ;;
무슨 손바닥만한 반지갑 두 개의 가격이, 얼마 전에 새로 산 대형 세탁기값과 거의 맞먹는 것 같길래 일단 보류를 시켰습니다. (지지배들이 지 엄마를 닮아서 보는 눈은 있다니까요... 쩝;;)
다행히 제가 아는 친구의 여동생의 남자친구의 옆집 누나의 아빠의 애인의 남편의 따님께서 마침 MCM 본사에 근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물어보니, 가끔 본사에서 직원들을 위한 정기세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올 해가 가기 전에 부탁을 해서 반드시 사주겠노라며 겨우 달래어 놓고, 일단 어린이날인 내일은 찜질방에 가서 한턱 쏘기로 했습니다. (하마터면 아이들에게 지갑을 사주고, 저는 졸지에 담배를 끊어야 할 뻔 했었네요...ㅋㅋ)
흠...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줄 때에는 아이들에게 골라 보라고 하는것 보다는, 반드시 부모가 직접 고른 깜짝 선물을 사줘야 한다는 것!!!
꼭 명심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제가 서울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근무를 한지가 벌써 6년 째...
저희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에 있는 매매상사는 대략 60여 곳이 넘고, 매장에서 근무하는 딜러들의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약 1천명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매장에서 오래 근무를 하다보니 이제는 저와 친분이 있는 딜러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오다 가다 아는 딜러들을 만나게 되면 다들 저에게 꼭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형은 맨날 차를 팔어... 오부장님은 맨날 차를 파시는거 같아요... 등등 부러움 반, 시샘 반의 말투로 장난삼아 먼저 말을 걸어오는 편입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 통닭도 아니고...;;)
사실 오늘도 오후에 뉴SM5를 보러 오신 손님이 계셨는데요.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가시는 손님을 배웅하고 돌아오는데, 뒤에서 아는 후배 딜러 하나가 또 장난끼가 발동을 했는지 저를 붙잡고 하는 말...
"형이 제일 잘나가는거 같아. 오늘도 또 차 팔았어? 형만 먹지 말고 나한테도 손님 좀 보내줘..."
오늘은 그냥 보고만 가신 손님이라고 말을 해도 당췌 믿지를 않더군요... ㅠ,.ㅠ;;
사실 저는 거의 날마다 손님들을 뫼시는 편입니다. (물론 저도 마냥 한가한 날들도 있지만...)
만일 오시는 손님들마다 모두 중고차의 계약을 성사 시킨다면 아마 저는 거만하다 못해, 콧구멍이 하늘을 보고 있을지도 모를 텐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시는 손님들마다 모두에게 중고차를 파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구경만 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잘생긴 저와 단지 커피라도 한 잔 하기 위해서 일부러 먼길을 와주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며, 반드시 구입을 하러 왔지만 안타깝게도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안쉽게 발길을 되돌려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딜러)들이 보기에는, 제가 맨날 차를 파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알고 보면 그저 평범한 중고차 딜러들 중의 하나 일 뿐인데, 주변 딜러들도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끔은 얼굴도 모르는 다른 매장의 딜러들 (특히 초보딜러들)로부터 조언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기도 합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사실 저도 제 앞가림을 하기에도 벅찬 편이라서 다른 딜러분들까지 챙겨드리기는 어렵고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중고차를 잘 파는 특별한 방법이나 노하우는 없지않나 싶습니다.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에게 공부 잘하는 비법을 물어보면 그냥 교과서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말을 하듯이, 저도 그냥 손님들께 친절하게 정성스럽게 뫼신 것 밖에는 없거든요...ㅎ
전교 1등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듯이, 중고차 딜러들도 하루 아침에 갑자기 손님이 많이 오시는 것은 아니고요. 자동차(중고차)와 관련된 기본적인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그러한 과정들이 모이고 쌓여서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제 손님들의 대부분은 예전에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하셨던 분들이나, 저를 알고있는 주변분들에 의해서 소개 소개로 오시는 분들이 꽤 많은 편이거든요...ㅎㅎ)
중고차 딜러로 이제 막 일을 시작하신 분들(시작하시려는 분들)께 굳이 조언을 드리자면...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은 얼핏 편해 보이고 돈도 잘버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월급이 없다보니 처음엔 누구나 힘들어 할 수 밖에 없고, 경험부족을 이유로 때로는 의도치 않았던 손해를 보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꾸준한 인내심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성숙한 딜러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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