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봄부터인가, 제가 타고 다니는 투싼(VGT엔진)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출발을 하는 과정이나 저속에서 간헐적으로 울컥거리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 했는데요. 다행히 증상이 심한편도 아니었고, 어쩌다 가끔씩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서 어지간하면 그냥 대충 타고 다니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증상이 거의 항상 나타나는 것 같더군요...
정확한 문제의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출발시나 저속에서 급가속시(대략 시속 10km~50km 사이)에, 마치 말을 타듯이 울컥거리는 증상으로 시속 60km 정도 이상의 고속에서는 전혀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차도 잘 나가고요...
보통 1800~2000rpm 사이에서, 특히 오르막길등의 부하가 걸리면 증상이 심하고, 주로 1단과 2단에서만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요. 그런데 웃긴건, 에어콘을 켜면 전혀 이상하게도 증상을 못느낀다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에 2007년식 투싼을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제 투싼과 비슷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 투싼도 제 투싼과 같은 2007년식 VGT엔진으로, 당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밸브(무상보증 5년에 8만km)를 교체했더니 멀쩡해 졌었는데요. 그래서 저도 얼마 전에 EGR밸브를 교체받기 위해서 현대 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에 입고를 시켰었습니다.
그런데 스켄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자, 정비를 담당하셨던 분께서는 뜬금없이 터보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면서 터보를 먼저 갈아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작년에 같은 연식 같은 투싼에 똑같은 증상이 있어서 EGR밸브를 교체했더니 괜찮아졌다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정비사님께서는 EGR밸브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무조건 터보부터 갈아봐야 한다며 우기셨습니다.
(참고로 직영 서비스센터(사업소)에서는 보통 신품으로 교환을 하게 되는데요. 투싼의 터보는 보증기간이 3년에 6만km라 이미 지났고, 비용은 대략 100만원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ㅎㄷㄷ;;)
그럼 만일 터보를 교환한 이후에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어떻게 하실꺼냐고 되물어 봤더니 그럼 어쩔수 없이 의심이 될만한 다른 부품을 하나씩 계속 교환을 해 봐야 한다고 하시길래, 그럼 이미 교환한 터보는 어찌 되냐고 물어 봤더니 그건 어쩔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당시 정비 담당자께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친절 하셨었지만 결정적으로 말이 안통하는 것 같아서 속도 상하고 화도 났었지만 저는 그냥 되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ㅡ;;
안되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다시 현대자동차 서비스(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비라는 것이 일단 의심이 될만한 부품을 먼저 교환을 해봐야 한다는 것은 잘알지만 그래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무상으로 되는 부품들을 먼저 교환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유상수리 부품을 순차적으로 교환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에 근무하시는 정비사분들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내노라 하는 실력을 겸비하신 분들이실텐데, 무상으로 되는 부품들은 놔두고 확실하지도 않은 그 비싼 터보부터 무턱대고 먼저 갈아보자고 했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고자질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이것도 갈아보고 저것도 갈아 보면서 언젠가는 수리가 된다는 식이라면 누구나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을꺼라며 섭섭했던 속내를 말씀드렸더니 역시 맞는 말이라면서 다시 예약을 잡아 주셨고...
그리고 얼마 전, 제가 타고다니는 투싼(VGT엔진)을 다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사업소)에 입고를 시켜서 완벽하게 수리를 받았습니다.
제 투싼도 EGR밸브를 교체 했는 줄 알았었는데 EGR밸브는 교환을 안했다고 하시더군요...
단지 ECU와 EGR의 업데이트를 해주고, 자동변속기를 초기화(리셋) 시켰다고 하시면서 비용은 전혀 안받았고, 지금은 완전 정상의 상태입니다... ^^*
이러한 암울한 상황들은 비단 현대자동차만의 문제는 아닐껍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아도 그렇고, 대우(시보레)도 그렇고, 쌍용이나 삼성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에도 K5 에어컨 때문에 기아 오토큐에 갔다가 애꿎은 사제 네비게이션을 원상복구 시키느라 많은 비용을 지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자신이 잘 모르면 실력이 좋은 다른 기술자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귀찮아서 그러신건지 아니면 회사로부터 원래 그렇게 교육을 받으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일부 수입차 메이커들도 역시 마찬가지긴 하지만 저의 경험상으로는, 그나마 수입차들의 서비스 품질은 국산차 메이커들 보다는 조금 더 괜찮은 편인듯 합니다.)
이왕 해 줄꺼라면 처음부터 좋게 좀 해 주시지 쫌 쫌...
이제 우리나라 자동차의 기술력은 이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다고는 하나, 아직도 서비스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 같은데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거나 핵심을 찝어서 조목조목 말을 잘 하면 해주고, 순진하고 조용하게 나오면 대충 얼버무리려는 그런 나쁜 버릇은 이제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생산품질만 최고라고 자부할 게 아니라, 서비스 품질도 최고인지를 깊이 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