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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작성자_ 오부장
2012-05-1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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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 딜러인 저는 하루에도 보통 수 십건 이상의 전화통화를 하게 됩니다.
 
일단 건수로만 따진다면 하루에 적게는 10~20건에서부터, 많게는 거의 100건 이상의 전화통화를 하게 되는데요. 물론 그 중에서는 사적인 전화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약 90% 정도)은 중고차와 관련된 업무적인 전화들입니다.
 
업무와 관련 된 전화들 중에서도 저에게 상담이나 문의를 주신 손님들과의 통화는 약 20% 정도이고, 나머지 80% 정도는 중고차의 구입이나 판매와 관련해서 문의를 주신 분들의 매물확인과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 제가 다른 딜러들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2008년식 정도의 아반떼HD를 구입하시려는 분과 통화를 하게 되면...
 
일단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시세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매물지(상품용 매물들이 등록되어 있는 작은 책자)를 보고, 2008년식의 아반떼HD를 갖고 있는 차주(딜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내용과 가격등을 물어보게 됩니다.
 
중고차라는 것은 같은 연식이라도 등급이나 추가옵션에 따라서 또는 사고유무나 단순교환의 유무에 따라서 그리고 주행거리의 많고 적음이나 렌트이력의 유무, 심지어는 색상에 따라서도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다소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일일이 차주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가 보는 매물지에는 차량의 연식과 색상 그리고 사고유무와 주행거리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차량을 올린 차주(딜러)의 전화번호 정도만 간략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같은 무사고차라도 단순교환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같은 등급이라도 추가옵션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등등 구체적으로 내용을 물어보고,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까지 일일이 물어 봐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인터넷 광고들을 보면 사진도 나와있고, 등급이나 추가옵션도 나와있고, 주행거리와 사고유무 그리고 가격까지도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 개인 소비자들을 위한, 말 그대로 광고일 뿐이고...
 
매물지라는 것은 딜러들의 딜러들에 의한 딜러들을 위한 것이라서 일단 허위매물은 거의 없고, 매물지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도 거의 대부분 정확한 편인데다가, 딜러들이 물어보는 내용들에 거의 대부분은 있는 그대로를 말해주는 편입니다.
 
(매물지에 중고차 매물을 올린 차주(딜러)들 중에서도, 간혹은 의도적으로 딜러들을 속이려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오기 때문에 극히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이렇듯 2008년식 아반떼HD의 시세와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2~3곳, 많게는 10곳 이상의 차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게 됩니다.
 
시간도 적게는 10여분, 많게는 30분 정도를 투자하게 되는데요. 그나마 2008년식 아반떼HD라는 전제 하에 그렇다는 것이고, 그냥 아반떼HD 아무거나 라던가 무작정 준중형차를 사고 싶다며 알아봐 달라고 하신다면 분명 그 이상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떠한 직업이든지 간에, 노력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없습니다.
 
중고차 딜러들 역시도 중고차의 판매나 매입을 통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기본적인 노력과 투자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중고차의 판매나 매입을 반드시 저를 통해서 진행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알아봐 드리는 편인데요. 그런데 간혹 중고차를 알아봐 달라면서 주문을 주셔 놓고서 기껏 알아보고 전화를 드리면 다짜고짜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중고차라는 것이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500원짜리 껌도 아니고, 수 백만원 또는 천 만원이 훨씬 넘는 비싼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상황에서, 자신이 걸었던 번호조차 기억을 못한다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바쁘신 와중에,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모르는 번호로 갑자기 전화가 걸려 오게 되면 누군지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껍니다. (요즘 스팸전화들도 많으니까요...)
 
문의를 주셔 놓고서 다짜고짜 첫마디가 "누구세요?" 라고 물어 보시면 나름대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알아봤던 저의 입장에서는 다소 맥이 빠지기도 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딜러들에게 전화를 하셨으면, 얼마나 성의없는 마음으로 전화를 하셨으면 누군지도 모르실까 하는 생각마저 들면서 맥이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실제로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 중의 하나 입니다.
 
전화의 경우, 서로의 얼굴을 안보는 상태로 통화를 하기 때문에 자칫 기본적인 전화예절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만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다짜고짜 "누구세요?" 라고 물어 보시는 것 보다는, 일단 통화의 내용을 잠시 들어 보고서 광고성 스팸전화이거나 관심이 없는 내용이라면 관심이 없다면서 그냥 끊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초 안걸리잖아요...ㅎㅎ)
 
모르는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한 적도 없고, 모르는 번호로는 전화가 올일이 전혀 없는데 바쁘기도 하고 왠지 스팸전화 같기도 하다면 차라리 전화를 안받으면 그만이실테고요... ^^*
 
 
전화예절 말이 나와서 생각이 난건데요.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이상한 전화들로 인해서 짜증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상대방이 잘못 걸었다는 것을 느꼈던 모양인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가 가장 짜증이 나고 재수가 없게 느껴지더군요...ㅋ
 
그리고 중요한 업무와 관련해서 누군가와 한참 통화를 하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로부터 전화(통화중대기나 문자)가 와서, 먼저 통화를 하고 있던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전화를 받았더니 대출이나 보험등의 광고성 스팸전화나 문자인 경우도 무척 짜증이 나고요...
 
매장에 오신 손님께 중고차를 보여 드리면서 한참 설명을 드리거나 시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출이나 보험등 광고성의 전화가 와서는, 저의 상황이나 입장은 전혀 고려도 안해주고서 자기 할 말만 주구장창 늘어놓는 경우도 그냥 확 끊어버리고 싶더군요...ㅎㅎ
 
음... 또 어떤 상황들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