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요즘은 날씨가 좋아져서 자전거 타기 딱 좋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휴일이었던 어제는, 우리 막둥이녀석에게 자전거를 하나 사주기 위해서 신도림역을 다녀 왔었는데요. 현재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 되어서 녹도 많이 슬었고, 결정적으로 타이어와 라이닝등이 모두 닳아져서 자전거 수리점에 물어보니...
앞뒤 타이어값만도 6만원에 브레이크 라이닝과 케이블등 이것저것 모두 손을 보려면 대략 대략 10만원 정도를 예상하라고 하길래, 이참에 새로 바꿔주기기로 했던 것입니다.
자전거를 파는 곳들은 동네마다 많이 있고, 어린이용 자전거는 가격도 얼마 안해서 아무데서나 사도 될텐데 왜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사왔느냐고요?
저도 마음같아서는 새것을 사주고는 싶었지만 우리 막둥이녀석은 아직 어려서인지 물건관리를 잘못하다보니 뻑하면 잃어버리기 일쑤인지라, 굳이 비싼 새것을 사주는것 보다는 그냥 상태가 괜찮은 중고 자전거를 사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인생 자체도 중고 인생이고, 직업도 중고차 딜러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ㅋ)
어제 휴일을 맞아, 인터넷에 중고 자전거를 파는 싸이트를 뒤져보다보니 상태가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중고 자전거들이 꽤 많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 거리도 가깝고 가격도 저렴하며 내용도 괜찮은 중고 자전거들을 골라서 전화를 해 봤었는데요. 상태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놈들은 올라 오기가 무섭게 판매가 되어버리거나, 누군가가 이미 구입하러 오고 있는 중이라서 저에게는 판매를 할 수가 없다고들 하더군요...
몇 만원 날리는셈 치고, 제가 먼저 계약금을 보내 주겠다고 했었지만 계약금을 먼저 넣은 사람이 임자인 중고차와는 달리, 중고 자전거는 대부분 개인들이라서인지 죄송하다는 답변들 뿐...
그래서 저희도 가장 최근에 올라온 중고 자전거들을 위주로 검색을 하고, 빠른 진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신도림역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상태가 좋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고작 2만원에 파신다는 광고를 보고서 제가 먼저 찜을 하고, 바로 달려갔던 것인데요. 2만원 날리는셈 치고 돈을 먼저 보내 드릴까 했더니, 마음에 안들면 어쩔꺼냐면서 나중에 연락이 온 다른 분들께는 양해를 구하고 기다릴테니 와서 직접 보고 구입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어제 사온 2만원짜리 중고 자전거가 바로 요놈입니다...ㅋㅋ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오랫동안 세워 놓아서 약간 먼지만 쌓였을 뿐, 녹슨 곳들은 거의 없는 완전 A급 상태로 삼천리 자전거에서 나온 21단 기어 자전거 입니다.
사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다른 분들은 보통 5만원 정도 선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작 2만원에 판매를 하신다고 하니, 가는 내내 혹시 장물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살짝 했었지만 약 50대의 중년부부께서 직접 끌고 나오시는 것을 보니 일단 장물은 아닌듯 하고...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인 자녀분에게 약 2년 전에 새것으로 사줬던 것이라는데요. 자녀분께서 부쩍 커버려서인지 요즘엔 거의 안타는 바람에 그동안 세워 놓기만 했다면서 주변에 누가 달라는 사람도 없고, 버리기도 아깝고해서 그냥 싸게라도 판매를 하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집 근처에 있는 자전거점에서 번호자물쇠와 땡땡이크락션 그리고 앞에있는 바구니까지 달아줬더니 우리 아이가 완전 좋아라 하더군요... ^^*
휴일에 가끔 막둥이녀석과 함께 자전거를 타려면 저도 막탈 자전거가 하나 필요 했기에 저는 막둥이녀석이 전에 타던 자전거를 대충 손봐서 탈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대충 손을 봐도 대략 5~6만원 정도는 예상을 하라길래 일단 포기를 하고...
어제 막둥이녀석의 자전거를 찾아보면서 저도 잘 달리고 잘 멈추는 정도의 막탈 중고 자전거를 찾아 봤더니, 대략 4만원 정도면 구할 수가 있을것 같았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마땅한 중고 자전거들이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일단 아이의 자전거만 사주고, 제꺼는 다음주 일요일에 다시 찾아보거나 아니면 그냥 수리를 할 계획이었는데요. 우연찮게 친구녀석으로부터 연락이 왔길래, 중고 자전거를 하나 사러 나왔다고 했더니 마침 안타는 자전거가 하나 있다면서 와서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마음 변하기 없기 하면서 아싸 하며 바로 달려가 어제 친구녀석에게 공짜로 받아온 중고 자전거가 바로 요놈입니다.

핸들에 약간 녹이 슬어있고 앞타이어만 조금 닳아져 있을 뿐, 앞뒤 21단 기어의 작동도 잘 되면서 말 그대로 잘 달리고 잘 멈추는 딱 4만원짜리 중고 자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머리가 하나도 안벗겨 졌는데 왜 이렇게 공짜를 좋아하나 모르겠습니다...ㅋㅋ)
하지만 역시 세상에는 공짜가 없나 봅니다.
어제 자전거를 준 친구는 사실 저와는 그리 친한 편은 아닌데요. 그래도 오랫 만에 만났는데 딸랑 자전거만 받아서 그냥 오기가 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녁을 사주기로 마음을 먹고 친구의 아들녀석에게 뭘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아저씨 나 소갈비살 먹고 싶어요..."
"어.. 어.. 어... 그래... 아저씨가 소갈비살 사줄께......."
(어제 밥값 56,000원, 친구아들녀석 용돈 10,000원등 총 66,000원 지출... ㅜ,.ㅜ;;)
결국 친구에게 받아 온 자전거는 66,000원짜리 중고 자전거가 된 셈인데요. 하긴 뭐 친구에게 밥은 그냥도 사 줄수가 있을텐데, 친구의 선심을 그렇게 돈으로만 생각하면 제가 나쁜거겠죠? ㅋ
어.. 어.. 어쨋거나 친구야 고.. 고.. 고맙다... 더.. 더.. 덕분에 잘탈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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