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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계약 파기와 할부나 저당이 남아있는 중고차의 구입 작성자_ 오부장
2012-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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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0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사실 저의 경우엔 중고차를 계약 했다가 파기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돌이켜보니 작년인가에 한 번 있었던 것 같고, 그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어제 윈스톰이 계약파기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한 대의 중고차를 놓고서 손님의 친구분 생각과 딜러인 저의 생각이 서로 달랐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저는 손님과의 상담 결과를 토대로, 예산의 범위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에서 원하시는 조건들 이상이라는 판단으로 권해드렸던 것인데...
 
어제 저와 함께 윈스톰을 보러 가셨던 분께서는 아마도 친구분의 현실적인 부분들은 제껴놓고, 일단 본인이 직접 보신 개인적인 느낌과 객관적인 판단 만으로 친구분에게 전달을 하시다보니 이러한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손님께서는 지인의 소개로 저에게 연락을 주셨을 뿐 실제로 저와는 일면식도 전혀 없었던 반면에, 어제 윈스톰을 보러 가셨던 분은 아무런 댓가없이 먼거리를 다녀오는 수고를 해주실 정도로 손님과는 친한 사이이시니 아무래도 장사꾼에 불과한 저의 말보다는, 친구분의 말씀에 더 힘이 실릴 수 밖에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제 계약이 파기된 윈스톰이 인터넷의 광고에 올라와 있었던 것도 어쩌면 이번 계약이 파기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전혀 몰랐었는데요. 계약을 마치고 다음날 사무실로 와서 계약서와 저의 딜러증 그리고 등록증과 성능점검표등을 팩스로 보내드리기 위해서 연락을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조심스럽게 똑같은 윈스톰이 어느 인터넷의 광고에 올라 와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카톡으로 보내드린 사진과 실내의 모습도 똑같고, 차량 번호까지 똑같은데 광고에는 절반도 안되는 489만원에 올라와 있다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킁... 찾기도 잘 찾으셔라...ㅎ)
 
손님께서는 혹시나 싶어서 직접 전화까지 해보셨다고 합니다.
 
광고를 올린 딜러는 할부가 남아 있다면서 할부를 안고가는 조건으로 그 금액에 주겠다고 했다 하는데요.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리스차가 아닌 이상) 정상적인 딜러가 파는 중고차들은 할부가 남아 있어도 절대로 그런식으로는 광고를 올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중고차의 할부는 승계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설령 할부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분께서는 일단 현금을 기준잡고 계약을 한 다음, 현금이 부족하시면 본인의 신용을 토대로 새로이 할부를 진행하셔야만 합니다. (리스차들은 승계가 가능하지만 할부차들은 승계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압류나 저당이 남아있는 중고차에 관한 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더 웃긴 것은, 광고에 올라 온 금액인 449만원과 남아 있다는 할부금을 모두 합해도 가격이 고작 9백만원대라는 것입니다...ㅋ
 
비록 LS 고급형이긴 하지만 그래도 렌트이력이나 침수이력도 없고, 사고도 전혀 없고, 색상도 은색이니 진상색깔도 아니고, 주행거리도 15만키로도 안되는 윈스톰이 고작 949만원이라...
 
아마 진짜로 있었더라면 제가 먼저 찾아서 연락을 드렸을 텐데요. 손님은 손님대로 찜찜해 하시는 것 같고, 저는 저대로 어이가 없어서 일단 손님께서 알려주신 싸이트로 저도 들어가 봤더니 정말로 449만원짜리의 광고가 있더군요...
 
(당연히 허위매물을 전문으로 하는 싸이트라 저는 전화를 안해봤었고요...)
 
또 하나 웃긴 것은, 광고를 올린 딜러가 근무한다는 매장은 인천의 어느 대형매장이었다는 것...
 
광고에 올라 온 윈스톰은 인천에 있다면서 무조건 올라 오라고 했다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윈스톰이 있던 매장은 경기도 수원의 어느 작은 매매단지에 있었습니다.
 
이 상황만 보더라도 광고를 올린 딜러는 윈스톰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 셈이고, 100% 허위매물임이 확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실제의 상황을 말씀드린 것일 뿐, 인천에 있는 모든 딜러들이 허위매물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므로 행여 오해는 없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야 뭐 일을 하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저의 손해들은 둘째치고, 어쨋거나 손님의 입장에서는 순간의 판단 착오로 인해 고스란히 생돈을 날리신 상황인지라 손님께는 그저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고요.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좀더 많은 신경을 써서 일을 진행해야 겠다는 스스로의 반성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손님들께서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한 번 지불한 계약금은 쉽게 돌려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계약 전에는 항상 꼼꼼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력으로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