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엇그제 저의 블로그에 두서도 안맞고 내용도 좀 이상한, 정체 모를 글이 잠시 올라 왔었죠?
사실 딱히 실수라고까지 할 것도 없고, 단지 잊어버릴까 싶어서 임시로 저장을 해 놓는다는 것이 그만 올리기 버튼을 눌렀던 것이었는데요. 저도 깜짝 놀라서 아침에 후딱 삭제를 해 버렸기에 아마 못보신 분들이 더 많으셨을 껍니다...ㅎㅎ
제가 만일 글쓰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저의 본업은 중고차 딜러이고, 실제로 중고차 딜러라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하다보니 사실 블로그를 쓰는데 투자하는 시간은 늦은 밤 약 4시간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날 있었던 내용들이 많으면 그날 올리지 못한 내용들은 부득이하게 다음 날 쓰기도 하는데요. 그러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엇그제같은 실수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그때 임시로 저장 해 놓았다가 바로 삭제를 했던 내용을 주제로 마저 글을 써 보겠습니다. (그때 못보신 분들은 오늘 내용을 보시면 되고, 그때 잠시 보셨던 분들은 웃기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엇그제 SM3를 구입하셨던 분은 예전에 저에게서 아반떼HD를 구입해 가셨던 분의 소개로, 지난 1월에 처음 연락을 주셨던 분이십니다.
처음엔 소개를 시켜주신 분과 똑같이 아반떼HD를 구입하려 하셨었지만 예산과 여러 가지 고민들 때문에 지금까지는 계속 통화만 하다가 이제서야 구입을 결정하게 되셨던 것인데요. 사실 저도 좀 집요한 면이 있는 편이지만 손님께서도 그동안 한눈 안파시고 오로지 저만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엇그제와 같은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
손님의 가장 큰 고민은,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이시라는 것...
사실 초보운전 시절에는 누구나 사고가 있기 마련이고, 실제로 자잘한 사고를 직접 경험하면서 조금씩 완숙한 운전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손님께서도 처음부터 무작정 새차나 비싼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사고가 있더라도 운행에 지장이 없고 잔고장이 없을만한 내용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겠다는 판단을 하셨던 모양입니다...ㅎㅎ
그렇게 약 5개월여간의 고민을 하시던 끝에, 뉴아반떼XD나 뉴EF소나타로 압축이 되셨고...
아무리 운전 연습용으로 한다 하더라도 너무 오래 된 낡은 중고차는 좀 그렇고, 그래도 10년이 넘지 않은 준중형이나 중형차 쪽으로 가닥을 잡으셨었는데요. 여기에서 또 손님의 작은 고민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뉴아반떼XD가 좋을까, 아니면 어차피 운행도 많이 안하는데 이왕이면 좀더 넓고 안락한 뉴EF소나타가 좋을까...ㅎㅎ
손님께서는 그동안 시간적인 여유마저 없으셨기에 지난 현충일(공휴일)에 겨우 약속을 잡게 되었던 것인데요. 다행히 저희 매장에는 손님의 예산 범위 내의 내용 괜찮은 아반떼XD와 뉴EF소나타들이 많이 있었기에 두 종류를 모두 보시면서 직접 비교를 해보시고, 직접 판단을 해보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
사실 지난 현충일 SM3의 계약 당시,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처음엔 손님의 예산범위 안에 있는 2003~2004년식 정도의 뉴아반떼XD와 2002년~2003년식 정도의 뉴EF소나타 중에서 내용 좋은 몇 놈들을 준비 해 놓았었기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꺼라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오셨던 선배분께서 갑자기 뉴EF소나타 보다는 구형 SM520이 더 좋다고 하시는 바람에 갑자기 차종이 변경되었거든요...ㅎㅎ
사실 손님께서는 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반면에, 함께 오신 선배분께서는 어지간한 딜러들 뺨칠 정도로 차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셨었는데요. 실제로 뉴EF소나타 보다는 구형 SM520이 잔고장도 잘 없고, 무난한 편이라서 제가 보기에도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더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저도 그리 권해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내용 좋은 구형 SM520들을 찾아서 시운전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갑자기 준중형급인 SM3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차피 주로 혼자 운행을 하게 될 예정이므로 실내가 좁아도 괜찮고, 뉴SM3 보다는 구형 SM3가 더 예쁘다시기에 다시 또 내용 좋은 SM3를 찾아서 시운전을 해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되었던 것인데요. 어찌보면 중고차를 판매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비록 생각보다 고생은 좀 했지만 그래도 손님께서 후회하시지 않을만한,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SM3를 구해드린 것 같아서 사실 저도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분들을 뫼시다보면 가끔씩 계약 직전에 뒤집히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분께서 중고차를 구입하시려 하는데 아내분께서 만류하시는 경우도 있고, 자녀분들께서 중고차를 구입하시려 하는데 부모님께서 만류를 하시는 경우도 있고... ㅎㅎ
지난 금요일 아침, 혼다 레전드를 찾는 분이 계셨었는데요. 손님께서는 평소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시는, 저와는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절친한 지인의 친동생분으로 갑자기 2009년식 정도의 혼다 레전드(4륜구동)로 차를 바꾸고 싶다면서 연락을 주셨던 것입니다.
연락을 받고 매물을 확인해 보니, 마침 저희 매장에 2009년식들과 가격이 거의 비슷한 아주 저렴한 2010년식 혼다 레전드가 하나 있더군요... (시세보다 거의 200만원 정도 저렴...)
어째서 가격이 저렴할까를 확인해 봤더니 다행히 렌트이력도 없고, 침수이력도 없고...
보통 연식이 짧은 중고차(특히 대형차와 수입차)들은 단순교환(특히 본넷트등)이 있다면 대부분 찜찜해서 구입을 기피하시는 편인데요. 무사고이긴 하지만 단지 본넷트가 교환되었다는 것과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많다는 것 때문에 저렴했던 것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2010년식인데도 주행거리가 무려 8만키로대 였거든요...ㅎㅎ)
손님(동생분)께서는 단순교환등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아 하시고, 평소 많은 운행은 안하는 분이신지라 주행거리도 큰 문제가 되질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권해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
사실 그날 제가 차주에게 전화를 하기 전, 매장에 있는 딜러가 전날 손님과 함께 이미 차를 보고 갔다면서 그날 점심 무렵쯤에 오겠다고 했었답니다.
중고차라는 것은 계약금을 먼저 넣는 사람이 임자이고, 손님께서는 저와도 잘 아는 사이인지라 제가 직접 가서 차를 보고 올테니 마음에 드시면 바로 계약금을 보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고등어값을 벌고 못벌고를 떠나서, 동생분께서 정말로 혼다 레전드를 구입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진짜로 아깝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동생분께서는 일단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고민을 좀 해 본 다음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사진을 찍어서 보내 드렸더니 점심 무렵쯤 계약을 하겠다는 연락이 왔길래 바로 차주에게 전화를 해 봤더니 방금 전에 계약금이 들어 왔다고 하는거 있죠? ;;
사실 그날 간발의 차이로 혼다 레전드의 계약이 안되었던 것이 결국 천만 다행이었습니다...ㅋ
이유인 즉, 그날 저녁에 지인(손님의 형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는데요. 지금 동생이 타고 있는 2004년식 렉서스 LS430은 혼다 레전드보다는 훨신 더 좋은 차이고, 요즘은 사업도 잘 안되는데 왜 무리해서 바꾸려는지를 모르겠다며 절대로 구해주지 말라는 당부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동생분께서는 형님께서는 운영하시는 회사의 부장님이시고, 어차피 차를 바꾸게 되면 회사의 법인 명의로 구입을 해야만 하거든요...ㅋ)
만일 계약금을 걸었더라면 지인께서는 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차를 못바꾸게 하실만한 성격이신지라 하마트면 큰일이 날뻔 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혹시라도,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분들 중에서 만일 결정권이 없으시다면 결정권자와 먼저 충분한 상의를 먼저 해보시고, 가급적이면 결정권자와 함께 오시길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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