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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로 손님을 낚는 중고차 딜러 VS 믿음으로 중고차 딜러를 낚는 손님 작성자_ 오부장
2012-06-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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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간만에 저는 또 손님에게 낚여 주셨습니다...ㅋ
 
얼마 전, 저렴한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을 찾으시는 분이 계셨었는데요. 저희 매장에는 대부분 등급이 높고 내용이 좋은, 가격이 비싼 매물들 밖에 없다보니 벌써 열흘 가까이 열심히 찾아보던 중이었습니다.
 
손님의 예산은 빠듯하셨지만 다행히 등급이 낮아도 되고, 약간의 사고가 있어도 괜찮으며, 색상도 상관이 없으시다며 눈높이를 낮춰 주셨기에 조만간에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꺼라 서로 기대를 하고 있던 중...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되었던 어제, 마침 손님의 예산과 원하심에 거의 근접하는 기막힌 놈을 하나 찾게 되어서 바로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를 안받으시길래 문자까지 넣어 드렸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오늘 아침에 다시 전화를 해 봤지만 안받으시길래 다시 또 문자를 드렸더니 그제서야 답장을 주셨는데요. 지난 토요일에 다른 매장에서 이미 구입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지난 토요일 오전에 저와 마지막 통화를 할때 까지만 해도, 제가 추천을 하는 놈이라면 저를 믿고 바로 계약금을 보내 주시겠다면서 신신당부까지 주셨던 분이셨던지라 어제 급한 마음에 제가라도 계약금을 넣을까 하는 어설픈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휴~ 그러지 않았던 것이 참 잘한 것 같습니다... ^^*
 
 
사실 저에게는 중고차를 찾아 봐 달라고 주문을 주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편입니다.
 
어제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을 시작으로, 뉴모닝, 뉴아반떼XD, 프라이드 디젤, 그랜져TG 330, 구형 투싼 2륜, 그랜드 카니발, 미니쿠퍼, 골프TDi, 렉서스 LS 430 등등 마땅한 매물만 있으면 바로 오시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가끔 어제처럼 낚이기도 하지만요...ㅋ)
 
(제 자랑이 아니라) 저의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없는 매물을 있다면서 오시라고 장난 칠 시간까지는 없는데요. 허위매물에 진하게 데여 보셨던 분들 중에서는 괜찮은 매물이 있다며 오시라는 말씀을 드리면 혹시 그것도 허위매물이 아니냐며 되물어 보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더군요...ㅎ
 
저에게 중고차를 알아 봐 달라며 주문을 주신 분들은 어제 오늘 처음으로 연락을 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저와 일 주일 이상 계속 진행중인 분들이십니다.
 
물론 예산만 넉넉하시다면야,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쉽게 해결이 되는 편이지만 대부분 예산은 빠듯하신 반면에 원하시는 조건들도 다소 까다로우신 경우가 많다보니 (저의 일정표에 기록을 해 놓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서 틈틈이 체크를 하고 있는 중이죠...
 
물론 예산도 안부족하시고 급하게 구입을 하셔야 한다는 분들은 특별 관리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는 월요일과 목요일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바쁜 날입니다.
 
다행히 추천 가능한 괜찮은 매물이 나타나면 바로 전화를 드려서 약속을 잡게 되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는 경우에는 간략하게 문자를 보내 드리는데요. 마땅한 매물을 아직도 못찾았다는 것을 매번 말씀드리기가 민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잊지 않고서 계속 찾아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함입니다.
 
단, 답장이 없으신 분들은 더이상 귀찮게 하지 않고 거기서 상황을 종료시키게 됩니다.
 
저의 경험상으로 봤을 때, 어제 라세티 프리미어 손님처럼 다른 곳에서 이미 구입을 하셨다거나 아니면 중고차의 구입이 보류되셨다거나 또는 그러한 연유로 인해서인지 저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안받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ㅎㅎ
 
기껏 부탁을 해 놓은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다른 곳에서 이미 중고차를 구입 하셨다거나, 중고차의 구입 계획이 보류가 되었다면 어쩌면 저에게 미안하기도 하실텐데요. 전화상으로 직접 말씀을 해 주시기가 불편하면 짧게 문자로나마 알려 주시면 참 좋으련만...
 
어제 라세티 프리미어 손님처럼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구입하신 것이라면 저도 당연히 드릴 말씀이 없기에, 문자를 주시는 분들께는 저도 바로 축하를 드린다며 항상 안전운전 하시라는 답장을 드립니다. (진심 반, 가식 반...ㅋ)
 
믿음이라는 말로 중고차 딜러를 낚는 손님은 어쩌면 허위매물로 손님을 낚는 중고차 딜러와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든 저렇게든 상황이 종료가 되었다면 처음 부탁을 하실때의 마음 처럼, 마지막에도 유종의 미를 보여 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