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주 수요일, 저희 어머님께서 왼쪽 무릎의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으셨었습니다.
그리고 딱 일주일만인 오늘, 오른쪽 무릎을 마저 수술 받으셨는데요. 젊으신 분들은 동시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양쪽 모두를 동시에 수술하게 되면 환자의 고통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보통 일주일씩 나눠서 수술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처음 왼쪽 무릎의 수술을 받으셨을 때는 처음으로 받아보시는 큰 수술이라서인지 어머니께서는 수술 후의 통증 때문에 밤새도록 아프시다며 당신도 모르게 "아이고 나죽네~ 아이고 나죽네~" 하시더니만...
오늘은 두 번째 수술이라서인지, 나죽네가 빠지고 그냥 "아이고~ 아이고~" 만 하시더군요...ㅎ
아픔을 애써 참으시면서 옆에서 지켜 보는 아버님과 자식들에게 억지로나마 썩소를 보내 주시는걸 보니 어쨋든 수술의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 것 같은데요. 수술을 담당 해 주셨던 의사 선생님과 자신의 친부모처럼 지극한 마음으로 주사를 놔주며 살펴 주셨던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염려를 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의학 상식이 전무한 제가 수술 전에 얼핏 듣기로는, 수술을 마치고 2~3일이면 걸으실 수 있다기에 바로 퇴원을 하시는 줄만 알았었습니다...ㅎㅎ
알고보니, 걸을 수 있다는 것 뿐이지 바로 퇴원을 한다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한 쪽 무릎만 수술을 하시는 경우에는 보통 2주 있다가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수술을 마치고 2~3일 후부터는 걷는 연습과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계속 입원을 해 계시고, 보통 2주 후에 실밥을 푼 다음에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수술 자국의 길이는 대략 한뼘 정도...)
그래서 양쪽 모두를 수술하는 경우에는 한쪽 수술 후, 보통 일주일 있다가 다른 쪽을 수술하기 때문에 결국 3주간을 입원 해 계셔야 합니다.
퇴원 후에는 거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긴 하지만 적게는 2~3개월, 많게는 6개월 정도 까지도 조금씩 불편함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끼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것이 아닌 인공관절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좋아 진다고 하고요...)
제가 아는 분 중에서도 몇 달 전에 이미 같은 수술을 받으셨던 분이 계시는데 그분께 여쭤보니 비오는 날 쑤시는 것도 없고, 이제는 계단도 올라 다니실 수 있다면서 수술하기를 정말 잘했다며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
얼마 전, 저희처럼 어머님께서 수술을 계획하고 계신다는 분으로부터 댓글을 받고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간략하게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 하시는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한 쪽 무릎당 대략 2~3백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양쪽 모두를 하시려면 곱하기 2를 하시면 되겠죠?)
(저희 어머님의 경우에는 발등에 작은 구멍이 뚤린 흰 양말도 몇 만원이라고 하는 것 같고, 재활용 무릎 보호대도 개당 12만원씩인가 하던데 그런 것들이 수술비용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니면 별도인지는 저희도 아직 정산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수술 당일 날을 제외하고는, 바로 다음 날부터는 환자 혼자서도 가벼운 움직임도 가능하고 2~3일 정도가 지나면 혼자서 화장실도 다녀올 수가 있기 때문에 간병하시는 보호자께서는 크게 힘들 것은 없습니다만 보호자용 쪽침대에서 잠자는 것이 가장 큰 불편인것 같더군요... (환자용 침대는 참 좋아 보이던데 말이죠... ㅋ)
지금 우리나라의 의학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의료진의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은 의료장비들도 좋아지고 실력있는 의사선생님들도 많으시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무조건 유명한 병원만을 찾으시는 것 보다는, 전문병원 중에서 다니시기에 편리한 곳을 위주로 알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ㅎㅎ
참고로, 저는 의학 상식이 전무한 사람인지라 여기 까지만 알고 있고요. 기타 자세한 궁금증들은 가급적 의사 선생님과 직접 상담을 하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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