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5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한 신문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생부터 중,고,대학생들을 상대로 6.25 전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안타깝게도 약 30% 정도는 정확히 6.25 전쟁이 몇 년도에 발발 했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오늘 6.25를 맞아 뜬금없이 우리 아이들에게 문자를 동시에 단체로 보내 봤었습니다.
저 : 6.25 전쟁이 몇 년도에 발발 했었는지 아니?"
큰딸 (현재 고2) : 50 (애교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는 지 엄마를 닮아서 딸랑 끝...ㅋ)
둘째딸 (현재 고2) : 1950... 아빤 그것도 몰라? 혹시 일본인???
막내딸 (현재 초4) : 62년 전, 1950년...
다행히 우리 딸들은 막둥이녀석까지 모두 정확히 알고 있었는데요. 우리 딸들이 6.25 전쟁의 발발 싯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만 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도 그만큼 요즘 학교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가르침과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저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지난 토요일, 낮 12시에는 서울 종로에서 아는 딜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된 딜러는 몇 년 전에 잠시 저희 매장에서 근무를 했었던 딜러로, 사실 저와는 고작 얼굴 몇 번 본 것이 전부인데요. 생김새는 저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도 저만 보면 항상 횽~횽~ 하면서 밉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딜러입니다. (사실은 징그러웠음...ㅋ)
엄밀히 따지자면 저와는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요즘 들어서 자주 들락거리더니 지난 달에 결국 저에게도 청첩장을 주고 가더군요...
청첩장을 안받았으면 몰라도, 이미 청첩장을 받은 입장에서 저도 토요일엔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에 큰맘 먹고 참석을 해서 자리를 빛내 주려 했었는데 갑자기 토요일 오전에 미니쿠퍼를 찾으시는 손님과의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저는 부득이하게 참석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미니쿠퍼 손님께서 똭~ 눈치를 채시고 저를 도와 주신 듯... (내심 감솨~ ㅋㅋ)
미니쿠퍼 손님은 예전에 저에게 뉴SM5 임프레션을 구입해 가셨던 손님의 절친한 친구분으로, 지난 달 말경에 처음 소개를 받아서 통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2011년식 정도의 저렴한 미니쿠퍼 중에서, 저렴하다고 해서 사고차나 주행거리가 많은 놈은 원하시는 조건이 아니셨고요. 주행거리 3만km 전후의 무사고차량 중에서 신차가격이 3천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미니쿠퍼 SE등급을 찾으셨었습니다.
(손님께서는 구입하시고자 하는 미니쿠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셨던 모양인지, 이미 미니쿠퍼의 등급과 옵션등에 대해서는 솔찍히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더군요...ㅎㅎ)
한 달 가까이 계속 수배를 하던 중, 드디어 지난 목요일에 손님의 예산과 원하시는 조건에 딱 맞는 주행거리 3만km 대의 2011년식 초코렛색 미니쿠퍼 SE를 찾게 되었고, 평일에는 워낙 바쁜 분이시라서 부득이하게 토요일에 약속을 잡게 되었던 것입니다.
원래는 토요일에도 시간이 날지 안날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었는데 마침 토요일 오전에 시간이 빈다고 하시는 바람에 별로 안친한 딜러의 결혼식 참석은 뒤로 하고, 부득이하게(?) 저는 손님을 뫼시게 되었던 것이죠... ^^*
자... 그럼 토요일에 시운전을 하고, 오늘 계약을 하신 미니쿠퍼 SE의 사진을 보실까요? ㅎㅎ
손님께서는 예전에 약 6개월 가량 미니쿠퍼를 타보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원래부터 자신의 차량인 양, 시운전을 하시는 모습도 내내 자연스러워 보이더군요... ^^*
사실 미니쿠퍼 손님은 최근에 제가 뫼신 손님 중에서 가장 꼼꼼하시고, 신중한 분셨습니다.
토요일에 손님과 약속을 잡기 전, 성능점검표를 시작으로 카히스토리까지 저는 있는 그대로를 비교적 상세하고도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었기에 토요일에 직접 보신 결과가 만족스럽고, 시운전의 결과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계약을 하실 줄만 알았었습니다.
(사실 한 달 만에 어렵게 찾은 놈인데다가, 다른 분들도 저에게 미리 고지받은 내용과 변동사항이 전혀 없고, 직접 보신 내용과 시운전의 결과까지도 만족스러우면 대부분 그자리에서 계약을 하시는 편이거든요...ㅋ)
하지만 손님께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도 워낙 신중한 분이셔서인지, 주말 동안 생각을 해보고 최종 결과는 월요일에 알려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손님께서 미니쿠퍼SE의 구입 결정을 몇 일간 보류하셨던 까닭은 아마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광고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똑같은 차량 하나를 놓고서, 실제로 미니쿠퍼도 5~6명 정도의 다른 딜러들이 이미 인터넷에 광고를 올려 놓았었습니다.
저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었기에, 사진을 보고 싶다는 손님께 다른 딜러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시라고 권해드렸던 것이 아마도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ㅋ
실제 차주들이 직접 광고를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 차주가 아닌, 저 처럼 알선을 하는 딜러들이 수수료 작업이나 이전비작업을 하기 위해서 광고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딜러가, 차주가 부르는 실제의 차값보다 50만원 정도 더 저렴한 금액으로 광고를 올려 놓은 것을 손님께서 보셨던 모양인데요. 저는 상관 없으니 50만원 더 저렴하게 광고를 올린 딜러와도 직접 통화를 해 보시고, 주말 동안 잘 생각을 해 보신 후에 천천히 연락을 주십사 하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 졌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지만 왠지 찜찜한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차주에게 물어 봤더니, 차주도 "허... 참... 누가 그런 짓을..." 하면서 혀를 내두르시더군요...ㅋ)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 손님께서 계약금을 보내 주셨습니다...ㅎㅎ
마침 손님께서 근무하시는 곳이 저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내일 오전 출근길에 잠시 찾아 뵙고, 계약서를 마저 작성하기로 했는데요. 주말동안 다른 딜러들과도 통화를 해 보셨는지 안해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령 통화를 해 보셨다 하더라도 (결코 어설프지 않은) 신중하고 꼼꼼하신 손님의 성격으로 봤을 때, 결국엔 저를 선택하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저는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ㅎ
이렇듯 꼼꼼하시고 신중하신 손님으로부터 간만에 또 저라는 사람이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오늘도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