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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그랜져TG 뉴럭셔리의 출고] 미련한 딜러와 센스있는 딜러의 차이 작성자_ 오부장
2012-06-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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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6월 중순, 그랜져TG 더 력시리 330 VIP 풀옵션 차량을 찾으시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당시 원하시던 조건은 2010년식 정도의 그랜져TG 더 럭셔리 330 VIP 중에서, 색상은 반드시 은색이나 쥐색이어야 하고, 선루프와 순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풀옵션 그리고 주행거리는 대략 4만키로 이하를 원하셨었습니다.
 
상담을 해보니 색상이 반드시 은색이나 쥐색이어야 하는 이유는 평소 관리를 잘 안하시기 때문이고, 선루프는 담배를 피우시기 때문이며, 사제로 매립한 네비게이션은 일명 주걱턱이라 해서 밑으로 내린 카오디오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보기가 싫어서라고 하시더군요...
 
( http://blog.naver.com/bycara/100154552133   <--- 이곳을 클릭 하시면 그랜져TG의 순정 네비게이션의 모습과 사제로 매립한 네비게이션의 모습을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
 
 
손님의 예산은 충분히 여유가 있으셨기에 마땅한 매물만 있다면 바로 계약이 가능한 상황....
 
그런데 문제는, 그랜져TG 더 럭셔리 330 이라는 차가 많지도 않지만 그 중에서도 신차가격이 가장 비싼 VIP(풀옵션) 등급은 매물이 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썬루프와 순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매물은 더 없고, 거기에 그랜져TG 더 럭셔리 330은 검정색 일색이라서 반드시 은색 또는 쥐색이어야만 한다는 조건은 거의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은색이나 쥐색을 찾으면 선루프가 빠져 있거나, 네비가 없거나 또는 네비가 사제이거나...
 
기껏 선루프와 네비가 있으면 색상이 은색이나 쥐색이 아니거나...
 
그렇게 거의 날마다 매물을 확인해 보면서, 확인 결과를 수시로 문자로 넣어 드렸었더니 기다리다 못한 손님께서는 직접 인터넷을 뒤져 보시다가, 본인께서 직접 찾으셨다는 매물의 확인을 요청하시기에 이르렀는데요. 확인 결과, 허위매물임이 판명이 되었습니다...ㅎㅎ
 
( http://blog.naver.com/bycara/100160813531  <--- 이곳을 클릭 하시면 당시의 내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기다리다 지친 손님께서는 눈높이를 낮춰서 원하시는 조건을 하나 양보 해 주셨습니다.
 
반드시 그랜져TG 더 럭셔리가 아니더라도, 2010년식 정도의 그냥 뉴럭셔리 중에서 등급과 옵션 그리고 색상이 맞으면 된다고 하셨었는데요. 하지만 역시 그랜져TG 뉴럭셔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색상이 맞으면 선루프나 네비가 빠져 있고, 선루프나 네비가 있으면 색상이 안맞고...;;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었던 오늘도 가장 먼저 확인을 해 봤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문자를 넣어 드렸더니, 그럼 흰색(진주색)까지도 괜찮다며 원하시는 조건을 또 양보해 주셨습니다.
 
지난 번에는 진주색 중에서는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매물이 하나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사이 판매가 되었던 모양인지, 오늘은 또 진주색 중에서도 마땅한 매물이 안보이더군요...;;
 
 
일반적인 중고차 딜러들은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마땅한 매물이 없으면 비슷한 매물로 돌려서 권해 보기도 합니다.
 
사실 중고차 딜러들은 그래야지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가 있는데요. 아마 저를 겪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다소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좀 미련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을 찾을 때까지 계속 한우물만 파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저는 입심좋고 센스있는 다른 딜러들에게 손님을 종종 뺏기기도 하고요...ㅋ
 
저에게 중고차를 알아 봐 달라며 주문을 주셨다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신 분들의 대부분은 그러한 케이스라고 단정지어도 아마 틀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가끔 기억력 나쁘시거나 얼굴 두꺼우신 분들 중에서는 저와 다른 딜러를 구별하지 못하시고 결국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시고서는, 나중에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차가 좋네 않좋네 하시거나 또는 그 차를 팔려는데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며 자연스럽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거든요...ㅋ
 
그러한 분들의 공통점은, 기껏 구입하신 차량의 실제 내용이 저에게 애초 주문을 주셨던 원하심들과는 다소 다른 경우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특정한 색을 찾아달라 해놓고서, 정작 구입하신 차량은 다른 색이거나...
 
저에게는 주행거리 짧은 놈을 찾아달라 해놓고서, 정작 구입하신 차량은 주행거리가 많거나...
 
저에게는 옵션이 많은 놈을 찾아달라 해 놓고서, 정작 구입하신 차량은 깡통 옵션이거나...
 
제가 비록 기억력은 나쁘지만 정리(기록)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스타일인데요. 손님의 휴대폰 번호가 바뀌시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손님들은 저의 휴대폰 안에 다 저장되어 있답니다... ^^*
 
 
손님께서는 오늘 인터넷의 광고에 올라 온 특정 차량을 하나 확인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2010년식 진주색의 그랜져TG 뉴럭셔리 330 탑 프리미엄팩으로, 주행거리 3만키로대의 네비게이션만 빠진 풀옵션이었는데요. 손님께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입하셔야 하는 상황인지, 이번엔 색깔과 네비게이션까지 포기를 하셨더군요...ㅎㅎ
 
사실 저도 그 차량은 이미 확인을 했었던 차량이었지만 색깔도 진주색이었고, 결정적으로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아예 말씀을 안드렸던 것입니다.
 
만일 제가 다른 딜러들처럼 은색이나 쥐색보다 진주색의 인기가 더 좋고, 순정 네비게이션은 별로 안좋다며 바람잡는 능력이 좀 있었더라면 아마 진작에 일은 끝났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손님께서는 오로지 저만 믿고 계셨었기에 이번에는 다른 딜러에게 뺏기지 않고 제가 맡아서 진행을 할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밋밋한 은색이나 쥐색 보다는 역시 진주색이라 전체적으로 예뻐 보이기도 했고, 순정 네비게이션만 없다 뿐이지 실제로 내용 하나 만큼은 끝내 줬거든요... ^^*
 
 
아래의 사진이 오늘 계약하고, 바로 출고를 한 그랜져TG 뉴럭셔리 330 탑 프리미엄팩입니다.
 
 
 
상품용 차량들은 대부분 앞 번호판을 떼어서 조합에 보관을 하기 때문에 출고 직전에 마당장님께서 직접 번호판을 장착 해주시는 모습인데요. 역시 진주색이라서 예쁘고 단아해 보이죠? ^^*
 
 
 
 
 
 
위의 사진은 손님과 함께 시운전을 하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네비게이션이 빠진 순정 그대로의 모습이라서 카오디오 밑의 에어콘 부분과 기어봉 사이의 간격이 충분한 모습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사제로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면서 순정 카오디오를 에어콘 아래쪽으로 내려놓은 다른 그랜져TG의 사진입니다. (카오디오가 기어봉과 거의 붙어 있고, 옆에서 보면 툭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마치 주걱턱 같다해서 일명 주걱턱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참 안예쁩니다...ㅎ)
 
 
주걱턱은 싫으니 차라리 전 차량에 쓰시던 네비게이션을 거치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셨고요. 진주색은 은색이나 쥐색 보다는 관리하기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관리만 잘하면 어떤색들 보다도 예쁘고 단아하기 때문에 아마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진주색을 관리하시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 드렸죠...ㅎㅎ)
 
 
요즘 가뭄 때문에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께서 많이 힘들어 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요즘, 예전 만큼 일이 많지가 않아서 힘든 편인데요. 가뭄의 단비처럼, 엇그제는 미니쿠퍼SE 손님께서 그리고 오늘은 또 그랜져TG 손님께서 저에게 단비를 내려 주셨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오늘밤 제가 신통한 마법의 주문과 함께 특별기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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