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나 070 전화는 아무래도 휴대폰 보다는 통화요금이 저렴한 편이고, 회사전화는 공짜라서인지 저에게 일반전화나 070으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솔찍히 저는 일반전화나 070으로 걸려오는 전화들에 대해서 벨이 울릴 때마다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혼자서 고민을 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 걸려오는 일반전화와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전화들의 약 80% 정도는 실제로 광고나 스팸전화들이기 때문...
중고차를 보러 오신 손님과 상담을 하고 있거나, 시운전을 하고 있거나, 또는 막판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뜬금없이 자기 할 말만 열심히 늘어놓고...
일단 받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자니 너무 매정한 것 같아서 별로 관심이 없다거나 지금은 바쁘다며 전화를 끊어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어떻게 교육들을 받으셨는지, 절대로 끊을 생각을 안하시고 주저리주저리 거의 일방통행...;;
그래서 저는 그러한 광고성이나 스팸성 전화번호들은 바로 저의 휴대폰에 <받지마광고>라는 이름으로 저장을 해 놓는 편인데요. 아무리 저장을 해도 항상 새로운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받지마광고>의 숫자를 대충 헤아려 보니, 대략 100여 개가 조금 넘더더군요...ㅋㅋ)
설령 중고차의 구입이나 판매와 관련이 되었다 하더라도, 일반전화나 070전화는 받기가 껄끄러운 것은 사실 매 마찬가지 입니다.
기껏 시세나 매물을 확인해서 다시 전화를 드려보면 집전화인 경우에는 애기들이 받거나 안받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회사전화로 문의를 주신 경우에는 여러 사람들이 쓰는 전화이기 때문에 다시 통화를 하려면 참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휴일이었던 어제와 오늘도 070 인터넷 전화와 일반전화로 걸려 온 전화들이 총 7통이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그중에서 역시 5통은 광고와 스팸성 전화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젯 밤 늦게 걸려온 070 인터 전화는 제가 잠시 샤워를 하는 사이에 부재중으로 들어 왔길래 샤워를 마치고 바로 전화를 드렸지만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한 10분 정도 밖에 안지났는데 말이죠...)
그리고 오늘 걸려온 일반전화 역시도, 두 차례의 연결 시도에도 결국 전화를 걸으신 분과는 통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전화가 걸려 왔을 땐, 제가 마침 통화중이라 5분 정도 후에 캐치콜로 들어온 발신번호로 다시 전화를 드렸였는데요. 어느 젊은 여자분게서 받으셨길래 "좀전에 통화중이라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혹시 전화를 주셨었나요?" 라고 물어 봤더니, 대뜸 저에게 "누구세요?" 라고 물어 보시더군요...
"저는 중고차 딜러인데 좀전에 이 번호로 전화가 왔었거든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좀전에 전화를 하셨던 분은 지금 통화중인 것 같은데 바로 전화를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더니만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정도 후, 다시 같은 번호(일반전화)로 전화가 왔었는데요. 이번엔 제가 점심을 먹고 잠시 양치질을 하느라 조금 늦게 받았더니 바로 끊어 지길래, 정말로 3초도 안되어서 바로 전화를 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어떤 젊은 여자분께서 받으시더니만 "누구세요?" 부터 시작을 해서 전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고요...
두 분 모두 왠지 광고나 스팸전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다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고차와 관련한 문의전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는데요.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도대체 어떤 내용의 전화였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아주 미쳐버리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