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요즘은 스마트폰(터치폰)이 워낙 지능화 되어서인지, 굳이 손으로 터치를 안해도 스마트폰이 스스로 알아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뜬금없이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와서는 아까 전화를 해놓고 왜 아무런 말도 안하느냐며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저도 전화를 받아보면, 분명 무슨 대화가 들리는 것 같은데 저와의 대화가 아닌것 같거나 아무런 말도 없는 경우를 종종 경험 해 봤었습니다.
(사실은 실수로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이나 터치폰의 최근번호 터치가 눌려지는 경우겠죠...ㅋ)
또 스마트폰이나 터치폰의 번호를 잘 못 눌러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도 분명 A라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B라는 친구가 전화를 받기도 하고, 또 A라는 딜러의 차량을 진행하면서 실수로 그만 B라는 딜러에게 전화를 하게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딜러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이 그만 뜬금없이 손님께 전화를 드렸던 적도 있었거든요...ㅎㅎ
그런데 문제는, 가끔은 상대방이 말을 받아 주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서 바로 끊으면 되지만, 할말 다 하고서 뒤늦게 잘못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마치 몰래 노상방뇨를 하다가 누군가에게 걸린 것 처럼 민망하기가 그지없을 것입니다... ^^*
오늘 아침 출근길, SM7 뉴아트를 판매하시려는 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었습니다.
평소 저의 블로그를 즐겨 보신다는 분이셨는데요. 자신이 갖고 있는 2008년식 SM7 뉴아트의 내용을 다소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얼마에 매입할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사실 중고차라는 것은 차량의 상태를 딜러의 눈으로 직접 보지않은 이상 정확한 금액을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략적인 소매시세와 딜러인 제가 매입할 수 있는 시세를 간략하게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 얼마 전에 전화를 했었을 때는 얼마를 주겠다고 하더니만 오늘은 왜 50만원을 더 적게 주느냐고 하시더군요...;;
엥???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저는 최근에 SM7의 매입에 관해서 상담을 했던 적이 전혀 없었기에 순간적으로 다른 딜러에게 전화를 하신다는 것이 실수로 저에게 전화를 하셨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매입 금액을 알고 계시면서 왜 또 물어 보시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ㅋ)
"글쎄요... 최근에 저와는 SM7의 매입에 관해서 통화하신 적이 없으실텐데 혹시 다른 딜러분과 햇갈리신 것은 아니신가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던 걸 보면 최소한의 매너는 있으신 분인가 봅니다... ^^*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들은 중고차의 매입이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단 한 통이라도 더 많이오게 하기 위해서많은 노력들을 하게 됩니다.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 광고를 올리기도 하고, 무조건 남들보다 100만원을 더 주겠다며 신문에 매입광고를 하기도 하며, 부지런한 딜러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주택가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에 자신의 명함이나 찌라시를 꽂아 놓기도 합니다.
그렇게해서 일단 중고차의 구입이나 판매에 관한 문의전화가 오면 어떻게든 자신과의 연을 만들기 위해서 또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데요. 특히 중고차의 매입과 관련한 전화는 거의 치열하기까지도 합니다.
예를 들면 차량의 상태도 안보고서 무조건 얼마부터 주겠다든가, 사고유무나 등급 또는 추가옵션등의 구체적인 물어봄도 없이 무작정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들은 일단 다른 딜러로부터 우위를 선점하고자 하는 다분히 장사속 의도를 갖고 있는 딜러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놓고 막판에 손님과 딜러가 1 대 1의 대면상황이 되면...
뜬금없이 사고가 있어서, 등급이 낮아서, 연식이 낮아서등등의 갖가지 핑개를 대면서 실제로 매입할 수 있는 낮은 금액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손님들께서는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어지간하면 딜러와 만난 김에 그냥 넘겨 주는 경우가 꽤 많으신 것 같더군요... ^^*
사실 저도 오늘 SM7 뉴아트 손님께 잘만 말씀을 드렸더라면 제가 매입할 수도 있었을 껍니다.
어차피 제가 말씀드린 금액은 차량의 상태를 안본 상태였기에 대략적인 금액만 말씀드렸 뿐 실제로 매입하겠다는 금액이 아니었기에, 저도 자연스럽게 일단 그 금액을 맞춰 드리겠다고 했더라면 아마 저에게 오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놓고서 손님이 오시면 저도 이런 저런 흠을 잡거나, 2009년식으로 들었다거나, 썬루프가 있는줄 알았다면서 가격을 빼게 되면 그까짓 50만원 아니, 100만원도 커버할 수가 있는데요. 차도 안본 상태에서 금액을 단정지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저의 성격이 아니기도 하지만, 만에 하나 뒤늦게 손님께서 판매하려 했던 딜러가 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신다면 거 참...
차라리 매입을 안하면 안했지, 너무 속보이는 것 같아서 미리 자수를 했었던 것입니다... ㅋ
아침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던 손님께서도 오늘 좀 민망하셨을텐데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는 신호가 가기 전에 다 한번 발신번호를 확인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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