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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지극히 합리적인 중고차 [닛산 로그] 작성자_ 오부장
2012-07-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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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6월 말경, 제 휴대폰에 지역번호 062로 시작하는 일반전화로 한 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엇그제도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발신자의 번호가 휴대폰이 아닌 070 인터넷전화나 일반전화인 경우에는 전화를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놓고서 혼자서 가끔씩 고민을 하기도 한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특히 바쁠때는 더더욱...)
 
실제로 070 인터넷전화나 일반전화의 경우엔 광고나 스팸전화들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설령 중고차와 관련한 전화라 하더라도 가끔은 성의없이 전화를 주시거나, 또는 전화를 주셨던 분과 다시 통화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솔찍히 꺼려지는 마음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살짝 긴장을 하며 조심스럽게 받아 봤더니, 다행히 광고나 스팸전화는 아니라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된 전화더군요...ㅎㅎ
 
일단 지역번호가 062라면 전남 광주쪽 일꺼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구입을 희망하시는 차종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며 휴대폰 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손님이 계신 곳은 뜻밖에도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하시는거 있죠? (킁...)
 
인터넷전화는 앞자리의 번호를 070이 아닌, 다른 지역번호로도 바꿀 수가 있는데 손님께서는 아마도 062로 바꿔 놓은 상태에서 미국으로 가져 가셨었던 모양입니다... ^^*
 
 
당시 손님께서 구입을 희망하셨던 차량은 닛산 로그...
 
(엥??? 로그??? 닛산 로그라는 차도 있었나???)
 
솔찍히 중고차 딜러로서 창피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손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로그라는 차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습니다. (차종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야지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명색이 중고차 딜러라는 놈이 차이름도 모른다고 하면 아무래도 혼날 것 같아서 조금은 알고 있는척 하며 알아 봐 드리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전화를 끊자마자, 도대체 로그라는 차는 어떻게 생긴 차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에 <로그>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로그 : 1이 아닌 양의 어떤 수를 거듭제곱하여 다른 주어진 수와 같아지는 어쩌고 저쩌고... ㅋ
 
당시 알아 본 결과에 의하면 2.500cc급 휘발유 SUV 차량인 닛산 로그는 3,500cc급의 SUV 휘발유 차량인 닛산 무라노의 동생뻘로, 국산차 중에서는 거의 QM5와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님께서는 모 대학의 교수님으로, 그동안 미국에 교환교수로 계시다시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입국을 하게 되시면서 어떤 차를 탈까 고민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같은 배기량인 QM5 휘발유(2,500cc) 차량을 타실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아쉽게도 QM5 휘발유 차량에는 4륜구동이 없어서 결국 닛산 로그 4륜구동으로 결정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
 
 
그리고 오늘 아침, 지난 달 말경에 미국에서 닛산 로그를 물어 보셨던 교수님께서 어젯밤 늦게 한국에 오셨다면서 아침 일찍 연락을 주셨습니다.
 
당시, 7월 11일에 한국에 오신다며 12일 쯤에 구입을 할 예정이시라고 하셨었는데요.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시라서인지, 아주 정확한 날짜에 맞춰서 연락을 주셨더군요...ㅎㅎ
 
일단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2011년식 정도의 4륜구동 중에서 주행거리는 5만 미만...
 
지난 달에 알아 봤을 때도 예산과 조건에 맞는 닛산 로그가 딱 한 대가 있기는 있었지만 사실 닛산 로그라는 차는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쉽게 팔리지는 않을 꺼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오늘 약속을 잡게 되었던 것인데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막간을 이용해서 다시 알아보던 중, 마침 오늘 경기도에 있는 어느 매매단지에 새로운 닛산 로그 하나가 막 입고가 되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식에 주행거리도 고작 9천km 밖에 안된 신차급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애초에 교수님께서 생각하셨던 예산과도 거의 차이가 없었으니 누구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 밖에요...ㅋ
 
 
그럼 일단 오늘 출고한, 주행거리 9천km의 2012년식 닛산 로그 4륜구동을 한번 보실까요?
 

 
(사진의 왼쪽의 덕망높아 보이는 뒷모습을 갖고 계신분이 오늘 저에게 고등어값을 챙겨주신 교수님이시고요. 그 옆에 하늘색 웃도리를 입고 계신 분은 교수님의 절친한 친구분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 와주셨더군요...)
 
 
 
오늘 닛산 로그를 판매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사진 속의 카오디오...
 
평소엔 일반 카오디오의 액정처럼 보이지만 일단 후진기어를 넣으면 후방카메라와 어라운드뷰라고 해서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차량의 주변 모습이 360도 모두 비교적 상세하게 보였는데요. 일종의 항공뷰인 이 기능은 4륜구동에만 있다고 합니다.
 
(아흐.. 어라운드뷰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쩝;;)
 
파노라마 선루프나 네비게이션, 메모리시트등 비록 화려한 옵션은 없었지만 편리하고 즐거운 운전을 하게 해주는 크루즈컨트롤과 패틀시프트 그리고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VDC와 TCS, 사이드에어백등은 빠짐없이 다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의외로 탐이 나더군요... ^^*
 
 
사실 저는 오늘 교수님께서 매장에 오시기 전에 닛산 로그에 대해서 잠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명색이 중고차 딜러라는 놈이 닛산 로그라는 차도 모르면서 닛산 로그를 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오늘 출고를 마치고, 일기를 쓰기 전인 좀전에도 잠시 닛산 로그에 대해서 공부를 좀 했었습니다...ㅎㅎ
 
아까 교수님께도 얼핏 말씀을 드렸었지만 중고차 딜러인 저는 그저 일반 소비자들 보다는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그동안의 경험으로 쌓은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서 일반 소비자들 보다는 좋은 감각으로 매물을 알아 봤을 뿐...
 
오늘 이렇게 기대 이상의 좋은 내용과 저렴한 가격의 닛산 로그가, 마침 오늘 딱 교수님 앞에 나타나게 된 것은 역시 교수님의 운이 참 좋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교수님의 좋으신 운 덕분에 저도 덩달아 운 좋게 고등어값을 벌게 되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까 행복하다고 했던 말은 저의 진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
 
오늘 교수님 덕분에 닛산 로그라는 차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뒤늦게 글로나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