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제가 제 눈으로 직접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일단 보류를 시켜놓고, 지금까지 계속 다른 매물들을 찾아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보름이 넘도록 마땅한 매물도 안나타나고, 마침 손님께서도 금요일쯤 시간이 되신다기에 제가 미리 가서 차량의 정확한 등급과 상태를 확인하고, 괜찮다는 판단으로 손님께 올라 오시라고 권해드렸던 것입니다...ㅎㅎ
지난 금요일엔 저희 매장에서 제네시스의 출고도 있었던데다가, 오후엔 경기도까지 가서 그랜져TG까지 출고를 해야 하다보니 자칫하면 정신을 놓을 뻔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손님께서는 멀리 전남 광주에서 올라 오시면서 미리 철저한 준비와 정확한 시간까지 맞춰 주시는 바람에 그나마 수월하게 진행을 할 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얼마나 정확하고 꼼꼼한 분이신지, 제가 바빠서 미처 글을 올리기도 전인 지난 금요일에 이미 댓글까지 달아 주셨더군요... ^^*
사실 중고차 딜러들이라고 해서 모든 자동차의 등급과 옵션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차종이 워낙 많다보니 일일이 다 꿰뚫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매입을 해오거나 판매를 하게될 차량이라면 등급이나 옵션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경험 많은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도 의외로 자동차의 등급 구별을 잘 못하시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알고있는, 그랜져TG (LPG) 가스차량의 옵션에 따른 등급 구별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물론 연식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은 참고를 하시고요...ㅎㅎ)
그랜져TG 가스(LPG)차량의 경우, 크게 세가지 등급으로 나뉩니다.
가장 낮은 등급인 개인형과 중간 등급인 모범형 그리고 거의 자가용에 가까운 가장 비싼 왼발장애로 나뉘는데요. 우선 가장 낮은 등급인 그랜져TG LPG 개인형의 경우, 또 택시 개인형과 렌터카 개인형으로 나뉩니다.
통상적으로 그랜져TG 정도라면 아무리 가스차라 해도 ABS 정도는 기본으로 있을꺼라 생각을 하시겠지만 안타깝게도 ABS가 빠져 있고, 가장 낮은 등급인 택시 개인형에는 뒷좌석 시트 등받이의 중앙에 팔걸이(암레스트) 마저도 없답니다. (택시 개인형보다 쬐끔 더 비싼 렌터카 개인형에는 그나마 뒷좌석 팔걸이는 있고요...ㅎㅎ)
중간 등급인 그랜져TG LPG 모범형은 그냥 모범형과 모범형 패키지1 (일명 팩1), 모범형 패키지2 (일명 팩2)로 또 나뉘게 됩니다.
그냥 모범형에는 ABS는 물론이고 뒷좌석의 팔걸이와 풀오토에어콘 그리고 앞좌석 열선시트와 운전석에는 전동시트까지 있고요. 팩1에는 듀얼에어백과 ECM 룸밀러 그리고 JBL 사운드 시스템까지 있으며, 모범형 중에서 가장 비싼 팩2에는 후방감지기와 조수석의 전동시트까지 있습니다.
특히 팩2에는 조수석 앞시트 등받이의 왼쪽 어깨부분에 작은 두 개의 스위치가 있는데요. 워크인 스위치라 해서 운전석에서도 조수석의 시트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처럼 팩2에는 LPG 차량 치고는 꽤 많은 옵션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딜러들이 팩2와 왼장(왼발장애) 등급을 구별하지 못하기도 하더군요...ㅎㅎ
마지막으로 그랜져TG 가스(LPG) 차량 중에서 가장 비싼 왼발장애(일명 왼장)의 경우, 모범형 팩2에 있는 거의 모든 옵션들에 추가로 우드그레인 적용 핸들과 뒷좌석 시트 팔걸이에 카오디오 리모콘과 뒷좌석의 열선시트 조절 스위치들이 있습니다.
우드그레인 핸들 때문에 얼핏 자가용의 럭셔리등급 정도로 보이겠지만 뒷좌석 시트의 열선기능과 팔걸이의 스위치 부분들을 조합해 보면 거의 자가용의 프리미어 등급 정도로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왼장에는 추가로 EPS 기능이라 해서 전자식 파워 핸들과 바닥 발판이 자가용 처럼, 비닐이 아닌 천으로 되어 있지만 굳이 그것 까지는 모르셔도 되고요...ㅎㅎ)
이상 그랜져TG LPG 가스차량의 등급 구별법이 일반 소비자분들 뿐만 아니라, 초보 중고차 딜러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