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거미줄 제거와 거미잡는 법 그리고 무인도에서의 야영... 작성자_ 오부장
2012-07-31 00:09
0 3,130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7월의 마지막 주말과 휴일은 알차고 의미있게 잘 보내셨나요?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께서는 제각각의 휴가지에서 7월의 마지막 주말을 해피하게 보내셨을 텐데요. 마음은 진정 해피하셨을 테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그 해피함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솔찍히 지난 주말엔 내내 너무 너무 더웠었잖아요...ㅎㅎ)
 
휴일이었던 어제, 저는 평일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세탁기를 돌려서 빨래를 널고, 낮에는 저희 빌라의 지하 주차장에서 거미들을 잡았으며, 오후엔 미아역에 있는 형님댁엘 들려서 캠핑용품을 싣고, 저녁엔 사당동에 있는 처형댁엘 들려서 전날 밤에 놀러간 우리 막둥이녀석을 데리고 왔더니...
 
어영부영 밤 10시가 다되었다는...ㅋ
 
 
지난 장마때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저희 빌라 지하주차장 천정에 거미줄이 꽤 생겼더군요...
 
일반적으로 지하 주차장은 다소 어두운 편이라서 천정 구석에는 종종 거미줄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사실 집 안에 거미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솔찍히 저는 불편함을 크게 못느꼈었지만 얼마 전, 저희 빌라에 함께 거주하시는 어느 분께서 빌라의 총무인 저에게 불편함을 호소하셨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분께서는 곤충들을 꽤 무서워 하는 분이신 듯...ㅋ)
 
고작 거미를 잡는 일에 반상회를 개최해서, 빌라의 모든 사람들을 불러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지난 일요일, 그분의 남편분과 제가 둘이서 지하주차장의 거미제거 작업을 실시 했었습니다.
 
준비물은 아래의 사진처럼, 바퀴벌래 잡는 스프레이와 전자모기채 그리고 빗자루등등... 
 
 
저는 그냥 빗자루로 거미줄을 제거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었는데요. 그분께서는 거미 제거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던 모양인지, 살충제를 뿌려서 거미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희 빌라의 지하 주차장에는 대략 12대 정도의 차량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살충제 5통을 준비해서 마스크를 쓰고 구석구석 뿌려 줬더니 거미들이 모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셨고, 빗자루로 천정의 거미줄을 모두 제거 했더니 주차장이 한결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
 
 
어제 거미제거 작업을 하기 전, 혹시 몰라서 인터넷에 거미제거 방법을 찾아 보다가 우연히 지식인에 어느 분께서 달아주신 아주 웃긴 답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전생에 거미였을 수도 있고, 거미는 죄도 없으며, 오히려 모기도 잡아주는 이로운 곤충인데 너무 잔인한것 아니냐면서도... 거미 죽이는 방법을 나름 상세하게 답변을 해 주셨더군요...ㅎㅎ
 
1. 에프킬라를 뿌려서 죽인다.
2. 그래도 살아남은 거미는 전자모기채로 지져 죽인다.
3. 무더기가 있을 때에는 휴대용 부탄가스에 토치램프를 달아 불을 붙여서 태워 죽인다.
4. 높은 곳에 있는 거미는 신발을 던져서 맞춰 죽인다. (사실 이 답변이 가장 압권이었음...ㅋ)
 
아마도 답글을 달아주신 분은 분명 나이가 어리신 여자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순수한 발상이면서도 아주 기막힌 답변들을 보고,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뜻하지 않게 잠시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텐트에서 야영을 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솔찍히 저도 텐트에서 야영을 해보고는 싶지만 저희 집사람이 워낙 깔끔쟁이라서 불편한 텐트는 아주 정색을 하는지라, 여행을 가게되면 항상 팬션이나 콘도를 이용했었습니다.
 
그리고 군생활을 했었을 때에는, 수송부에서 근무를 하는 바람에 훈련 중에 다른 군인들은 텐트를 치고 밖에서 숙영을 했어도 저는 항상 군인같지 않은 군의관님과 함께 군용 앰블런스에서 편하게 잠을 잤었습니다. 
 
(저는 원래 정비병이었는데요. 당시 제가 근무하던 부대에는 군용 앰블런스 전용 운전병이 없어서 훈련 때마다 제가 대신 운전을 했었고, 환자가 발생하면 부대로 복귀시켜주고 와서 다시 앰블런스에서 대기를 했었거든요...ㅋ)
 
그런데 이번 여름휴가에는 저희 형님과 매형들과 함께 무인도에서 1박 야영을 할 예정이라, 드디어 저도 난생 처음으로 텐트에서 잠을 청하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저희 형님은 캠핑을 잘다니는 편인데요. 그래서 집에 캠핑장비들을 두루 갖추고 있고, 이번엔 인원이 좀 많은것 같아서 대형 텐트와 바베큐그릴등 꽤 많은 캠핑장비를 갖고 가야하는데, 형님 차에는 다 못싣는다고 하는 바람에 어제 제가 형님네의 일부 캠핑장비를 받아온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술을 못먹고요. 저희 형제들도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닥 개과는 아니므로 무인도에서 1박을 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좀전에 뉴스를 보니 지금 남해안 쪽으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던데... 쩝;;
 
만일 진짜로 태풍이 불면 어차피 배가 못뜨므로 바라던 야영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우리 모든 형제들과 가족들의 이번 여름휴가를 최대한 즐겁게 다녀 오겠습니다... 꾸뻑 ^^* 
 
(부러우면 지는건데 너무 부러워들 하지 마시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