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8월은 많은 분들께서 희로애락의 극치를 경험해 보게 되셨을 껍니다.
7월 말경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마냥 즐겁고 행복할 것만 같은 8월이 시작되었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8월의 뚜껑을 열고보니, 예년에 유래없던 무더위와 길고 긴 열대야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2개의 태풍까지 맞게 되면서 많은 분들에게 큰 시련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장마도 가고, 태풍도 가고, 무더위도 한풀 꺾인 것 같고...
다행히 9월의 시작은 맑은 날씨의 주말과 휴일이 함께 했었기에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잘 보내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9월에는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노여움과 슬픔은 사라지고, 오로지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항상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얼마 전, 저희 집사람이 제 차(투싼)을 끌고 나갔다가 조수석 뒷문과 몰딩을 긁고 왔었습니다.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진짜 초보시절(약 3년 전)에는, 당시 운전연습용으로 사주었던 오래된 라노스를 끌고 나갔다가 조금만 긁어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사람이 이제는 운전을 좀 했다고, 제 차를 긁고 와서도 딸랑 "차 긁었어" 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하더군요...
"운전 좀 조심히 하지..." 라며 약간 한심스런 눈초리로 쳐다 봤더니, 마치 "뭐 어쩌라고..." 라는식의 눈초리로 당당하게 쳐다 보길래 저는 조용히 눈을 깔수 밖에 없었습니다... 쩝;;
아래의 사진이 바로 저희 집사람이 긁고 온 조수석 뒷문과 뒷휀다 몰딩의 긁힌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얼핏 문제가 별로 안심각해 보이겠지만 사진을 자세히 확대시켜 보면...
뒷문짝 철판의 긁힌 자국이 뚜렷하고, 그 아래 프라스틱 몰딩과 뒷휀다쪽 프라스틱 몰딩에도 긁힌 자국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ㅠ,.ㅠ;;
이 모습을 원래의 상태로 복원시키기 위해, 도색비용을 알아 봤더니 대략 20만원 정도...
물론 공업사에 따라서 다소 금액차이는 좀 있겠지만 뒷문짝 1곳과 몰딩 2개를 도색하는데 대략 20만원 전후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싶어서 현대자동차 부품사업부에 문의를 해보니 다행히 몰딩들을 낱개로 구입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몰딩의 가격은 개당 대략 2만5천원 전후...
몰딩 두 개를 합쳐서 5만원 정도라면 몰딩 하나를 도색하는 비용보다 더 저렴하고, 몰딩 정도는 약간의 눈썰미와 손재주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기에, 얼마 전 퇴근길에 성수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사업소내의 부품실에 들려서 몰딩 2개를 구입 해 왔습니다.
그리고 휴일이었던 어제, 투싼의 뒷문짝과 뒷휀다 몰딩을 제가 직접 교환을 했죠...ㅎㅎ
위의 사진은 뒷문짝의 몰딩을 떼어낸 모습인데요. 뒷문을 열어서 안쪽(빨강색 화살표)에 박혀있는 피스 두 개를 푸는 것 말고는, 나머지는 모두 프라스틱 핀으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그냥 잡아 뜯으면 사진처럼 철거가 됩니다.
신품의 뒷문짝용 몰딩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흰색 프라스틱 핀들이 그대로 달려 있어서 기존의 프라스틱 핀들이 부러져도 상관이 없고요. 그냥 자리에 대고 눌러 주기만 하면 쉽게 조립이 됩니다. (그리고 역시 문을 열고, 빨강색 화살표시 부근에 있는 피스는 다시 꼽아 주시고요...ㅎ
뒷휀다쪽의 몰딩 역시도 아래 사진의 화살표 부근에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피스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핀으로 되어 있어서 뒷문짝 몰딩처럼 똑같이 잡아 뜯으시면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조립 역시도 그냥 갖다가 꼽으시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아래의 사진은 뒷문짝의 몰딩과 뒷휀다의 몰딩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한 후의 모습입니다.
몰딩을 교환하고 뒷문짝에 긁힌 자국은 컴파운드로 애무(?) 하듯이 부드럽게 잘 닦아 줬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서 보지 않는 이상 거의 표시가 안나더군요... ㅋㅋ
혹시라도 프라스틱 몰딩으로 되어 있는 차량의 몰딩이 긁혀서 보기가 흉하시다면 부품을 구입해다가 직접 교환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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