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5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약 일주일 전인 지난 8월 말경, 올뉴마티즈를 판매하겠다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사고도 전혀 없었고, 주행거리도 2만키로 밖에 안된 2008년식이었는데요. 연식대비 내용이 꽤 좋은 편이라서 솔찍히 탐이 나긴 했었지만 손님께서 받기를 희망하시는 금액은 거의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매시세라서 결국 매입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딜러들이 중고차를 매입하는 경우에는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부대비용과 투자에 대한 마진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경차인 경우에는 소매시세에서 대략 100만원 정도는 감하고서 매입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나중에 올뉴마티즈를 찾으시는 손님이 계시면 바로 연락을 드려서 직거래 형식으로 팔아드리기로 하며 그렇게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 올뉴마티즈를 찾으시는 손님이 계셨기에 바로 올뉴마티즈를 판매하신다는 분께 연락을 드렸는데요. 이렇게 알선하는 것도 역시 생각보다는 쉽지는 않더군요...ㅋ
예를 들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매시세가 500만원이고, 딜러가 매입하는 시세가 400만원이라면 어차피 개인간의 거래이므로 제가 보기에는 450만원 정도가 가장 적당한 선인듯 하다며 양쪽 손님들께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판매를 하시려는 분은 어차피 소비자에게 파는 것인데 왜 싸게 팔아야 하느냐며 저에게 따지듯이 말씀을 하셨고, 반대로 구입을 하시려는 분은 중고차의 보증도 안되는 개인의 매물인데 어째서 줄 것 다 주고 사야 하느냐며 약간은 섭섭해 하시더군요...;;
콜만 떨어지면 두 분 모두 오시라고 하고, 저는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고서 성능점검과 명의이전까지 제가 책임을 지고 해드리려 했었는데요. 두 분을 서로 연결시켜 드려봤자 괜한 싸움만 날 것 같아서 그냥 없었던 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
얼마 전, 개인간의 직거래로 올뉴모닝을 구입하셨다는 분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등급이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셨기에 저도 정확한 시세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개인간의 직거래로,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입을 하셨다고 합니다.
구입 당시, 판매자(개인)는 가벼운 사고가 있었다는 말을 하기는 했었지만, 말 그대로 가벼운 접촉사고 쯤으로 생각을 하고서 구입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나중에 카히스토리를 조회 해보니 무려 1천만원의 보험 전손처리 이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늦게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 봤더니 자신도 중고차를 구입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며,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에 관한 문의를 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사실상 방법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능점검을 의무화하고, 구입자로부터 자필싸인을 받아야만 출고가 되는 매매상사를 통한 중고차 거래와는 달리, 개인간의 직거래는 성능점검 없이 당사자간에 직접 거래를 한 것이라서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시세보다 좀 저렴하긴 했었다는 손님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판매자는 이미 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실제로 제 친구 중에서도 예전에 모 동호회를 통해서 개인간의 직거래로 중고차를 하나 구입을 했다가 뒤늦게 큰 사고가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고서 똑같이 동호회에다 다시 내다 팔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있는 차종이었고, 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아서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구입했던 금액과 거의 같은 금액으로 다시 팔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중고차의 개인간 직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함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고차를 개인이 판매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개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도 실수로 사고차나 침수차 또는 주행거리가 다른 차량을 잘못 매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경우, 중고차 매매시장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명의이전을 했다가, 일정기간 타고 다닌 다음에 개인간의 직거래로 판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설령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을 했어도, 간혹은 더 많은 이익을 만들기 위해서 역시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을 했다가 역시 개인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렇듯 딜러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을 했다가 개인간의 직거래로 판매를 하는 경우는 특히 이전비가 안들어가는 경차나 이전비가 적게 들어가는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들 위주로 빈번하게 발생을 하는 편입니다.
이렇듯 중고차의 개인간 직거래는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사전에 꼼꼼한 확인과 신중한 결정을 통해서만 구입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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