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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의 주사 효과와 새차같은 중고차 그랜져HG의 출고 작성자_ 오부장
2012-09-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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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6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그랜져HG 2.4의 신차 출고 가격은 대략 3,1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비록 2400cc이긴 하나, 그랜져HG는 명색이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이라서인지 앞뒤 전좌석의 열선시트와 운전석/조수석시트 모두 전동시트이고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정속주행장치인 크루즈컨트롤 그리고 안전운전의 대명사인 VDC(차체자세제어장치)와 사이드 커튼에어백까지 어지간한 옵션들은 모두 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거기에 그랜져HG 2.4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옵션으로는, 요즘 가장 인기가 좋은 파노라마 썬루프와 네비게이션 그리고 컨비니언스 패키지(주차조향보조 시스템)와 하이패스 룸밀러등이 있는데요. 이 모든 추가 옵션들을 다 받으면 그랜져HG 2.4의 신차 가격은 대략 3,5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지난 7월 말경, 주행거리 짧은 거의 신차급의 그랜져HG 2.4를 보러 오셨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당시 손님께서는 새차를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중고차를 구입할 것인가를 놓고서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중고차를 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시고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셨던 것인데요. 그동안 많은 고민도 하셨다 하고, 저에게 오시기 전에 이미 다른 중고차 딜러와 신차 영업사원들까지 만나 보셨다기에 내심 수월하게 진행이 될 것이라 예상을 했었지만 결국엔 한참을 실랑이 끝에 손님께서는 약간 불쾌한 속내까지 보이시며 그냥 되돌아 가셨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나 원하시는 그랜져HG 2.4의 추가 옵션들과 중고차의 가격 때문...ㅋ
 
손님께서 매장에 오시기 전, 저와 처음 전화상으로 상담을 했었을 당시만 해도 손님께서는 특별한 옵션들은 필요없고, 무조건 주행거리가 짧으면서 연식이 짧은 새차같은 그랜져HG면 된다고 하셨었습니다. 가격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었고요...
 
하지만 막상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원하시는 조건들과 예산은 그게 아니시더군요...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반드시 파노라마 선루프와 순정 네비게이션이 있어야 하고, 반면에 손님께서 생각하고 계셨던 예산도 실제의 중고차 가격과는 전혀 맞지가 않았었거든요...ㅋ
 
 
오늘 오전, 그 손님께서 다시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오늘 손님과 다시 상담을 하면서, 그날의 오해를 풀 수가 있었는데요. 결론은, 신차 영업사원의 말장난과 허위매물을 하는 중고차 딜러의 농간 때문이었던 듯 합니다.
 
그날 손님과 제가 실랑이를 벌였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랜져HG 2.4의 신차 가격...
 
당시 손님께서는 그랜져HG 2.4의 신차 기본 가격이 2,800만원이고, 선루프와 네비게이션을 넣어도 3,100만원이면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면서 중고차와 차이가 전혀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 금액은 분명 부가세가 빠진 금액이라고 설명을 드렸었지만 손님께서는 아니라고 우기셔서 당시 저는 속으로, "혹시 현대자동차 가족분이신가?" 아니면 "요즘 그랜져HG도 할인을 많이 해주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고보니, 일전에 신차 영업소 근처를 지나시는 길에 잠시 들려서 신차 영업사원에게 팜플랫을 받으며 간단하게 상담만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신차 영업사원들도 보통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으로 설명을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날 손님께서는 부가세가 빠진 금액으로 들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 차이가 없을 수 밖에요...ㅋ
 
 
그리고 지난 주말, 결국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에게 주사를 몇 방 맞고 오셨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주사를 맞았다는 표현은,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에게 낚여서 고생을 좀 해보시고 결국엔 허위매물과 실매물을 구별할 수 있도록 치유가 되었다는 뜻입니다...ㅎㅎ
 
손님께서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세 곳의 중고차 매매단지를 돌아 다녔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세 곳 모두 허위매물들 뿐이었고, 그 중의 한 곳에서는 딜러의 입담이 어찌나 좋고 질기던지 허위매물에 낚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3시간 가까이 끌려 다녔었다고 하시더군요...ㅎ
 
그러다가 마침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저렴한 그랜져HG 2.4를 하나 보게 되었고, 그래서 얼떨결에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에는 되돌아 나왔다고 하셨는데요. 알고보니 딜러가 이전비용과 기타 부대비용을 무려 400만원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듯 나왔다고 하시더군요...ㅋ
 
 
손님께서 주사를 맞고 오신 덕분에 저는 오늘 편하게 그랜져HG 2.4를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출고한 그랜져HG 2.4는 단순교환도 없는 주행거리14,000km대의 2011년식 검정색으로 원하셨던 파노라마 썬루프는 없었지만 그만큼 가격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었고, 다행히 순정네비게이션과 하이패스 룸밀러까지는 장착이 되어 있어서인지 딱 한 대를 보여 드렸는데도 마음에 드신다며 다른 매물은 아예 보려 하지도 않으시더군요...ㅎㅎ
 
그럼 오늘 출고한 그랜져HG 2.4를 보실까요?
 
 
 
 
 
(사실 주행거리는 14,909km 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거의 15,000km죠...ㅋ)
 
 
 
(보통 뒷좌석은 굳이 안찍는 편이지만 그동안 뒷좌석에는 아무도 앉았던 사람이 없었던 것 처럼 어찌나 새것 같던지 한번 찍어 봤는데 사진으로는 잘 식별이 안되네요...ㅎㅎ)
 
처음부터 주사를 맞고나서 저에게 오셨더라면 아마 그날 손님께서도 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갖으실 이유는 없으셨을테고, 저도 그날 손님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어쨋든 주말 동안에 강력한 주사를 맞아 보셨으니, 손님께서는 앞으로 더이상은 허위매물에 낚이실 일은 없으실 듯 하고요. 그래도 마지막엔 저를 믿고 찾아 주셨으니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