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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에 있어서 스패어키의 위치와, 뒤늦게 보내드린 올뉴모닝의 스마트키 작성자_ 오부장
2012-09-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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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1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사실 중고차에 있어서 스패어키는 있으면 있는대로 드리고, 없으면 없는대로 판매를 합니다.
 
딜러가 중고차를 매입 해 오면서 전에 타시던 분으로부터 스패어키를 함께 받아 오면 당연히 구입하시는 손님께도 함께 드리고, 스패어키를 못받아 오면 없는대로 그냥 판매를 하는 것이 중고차입니다.
 
스패어키가 있다고 해서 중고차의 가격을 더 받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해서 덜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인데요. 중고차를 매입 하면서 스패어키가 없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하다가 괜히 매입을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부분의 딜러들은 중고차를 매입 해 오면서 스패어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편입니다.
 
단, 연식이 짧은 신차급의 중고차들 중에서 스패어키가 리모콘키나 스마트키인 경우에는 중고차를 매입 해 올때 딜러들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이 역시도 스패어키를 못받아 오면 없는대로 판매를 하는 것이 중고차입니다... ^^*
 
 
 
지난 8월 27일, 멀리 대전에 계신 분께서 저만 믿고 중고차를 구입 하시겠다며 차도 안보시고 올뉴모닝을 탁송으로 받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보내드린 올뉴모닝은 주행거리 8천km의 2012년식 럭셔리 등급인데요. 올뉴모닝에서 럭셔리 등급부터는 스마트키가 적용이 되고, 거의 신차급이라서 당연히 스패어용 스마트키가 있어야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출고 당시에는 스패어키가 없었습니다.
 
당시 올뉴모닝의 차주에게 스패어키를 물어 봤더니 전 차주로부터 스패어키를 못받아 왔다며 스패어키가 있기는 있다는 것 같은데 통화를 해보고 있으면 받아서 보내 주겠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차주와 전 차주라는 용어가 햇갈리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것 같은데요. 중고차 딜러들에게 있어서 차주는 해당 중고차를 매입 해 온 딜러를 말하는 것이고, 전 차주는 해당 중고차를 타시다가 딜러에게 중고차를 판매하신 손님을 말하는 것입니다...ㅎㅎ)
 
사실 스패어키가 없는 중고차를 갖고 있는 차주들은 알선을 하는 딜러들이나 손님들에게 대부분은 나중에 전 차주에게 받아서 보내 주겠다고들 말을 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나중에 스패어키를 보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입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게 사람이라고, 처음엔 간과 쓸개까지 빼줄 것 처럼 말을 하다가도 나중에 상황이 종료가 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 차주와 연락이 안닿는다거나 전 차주가 찾아보니 없다고 했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악덕 차주들은 애초부터 스패어키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판매를 하기 위해서 알선을 하는 딜러나 손님들께 의도적으로 그렇게 둘러대는 경우도 분명 있을 테고요... ^^*
 
 
 
사실 올뉴모닝을 탁송으로 받으셨던 대전의 손님께서는 당시 매장에는 오시지도 않았었고, 차가 너무 좋아서 아마도 스패어키에 관해서는 생각조차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일단 차를 보내 드리고, 나중에 손님께서 스패어키에 관해서 물어 보시면 없다고 말씀을 드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었는데요. 하지만 알선을 담당한 딜러로서, 스마트키가 적용 된 연식 짧은 중고차를 판매 하면서 스패어키가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서 보내 드릴 자신이 없었기에 손님께 미리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시 올뉴모닝의 차주와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로 전 차주로부터 못받아 왔지만 조만간에 받아 오기로 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패어키를 받아 올 자신이 없는 딜러들은 그냥 단순하게 " 전 차주에게 물어보고, 있으면 보내 드릴게요" 라고 말을 하는 편이지만 당시 올뉴모닝의 차주는, 만일 전 차주에게 스패어키를 못받으면 새것으로 하나 사서 주겠노라며 자신있게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래서 저도 손님께 이러한 상황을 설명 드리며, 만일 차주가 스패어키를 안챙겨주면 제가라도 새것으로 사서 보내 드리겠노라며 말씀을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그럼 저만 믿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하시더군요... ^^*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나고...
 
보통의 손님들 같으면 스패어 스마트키를 왜 안보내주느냐며 재촉을 하실 법도 한데, 대전의 손님께서는 그동안 먼저 전화를 주셨던 적은 전혀 없으셨습니다...ㅋ
 
설마 잊어버리셨던 것은 아니셨을 테고...
 
분명 저를 믿고 조신하게 기다려 주셨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당연히 잊지 않고 거의 2~3일마다 차주에게 전화를 해서 스패어키를 재촉 했었고, 그 결과를 저는 손님께 계속 문자로 안내를 해 드렸었습니다.
 
그렇게 차주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자, 얼마 전에는 차주도 약간은 귀찮다는 듯이 불쾌한 심정까지 내보이더군요...ㅋ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차주에게 전화를 했었을 때까지만 해도 스패어키가 안왔다고 하더니만, 오후 늦게 드디어 스패어키가 도착을 했다는 차주로부터의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게 바로 꼭 15일 만에 손님께 보내드리게 된 올뉴모닝의 스패어 스마트키입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오늘 바로 택배로 보내 드리면서 손님께도 연락을 드렸었는데요. 차주분께도 끝까지 신경을 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도 당연히 잊지 않았었죠...ㅎㅎ 
 
(실제로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는 괜찮은 분들도 꽤 많으므로, 모든 중고차 딜러들은 사기꾼이라는 편견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만일 많은 시간이 흘러서 뜬금없이 차주가 전 차주로부터 스패어키를 받을 수도 없고, 새것으로 사주겠다는 약속도 한적이 없다며 닭발을 내민다면 과연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했었을까...
 
저와 이미 거래를 해 보신 분들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아마 저는 차주가 싼 똥을 밟은 셈 치고,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명 제가라도 스패어키를 사다가 손님께 보내 드렸었을 껍니다. (믿거나 말거나...ㅋ)
 
어쨋든 늦게라도 손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참 기쁘고요. 스패어키를 받아 보시고 좋아하실 손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끝까지 맡은바 임무를 충실하게 마무리를 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자부심마저 느껴졌던, 기분 좋은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