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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SM520 눈물의 출고와 중고차 할부의 필요서류... 작성자_ 오부장
2012-09-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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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점심 식사를 오후 5시에 먹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 쯤에 매장으로 손님이 오셨었는데요. 원하시는 차량은 오후 1시 이전에 이미 결정이 되었었기에 대략 2시 전에는 출고가 될 줄 알았었지만 막상 출고를 마치고 나니 오후 5시가 되어 버렸거든요...ㅋ
 
오늘은 저만 점심식사를 거른게 아니라, 손님께서도 점심을 거르셨습니다.
 
사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손님과 함께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는건데 저도 그렇게나 시간이 많이 걸릴 줄은 전혀 몰랐었고, 손님께서도 출고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바로 출발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셨기에 사실 점심을 먹을 겨를이 없긴 없었습니다.
 
저야 뭐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그깟 점심 한 끼 정도는 얼마든지 거를 수가 있다지만 오늘 손님께서는 돈은 돈대로 쓰시고, 점심은 점심대로 거르시고...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오늘 구입하신 중고차를 타고 가시는 손님의 뒷모습을 보니 점심을 거르신 것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
 
 
 
오늘 출고가 생각보다 지연이 많이 되었던 이유는, 중고차의 할부진행 때문...
 
손님께서는 차량대금의 일부를 중고차 할부로 진행하실 계획이셨는데요. 여기서 잠깐, 중고차의 할부에 필요한 서류들을 안내 해 드리자면...
 
우선 개인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인감 2통, 등본 2통, 인감도장 그리고 운전면허증과 통장 사본이 필요하고요. 직장인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직장의료보험증(사본가능), 사업자의 경우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신용상태가 나쁘지는 않으셔야겠죠?)
 
법인의 경우에도 역시 기본적으로 법인인감 2통, 법인등기부등본 2통, 재무재표, 법인인감도장과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필요하고요. 법인의 중고차 할부에는 대표자의 보증도 있어야 해서 대표자의 인감 1통, 등본 1통 그리고 대표자의 인감도장도 필요합니다.
 
단, 법인의 경우에는 명의이전을 하기 위해서는 법인인감 1통과 법인등기부등본이 추가로 더 필요하므로 결국 법인인감은 총 3통, 법인등기부등본도 총 3통씩을 준비 하셔야겠죠? ^^*
 
 
 
손님께서는 중고차의 할부와 관련하여 많은 지식이 있으셔서 미리 중고차의 할부에 필요한 서류들을 거의 모두 준비를 해 오셨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전에 약 20여일 정도의 소액 연체건이 하나 있었다는 것과 직장을 옮기신지 얼마 되질 않으셔서 아직 직장의료보험증의 발급이 되질 않으셨다는 것...
 
손님께서는 그동안 중국으로 오랜 파견근무를 나가 계시면서 예전에 잠시 뜻하지 않았던 소액 연체건이 하나 있으셨던 모양인데요. 소액에 잠시였긴 하지만 그것도 연체랍시고, 할부사에서 뜻밖에도 승인이 보류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손님께서는 약 보름 전에 한국에 입국을 하시면서 직장을 새로이 옮기게 되셨는데요. 아직 직장의료보험증이 발급되지 않으셔서 이것 역시도 할부사의 승인이 보류 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손님의 현재 신용 상태가 좋으시고, 재직증명서로 직장의료보험증을 대체하면서 예외승인 건으로 처리가 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서 뜻하지 않게 대략 2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은, 잠시든 소액이든 연체는 연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손님께서 오늘 구입하신 중고차는 2004년식 SM520 눈물...
 
중후한 검정색에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 차량이었고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주행거리가 고작 6만키로대 였다는 것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실까요?
 
 
구형 SM520의 경우, 2004년식 부터는 눈물이라 하여 위의 사진에서 처럼 해드라이트의 번호판쪽 아랫 부분에 약간 둥그스런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이라고들 합니다...ㅎㅎ
 
 
 
만 8년이나 지난 중고차의 주행거리가 6만키로대라면 정말 짧은 주행거리인데요. 짧은 주행거리 답게 전구하나 나갓 곳이 없었고, 실내의 전반적인 상태가 무척 깨끗해 보이더군요...
 
가끔 손님들께서는 주행거리 조작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 편이지만 중고차 전문가들은 실내의 전반적인 상태와 각종 조작 버튼들의 닳아진 정도등을 보면서 실주행거리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답니다...ㅎㅎ
 
 
 
손님께서는 처음부터 많은 옵션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 하셨었는데요. 비록 옵션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ABS와 듀얼에어백등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옵션들은 다 들어가 있었고, 결정적으로 업무상 주로 장거리를 다니게 되실 손님께는 가장 어울리는 놈이라는 판단으로 적극 권해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던 조금 전, 오늘  SM520을 구입하신 손님께서 좋은 중고차를 골라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주셨더군요...
 
손님께서는 오늘 구입하신 SM520을 타고, 아까 오후 5시 쯤에 바로 경기도 포천 쪽으로 장거리 출장을 가신다고 했었는데요. 밤 10시가 넘어서야 문자를 주셨던 걸 보면, 그제서야 모든 업무를 마치시고 퇴근을 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손님께 악한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같은 수익이 보장 된 상태에서 손님께 의도적으로 나쁜 중고차를 골라드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오늘 돈을 벌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저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고요. 오늘 손님께서 챙겨주신 고등어값으로 저희 가족들이 행복해질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는 오히려 제가 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ㅎㅎ
 
저희 매장에서 판교-구리간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포천으로 가셨다가 이제서야 퇴근을 하셨다면 분명 차량의 실제 컨디션은 확실하게 체크를 하셨을 텐데요. 늦은 시간에 고맙다는 문자를 주셨던 걸 보면, 내용 자체에도 마음에 드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그래도 출고를 하자마자 바로 늦은 점심이라도 했었지만 손님께서는 식사도 못하시고 바로 출장을 가셨으니 끼니는 제대로 때우셨나 모르겠습니다.
 
애초의 예정대로 오후 2시 쯤에 출고를 했었더라면 조금 더 일찍 퇴근을 하셨을텐데...
 
비록 제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늦은 출고로 인해서 늦게까지 고생을 하게 되신 손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괜히 안스러운 마음마저 드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