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제 친구녀석으로부터 싸고 좋은 카니발을 하나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무작정 싸고 좋은 카니발을 구해달라고 하면 사실 저로서는 참 난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원하는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 봤더니 그냥 3~4백만원 정도 선에서 알아서 구해 달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지만 대충대충 아무거나 팔 수는 없었기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 봤더니 공사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아는 형님께서 알아봐 달라고 했다길래 그럼 그 형님과 직접 통화를 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소개라는 것이, 내용을 전달을 하는 과정에서 가끔씩 말이 와전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인데요. 역시나 그 형님의 말씀은 친구의 말과 내용이 조금 달랐었습니다...ㅎㅎ
형님께서는 2~3백만원 정도의 EF소나타나 코란도밴 중에서 알아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음... EF소나타는 일반 승용차이고, 코란도밴은 2인승 화물인데 둘 중의 하나라...
만일 출퇴근용이나 가족용으로 사용하실 목적이라면 EF소나타가 더 좋으실테지만, 공사현장에서 사용을 하시려거나 낚시를 다니시려면 코란도밴이 더 좋으실 것 같아서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실 계획인지를 여쭤봤더니 자신이 타려는게 아니라, 친동생이 알아봐 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동생분과 제가 직접 통화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동생분께서는 딱 이틀 전에 운전면허를 취득하셨다면서 차종에 관계없이 말썽 안부릴만한 운전 연습용 중고차를 원하셨던 것입니다...ㅋㅋ
이틀 전에 면허를 따셨다면 아직 면허증에 잉크도 안말랐을 껍니다. 그런 분에게 카니발이나 코란도는 완전 무리이시고, EF소나타 역시도 중형차라서 차체가 크고 연비도 안좋은 편이기 때문에 저는 준중형급의 올뉴아반떼를 권해 드렸습니다... ^^*
사실 운전 연습용으로 사용할만한 저렴한 중고차들은 매장에 많이 있습니다.
간혹 1백만원 미만의 운전 연습용 중고차를 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혹시 너무 멀쩡해서 폐차하기는 아깝고, 매입을 하자니 시세가 안나오는 애매한 중고차가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를까, 매장에 있는 중고차들은 이미 주차비나 상품화의 비용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솔찍히 1백만원 미만으로는 맞춰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손님(동생)의 예산은 2~3백만원 정도로 넉넉하신 편이었기에 아무때나 오시라고 했더니 지난 월요일에 남편분과 따님등 온 가족분들께서 함께 저희 매장으로 방문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적극 권해드리고, 손님들께서도 흠뻑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 결국 구입을 결정하시게 된 운전 연습용 중고차는 99년식 올뉴아반떼...
일단 사진부터 보실까요? ㅎㅎ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실제로 보니 13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내외관의 상태가 무척 깨끗 했었는데요. 다소 어두운 실내의 조명발일지도 몰라서 손님들과 함께 시운전을 하던 도중에 잠시 밝은 곳에다 차를 세워놓고 다시 내외관을 꼼꼼하게 살펴 봤지만 역시나 깨끗하더군요...ㅎㅎ
내외관의 깨끗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3년 동안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에 주행거리가 연식대비 무척 짧은 8만9천km였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만 13년이나 지난 중고차의 주행거리가 고작 9만km도 안되었다면 믿어지시나요? ㅎ
실주행거리가 맞다면 분명 레어템이라 할 수 있는데요. 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혹시 계기판의 조작등을 의심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같은 전문가들은 차량의 실내 상태를 보고서 실주행거리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만일 실주행거리가 10만km가 훨씬 넘었다면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 기어봉은 물론이고, 핸들이나 깜빡이레버 그리고 카오디오와 에어콘, 특히 도어의 창문 스위치 버튼이 심하게 닳아지다 못해 반짝거려야 합니다.
그런데 엇그제 출고한 99년식 올뉴아반떼의 실제 내부 모습은 오래 사용을 할 수록 수명을 다하는 각종 스위치들의 전구가 모두 온전한 상태로, 자동차의 전문가라면 누구라도 실주행거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완벽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듯 내용이 기막힌 중고차들을 보고, 일명 레어템이라고 하는데요.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러한 레어템의 득템은 저의 노력 보다도, 손님들의 운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오늘은 또 효심이 지극하신 어느 손님께서 지방에 계시는 어머님께 선물로 드린다며 포르테를 하나 계약 해 주셨습니다.
포르테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로 미루기로 하고요. 마지막으로 어젯밤, 우리집 강아지가 침대에서 인형을 안고 잠자는 귀여운 모습을 올리면서 오늘 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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