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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침수차량 구별법과 호객하는 중고차 딜러의 이야기 작성자_ 오부장
2012-10-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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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제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방법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에 <서울 강남구 율현동 108-9번지>를 찍고 오시면 되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복정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복정역에서 저희 매장까지의 거리는 대략 700m 정도이기 때문에 걸어서 오시면 대략 8~10분 정도가 걸립니다.)
어느 중고차 매매단지들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에도 호객을 하는 딜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저희 매장으로 오시는 경우에 내리시게 되는 지하철 복정역 출구에서도 호객행위를 하고, 복정역에서 저희 매장으로 걸어오는 길목 중간 중간에서도 호객행위를 하며, 심지어는 지하철(복정)역 안에도 딜러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솔찍히 먹고살기 위해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만, 가끔은 눈살을 찌뿌리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호객행위를 하는 딜러들도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지난 월요일에 운전연습용의 올뉴아반떼를 구입하러 오셨던 손님과 관련한 뒷 이야기입니다.
하마트면 호객행위를 하는 딜러에게 손님을 뺏길 뻔 했었거든요... ^^*
 
사실 올뉴아반떼를 구입하신 손님은 저와는 안면이 전혀 없으셨던 분이십니다.
제 친구와 같은 일을 하시는 직장의 형님께서 마침 친동생이 운전 연습용 중고차를 구입하려 한다는 소리를 들으시고서는, 저에게 동생분을 보내 주셨던 것인데요. 당시 손님께서는 지하철로 오신다기에 복정역에 도착하시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시면 제가 매장 입구로 마중을 나가겠노라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잠시 후면 도착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복정역 쪽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손님이 안오시길래 전화를 해 봤더니 손님께서는 이미 매장에 와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손님을 못본 것 같은데 언제 오셨냐고 여쭤 봤더니, 복정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를 타고 오셨다는데요. 알고보니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 마자, 어떤 남자가 자연스럽게 다가와서는 마치 자신이 기다리고 있었던 딜러(저)인 것 처럼 친절하게 말을 하길래, 손님께서는 저인 줄 아시고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 딜러의 차를 타고 오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매장으로 들어와서 우여곡절 끝에 손님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ㅋ
아무리 저를 찾아오신 손님이라도 이미 다른 딜러와 차를 보고있는 중이시라면 그 딜러에게 저의 손님이라며 뺏어 오기도 그렇고, 참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뻔 했었습니다.
손님께서도 그만큼 순진하셨다는 결론이지만 순진한 손님을 의도적으로 가로채는 호객하는 딜러들은 더 나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다 손님과 딜러가 서로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웃지못할 해프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호객하는 딜러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예전에 겪었던 기막힌 이야기를 하나 더 해드리겠습니다.
제작년이었던가, 친구분들과 함께 아반떼XD를 구입하러 오신 손님이 계셨었는데요. 평소 처럼 손님들을 모두 뫼시고 아반떼XD를 보러 다니던 중, 갑자기 친구 두 분이 화장실을 가셨는지 안보이셨지만 저는 주로 혼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일단 아반떼XD를 구입하러 오신 손님에게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대의 아반떼XD들을 비교해 본 뒤, 그 중에서 가장 내용이 괜찮은 아반떼XD를 하나 확보하여 시운전까지 마치고 최종 계약을 하려던 순간, 갑자기 손님에게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전화통화를 마친 손님께서는 갑자기 친척분께서 중고차를 하나 주시기로 했다면서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급히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사실 그때 까지만 해도 저는 진짜로 그런 줄만 알았었는데요. 잠시 후에 손님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좀전에 계약하려 했던 아반떼XD가 혹시 침수차는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솔찍히 저도 침수 여부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을 못해 봤었지만 일반적으로 침수차들은 대부분 차에 타는 순간 어딘가 모르게 약간 쾨쾨한 냄새가 나는 반면에, 아까 그 아반떼XD는 시운전을 하면서도 침수에 대한 느낌을 전혀 못받았기에 아마도 아닐 것이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순간, 저는 직감 적으로 손님께서 친척분에게 차를 받는게 아니라 다른 딜러들의 농간에 현혹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다시 그 아반떼XD로 가서 침수여부를 확인해 봤더니 역시나 아니더군요...
그래서 손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서 확실하게 침수차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그제서야 자초지종을 말씀 해 주시면서 미안하지만 그 아반떼XD를 다시 계약할 수 없냐고 하셨습니다...ㅎ
알고보니, 함께 오셨다가 중간에서 따로 떨어 지셨던 친구분들이 결국 매장에서 호객하는 딜러(일명 떠방)에게 붙잡혔었던 모양인데요. 그 딜러는 친구가 계약하려 했던 아반떼XD를, 제가 제시했던 금액보다 50만원 인가를 더 싸게 줄 수가 있면서 친구에게 친척분을 핑개대면서 조용히 불러 내라고 시켰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막상 그 아반떼XD를 계약하려 했더니, 딜러는 뜬금없이 침수차라서 못쓴다며 갑자기 쎄라토와 구형 라세티를 권해 주더라는 겁니다. 그제서야 아차 싶은 생각에 미안하긴 했지만 저에게 다시 전화를 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결론은 아반떼XD를 다시 계약하긴 했지만 함께 오셨던 귀가 얇고 순진한 친구분들로 인해서 손님께서는 자기 돈을 주고 중고차를 사면서도 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셔야만 하셨었고, 저는 쉽게 계약할 수 있었던 일을 어렵게 진행하게 되었던 기막힌 사연이 있었답니다...ㅎ
물론 호객하는 딜러라고 해서 무조건 다 나쁜 딜러들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길에서 만난 딜러들은 대부분 뜨네기 손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침수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엇그제 올뉴아반떼를 출고 하면서 손님께도 알려 드렸린 방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안전밸트를 끝까지 빼보는 방법도 있지만 제가 쓰는 방법도 유용한 방법인듯 싶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ㅎㅎ
우선 위의 사진처럼, 핸들 밑부분(브레이크 페달쪽)의 바닥 시트를 들어 보았을 때 정상적인 차량들은 금속부분에 먼지만 쌓여 있는 반면에, 침수차량들은 약간의 흙탕물이 뭍어져 있거나 녹이 슬어져 있습니다. (저 부분은 도색이 안되어 있어서 물이 닿으면 쉽게 부식이 되거든요...)
그리고 아래의 사진처럼 시트를 끝까지 뒤로 또는 앞으로 빼시고 시트의 레일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정상적인 차량들은 약간의 구리스와 약간의 먼지가 쌓여 있는 반면에, 약간의 흙탕물 자국이 보이거나 아니면 최근에 깨끗이 닦아 놓았거나 또는 구리스를 새로 발라 놓았다면 일단 침수차량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또 사진은 없지만 앞시트를 앞으로 완전히 밀고 뒷쪽으로 가는 시트밑 바닥의 송풍구를 보시면 역시 세월에 따른 먼지만 자연스럽게 뭍어 있어야 하지만 약간의 흙탕물이 뭍어져 있거나 아니면 최근에 깨끗하게 닦아 놓은 흔적이 보인다면 침수차량임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단, 실내크리닝을 해 놓았다면 깨끗할 수도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의심하기 없기...ㅋ)
물론 완벽하게 침수여부를 판단하려면 바닥까지 모두 뜯어봐야 하는데요. 일단 위의 방법들은 굳이 심하게 뜯어 보지 않고서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므로 중고차의 침수여부를 확인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