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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를 하려던 얌체운전자의 적반하장 결과는??? 작성자_ 오부장
2012-10-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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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해마다 오늘(10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다들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실 껍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가수 이용씨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인데요. 실제로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잠시 라디오를 켰더니 마침 이 노래가 잔잔히 흘러 나오는거 있죠? ㅎㅎ
급 추워진 날씨에 창문을 닫고 조용히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왠지 먹먹한 쓸쓸함이 밀려 오는 것 같더군요...
흠... 저는 날마다 4명의 여자들과 함께 살아서 쓸쓸할 틈이 전혀 없을 것 같은데도 쓸쓸함이 느껴졌던 이유는, 어쩌면 저도 남자랍시고 가을을 타고 있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가 거의 끝나갈 무렵, 저의 출근 라인인 건대역 사거리 근처에서 우연찮게 어떤 남자 두 명이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격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싸운게 아니라, 어떤 아저씨가 어떤 젊은 남자를 일방적으로 때리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로 인해서 아침 출근길의 정체는 더욱 심해졌고, 뒷쪽에 있던 차량들은 영문도 모른채 계속 크락션만 울려 댔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저는 얌전히 구경만 했었죠...ㅎㅎ)
양껏 때린 듯한 아저씨는 차에 타려다 말고, 그래도 분이 안풀렸던 모양인지 다시 와서 젊은 남자의 귀싸대기를 한 대 더 때린 후,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져 버리더군요... (보는 내내 제 속이 다 후련했는데 그 아저씨 완전 때단해효~ 킹왕짱...ㅋ)
혹시 여러분들은 운전을 하시면서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저도 지금까지 약 25년을 넘게 운전을 하면서 이런 모습은 오늘 처음 봤는데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길거리에서 그렇게 때리면, 잘잘못을 떠나서 경찰 아저씨들이 잡아가기 때문에 대부분은 말로만 싸우는 편인데 그 아저씨는 그런게 전혀 무섭지도 않았었던 모양입니다... ^^*
 
제가 그 아저씨를 칭찬한 이유는, 정말로 보는 저의 속이 다 후련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9시 반쯤, 건대역 사거리에서 청담대교로 올라가는 바로 초입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이었는데요. 혹시 오늘 그 장면을 목격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먼저 그곳의 교통 지도를 잠시 말씀드리자면, 건대역 사거리에서 청담대교를 타려면 건대역 사거리의 2차선에서 대기를 하다가, 신호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편도 1차선인 고가차도 쪽으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아침마다 2차선에서 대기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종종 3차선에서 새치기로 끼어들려는 차량들도 많습니다.
오늘도 청담대교를 타기 위해서 많은 차량들이 2차선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를 받고 고가도로 쪽으로 천천히 진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3차선에 있던 뉴싼타페 한대가 제 앞으로 새치기를 하면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더군요...
만일 깜빡이라도 넣고 양보를 요청 했더라면 아마 저는 양보를 해 줬었을 껍니다.
제가 비록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은 아니지만, 새치기를 하면서도 깜빡이도 않넣고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들은 양보를 잘 안해주는 편이라서 앞차와 바짝 붙였더니 뉴싼타페는 다시 제 앞에 있는 NF소나타의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더군요...
NF소나타의 운전자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던지 절대로 양보를 안해주자, 다시 제 앞으로 무식하게 밀어 붙이길래 자칫 사고가 날듯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양보를 해주게 되었는데요. 제 앞으로 끼어든 뉴싼타페는 양보를 안해준 NF소나타에게 분풀이를 하듯이 쌍라이를 번쩍거리며 신경질적으로 크락션을 마구 눌러대더군요... (크락션은 내가 누를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죠...ㅋ)
이를 본 NF소나타의 아저씨(대략 50대 중반)는 화가 났던 모양인지, 차를 세우고 내려서 뉴싼타페의 운전자(대략 20대 후반)를 강제로 잡아 끌어 내렸고, 다소 작은 키에 다부진 체격의 아저씨는 왼손으로는 뒤통수를, 오른손으로는 귓싸대기를 때리기 시작했는데 거의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ㅋ
뉴싼타페의 젊은 운전자는 다소 외소해 보이긴 했지만 키가 컸음에도 지 잘못을 알고 있었던지 반항조차 못해보고 그대로 맞고만 있었고요...
만일 뉴싼타페의 운전자에게 사람의 생사가 달린 정도의 정말로 급한 용무가 있었더라면 아마 처음부터 비상깜빡이를 켰거나 창문을 열고 수신호로 양보를 요청 했었을 텐데요. 그런것 조차 없었고, 차렷 자세로 얌전히 얻어 맞기만 했던걸 보면 애초부터 그런 상황은 아닌듯 하더군요...
아...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놓을껄 그랬네요...ㅋ
 
사실 새치기를 양보 해주고 안해주고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정상 진행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을 감내하며 정상 진행을 하는 사람들이 양보를 안해주면,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들은 일단 깜빡이를 넣고 양보를 요청하면서 적절한 틈을 이용해서 끼어들기를 하면 그나마 미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비상깜짝이나 손을 한번 들어주는 센스도 필요하고요...
그런데 방귀를 껴놓고도 오히려 화를 냈으니 맞을 짓을 하긴 한거 맞죠? ㅋㅋ
속으로는 거 참 고소하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침부터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귓싸대기를 얻어 맞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보니 어찌나 안스럽기까지 하던지...;;
내가 바쁜 만큼 남들도 한가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모르는 사람에게 얻어 쳐맞지 않으려면 그런 심한 얌체운전은 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