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아반떼MD를 판매하시려는 분의 중고차 매입 문의를 받았었습니다.
이제 고작 만 2년 밖에 안된 2010년식인데도 주행거리는 벌써 7만키로를 넘었고, 거기에 약간의 사고도 있는데다가, 요즘은 시기가 연말이다보니 제가 매입해야 할 금액은 생각보다 안나오더군요...
요즘은 중고차의 연식변경을 코앞에 둔 싯점이라서인지, 하루가 다르게 중고차의 시세가 변하고 그래서 어쩌면 중고차에 있어서도 지금은 질풍노도와도 같은 시기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딜러들은 요즘, 안전하게 내년의 시세를 기준잡고 매입을 하게 됩니다.
일단 매입문의가 왔기에 저 역시도 일단 내년 시세를 기준잡고, 많은 주행거리와 사고차라는 점을 감안해서 싼맛에 매입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매입 금액이 워낙 안나왔기 때문에 괜히 도둑놈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처음엔 금액과 관련한 말씀을 안드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께서 자꾸 얼마를 줄 수 있냐고 물어 보시길래 일단 민망함을 무릅쓰고 말씀을 드렸더니 역시나 손님께서는 매우 섭섭해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손님께서 원하셨던 금액은 딜러들이 매입하는 시세가 아니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매시세를 그리고 주행거리 7만키로대의 사고차가 아닌, 무사고에 주행거리 3~4만키로대의 지극히 정상적인 아반떼MD의 시세를 원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손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섭섭하실 수 밖에요...;;)
차라리 끝까지 매입가격에 대한 말씀을 안드리고, 그냥 저는 매입할 자신이 없다고만 말씀을 드릴껄 그랬었나 봅니다... 쩝;;
그리고 오늘, 우연찮게 저렴한 아반떼MD를 찾으셨던 손님이 계셨었습니다.
등급이나 옵션 사고유무나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길래 얼마 전에 상담했던 아반떼MD의 매입건이 생각나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 봤었는데요. 주행거리와 사고내용등을 말씀 드렸더니 일단 거기까지는 괜찮아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판매하시려 했던 분과는 상의없이, 일단 제 임의대로 소매시세와 제가 매입하려 했던 금액의 중간 정도를 적절히 산정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참고로, 아반떼MD를 판매하시려는 분께서 당시 원하셨던 금액은 1400만원이셨고, 실제로 그 조건과 비슷한 아반떼MD가 지금 매장에서 판매되는 시세는 대략 1300만원 정도였으며, 제가 매입하려 했던 금액은 1150만원이었었습니다.
그래서 제 임의대로 1200~1250만원 정도면 어떠신지를 여쭤 봤는데요. 손님께서는 깜짝 놀라시면서 "얼마요?" 하시길래, 저는 금액이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라시는 것인줄만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손님께서는 800만원 정도면 충분히 살 줄 알았었다면서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깜짝 놀라셨던 것이더군요...;;
떡 줄 사람하고는 상의도 안해보고, 단지 제 임의대로 일단 말씀만 드려봤던 것 뿐인데도 비싸다고 하시면 그럼 저는 중간에서 어찌해야만 하오리까요... ㅠ,.ㅠ;;
굳이 연식 변경이 되는 연말이 아니더라도, 중고차를 판매하시려는 분들과 구입하시려는 분들의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자기중심적인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하시려는 분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고 싶은 일념에 중고차의 시세 중에서 가장 높은 시세들에만 관심을 두시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반대로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일념에 가장 낮은 시세들에만 관심을 두시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라고, 조금만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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