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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같은 말리부의 탁송과 간만에 인간답게 먹었던 근사한 점심식사 작성자_ 오부장
2012-11-2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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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매장으로의 출근을 포기하고, 충주를 다녀 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계약된 말리부를 제가 직접 갖다 드리기 위해서 였는데요. 어차피 대차로 매입을 하게 될 그랜져XG도 갖고 와야 했었고, 결정적으로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차도 안보시고 2천만원이 훨씬 넘는 많은 금액을 보내 주셨기에 감사의 마음도 꼭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저에게 무슨 쇳복(福)이 그리도 많은지, 사실 어제도 베라크루즈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오늘 베라크루즈를 출고해야 했었지만 말리부의 탁송건이 먼저 잡혀진 선약이었기에, 베라크루즈 손님께는 내일 출고를 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서 오늘 예정대로 충주를 다녀오게 되었던 것인데요. 너그러히 양해를 해주신 베라크루즈 손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엇그제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오늘 출고한 말리부는 말리부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LTZ 디럭스팩으로 썬루프만 빠진 풀옵션입니다.
손님께서는 관리가 편한 은색 중에서 가급적이면 옵션이 많은 LTZ급 이상에 썬루프는 굳이 없어도 된다 하셨었는데, 마침 은색에 썬루프만 빠진 LTZ 디럭스팩 (순정 네비게이션 포함) 풀옵션이었고...
전에 타시던 차량은 2000년에 신차로 구입을 하신 그랜져XG로, 만 13년을 타셨다면서 한번 구입을 하시면 또 오래 탈 예정이라서 내용이 괜찮고 가격만 저렴하다면 렌트이력이 있어도 된다고 하셨었는데, 마침 렌트이력이 있었던 바람에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 했었으니...
저희 손님께서 위 말리부의 새로운 주인이 되실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상황처럼 보이시죠? ^^*
 
시트와 기어봉 그리고 바닥과 문짝등에 붙어있는 비닐들은 새차처럼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씌운게 아니라, 보시다시피 신차 출고 당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ㅎㅎ
 
출발 직전, 연료 게이지가 거의 바닥인 상태에서 5만원 어치를 넣었더니 주행 가능거리가 303km가 되었는데요. 오늘 충주까지 고속도로를 규정속도로 운행 한 결과, 평균연비는 13.2km가 나왔습니다. (비록 고속주행이긴 하지만 중형차의 연비 치고는 나름 괜찮은 편이죠? ㅎㅎ)
엇그제 말리부의 사진을 올리면서 주행거리를 못올렸었는데 주행가능거리 아래의 68km 라는 주행거리가 바로 출발 직전의 총 누적 주행거리입니다... ^^*
 
아래의 사진은 오늘 말리부를 전해 드리고, 대차로 매입을 해 온 2000년식 그래져XG입니다.
주행거리가 18만km로 다소 많긴 하지만 13년 동안 혼자서만 운행을 해오신 (1인) 신조차량인데요. 그래서인지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외관의 상태는 생각보다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중고차는 관리하기 나름이라니까요...ㅎㅎ)
그런데 서울로 올라 오던 중, 음료수를 사기위해 잠시 슈퍼마켓에 들렸다가 갑자기 문이 잠겨지는 불상사가 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ㅋ
원래 키가 꽂혀 있으면 문이 안잠기지만 종종 연식이 오래 된 현대차들 중에서는 액츄레이터라 하여, 도어를 잠그고 열어주는 모터가 가끔씩 오작동을 해서 문을 닫는 순간 스스로 문이 잠겨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님께서는 그동안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다고 하시면서 아마 13년을 함께한 자신의 곁을 떠나기가 아쉬워서 그랬었나보다며 웃으셨는데요. 듣고보니 일리가 있어 보이더군요...ㅎㅎ
다행히 그랜져XG의 보험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긴급출동을 불러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긴급출동한 보험회사는 동O화재로 다소 늦은 시간, 한적한 국도길에서 불렀는데도 10분도 안되어서 금방 출동을 해주셨고, 역시 전문가답게 쉽게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참고로, 예전 차량들은 대부분 앞문 쪽에서 문을 열었지만 요즘 차량들은 뒷문 쪽에서 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저의 점심식사는 최근 들어서 가장 인간답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위의 사진은 오늘 제가 먹었던 점심식사의 차림상 모습인데요. 기름기 쏙 뺀 돼지수육에, 어제 새로 담그셨다는 김치 그리고 구수한 된장국까지 어찌나 맛이 있던지 저 많은 밥 한그릇을 뚝딱 다 먹었습니다.
마치 근사한 한정식집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위의 차림상은, 실제로 손님의 댁에서 저를 위해 직접 준비를 해 주셨던 것입니다. (점심이나 같이 먹자시더니만 집으로 올라 오라고 하시는거 있죠? ㅋ)
사실 저희는 부부싸움을 해도 아침밥은 꼭 챙겨주고, 그래서 저도 끼니는 거르지 않고 하루 세끼는 꼬박 꼬박 잘 먹는 편입니다. (요즘 아침밥을 챙겨먹는 남편은 간큰 남자라는 우스겟소리도 있지만 저희는 신혼때부터 그래 왔었습니다...ㅎㅎ)
다만, 아침은 잠결이라서 먹는둥 마는둥 하고, 점심은 매장 내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며, 저녁은 저희 집사람이 늦게 퇴근을 하는 관계로 우리 막둥이녀석과 대충 순대나 떡볶기 라면등으로 해결을 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간만에 저렇게 근사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으니 인간답게 먹었다는 표현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