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중고차 딜러들의 상부상조와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이 좋아하는 지방손님 작성자_ 오부장
2012-12-04 00:44
0 2,491


2012년 12월 3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토요일에는 제가 타는 차량의 수리 예약과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동두천에 계시는 부모님댁을 방문하기로 미리 약속을 해놓은 바람에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딱히 약속된 손님도 없으셨고, 간만에 부모님댁에도 들려봐야 했던데다가, 평소 제가 업무용으로 타는 차량의 수리도 필요 했었기에 미리 예약들을 해놓았던 것인데요. 그런데 하필이면 토요일에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손님께서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실 손님께서는 갑자기 오셨던게 아니라, 전날 미리 연락을 주시긴 주셨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미리 해놓았던 선약들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게 연락을 주시는 바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른 날에 오시거나 아니면 다른 딜러를 소개시켜 드리면 안되겠냐는 양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손님께서는 제가 직접 진행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셨을 테지만 다른 날의 상황은 여의치가 않으셔서인지, 너그러히 이해를 해주시면서 다른 딜러에게라도 차를 보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날 저녁, 다행히 저대신 나온 딜러가 너무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진행을 해줘서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구입하게 되었다는, 손님으로부터의 반가운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
 
일부 인지도가 있는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는 자신은 거의 얼굴마담만 하고, 실제로 알선이나 진행은 다른 딜러들이 대신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지도가 그리 많은편도 아니고, 성격상 저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미리 약속만 잡아 주신다면 거의 대부분 제가 직접 진행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저도 몸뚱이가 하나 뿐이라서 손님들께서 동시에 오시거나 제가 자리를 비웠을 때 손님께서 갑자기 오시게 되면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하고 저도 다른 딜러에게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 매장에는 저와 같은 마인드로 일을 하고, 저만큼 차에 대해서도 잘 알며, 저만큼 친절한 딜러들이 몇 몇 있는데요. 저대신 성심껏 일을 해줄 수 있는, 제가 믿을 만한 딜러들이라서인지 아직까지 문제가 발생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만일 그 딜러들이 외부일을 보거나 바쁜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저 역시도 제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대신 일을 진행해 주기도 하는데, 그게 바로 상부상조의 참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일요일이었던 어제 늦은 밤, 멀리 대구에 계신 분께서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자를 주셨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 온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오늘 경기도에 있는 매매단지로 갈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미리 점찍어 놓으셨다는 중고차를 저에게 보여 주시면서, 제가 먼저 연락을 주면 경기도로 가기 전에 저에게 먼저 들리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손님께서 점찍어 놓으신 중고차의 내용과 가격대가 괜찮은지 혹시 저희 매장에는 더 좋은 조건의 중고차가 있는지를 물어 보시는 것이겠죠? ㅎㅎ)
어제는 너무 늦어서 오늘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바로 확인을 해 봤더니, 다행히 손님께서 찍으셨던 경기도쪽의 중고차는 허위매물도 아니었고 상태와 가격대가 꽤 괜찮았던 반면에, 안타깝게도 저희 매장에는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들보다 연식과 주행거리 그리고 추가옵션들까지 훨씬 내용이 좋은 매물들 밖에 없어서 일단 가격대가 꽤 비싸더군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 중에서는 허위매물에 속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온김에 혹은 얼떨결에 중고차를 구입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처럼, 제가 만일 욕심 많고 돈만 밝히는 딜러였다면 일단 저에게 먼저 와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을 껍니다.
손님께서는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는 분이시라서 제가 만일 시간을 끌면서 붙잡고 있으면 어차피 경기도로 가실 시간까지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저도 어떻게든 저희 매장에 있는 중고차를 판매할 수도 있었을 껍니다.
물론 저도 돈을 안밝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행히 저는 욕심이 그리 많은 편도 아니고, 돈만 밝히는 편도 아니라서 있는 그대로를 말씀 드렸습니다.
손님께서 찍으신 경기도쪽의 중고차가 더 좋은 것 같으니 먼저 가서 보시고, 실제로 봤을 때 혹시 마음에 안들거나 불편하시면 그때 저에게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저와 커피도 한잔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싶으셨다면서 무척 아쉬워 하시더군요... ^^*
 
사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듯이, 저도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모든 분들을 저의 고객으로 만들면서 많은 돈을 벌고싶긴 합니다.
아직까지 연락이 없으신걸 보면 결국 경기도쪽에 있는 중고차를 구입하신 것 같은데요. 손님께서 찍으셨던 경기도쪽의 중고차와 견주어 저희 매장에는 비슷한 매물이 없었고, 미리 연락을 주셨더라면 다른 매장까지도 수배를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새벽에 대구를 출발하여 이미 올라오고 계시는 중이신지라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어디서 누구에게 구입을 하셨든, 후회없는 선택이 되셨길 바라고요. 나중에 다시 차를 바꾸실 때에는 저와도 인연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봅니다...ㅎㅎ
그렇게 기대를 해봐도 괜찮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