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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좋은 중고차] 아반떼XD의 탁송과 병신이 당수가 8단 작성자_ 오부장
2012-12-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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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전북 전주를 다녀 왔습니다.
지난 5일(수요일)에 계약했던 아반떼XD를 갖다 드리기 위해서 였는데요. 이미 계약한 차량은 보통 탁송기사님 편으로 보내 드리는 편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상황이 다소 특별해서 오늘 제가 직접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이란, 평범한 가정주부가 얼굴도 모르는 서울의 딜러(저)에게 차도 안보고 덜컥 계약금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주변분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시다 못해 결국 극심한 잔소리를 한마디씩 하셨다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손님의 형제분들 중에서는 카센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주변에 중고차 딜러들도 많다고 하셨는데요. 차는 꼭 필요하시고, 남편분께도 이미 중고차를 사겠다는 허락을 받으신 상태에서 손님께서는 저를 믿으셨기에 그리 하셨지만...
저를 모르는 남편분과 형제분들께서는 이 험한 세상에 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대체 뭘믿고 차도 안보고 중고차를 계약했느냐며 난리가 났었던 모양입니다. (상황은 안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지시죠? ㅎㅎ)
저를 믿고 아반떼XD를 구입해주신 손님의 어깨에 힘을 실어 드리고, 주변분들의 걱정과 우려들이 기우였음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오늘 제가 직접 전주까지 내려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
 
손님의 주소지는 전남 광주시지만 아반떼XD를 전북 전주로 가져갔던 이유는, 형부되시는 분이 전주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보통 남자들은 자동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깊은 내막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편인데요. 어차피 물은 엎지러진 것, 카센터 쪽에 계시는 형부께서 먼저 차량을 받아 보시고, 만일 상태가 안좋으면 다시 손을 봐서 광주로 보낼 계획이셨던 모양입니다.
손님께서는 계약 이후부터 오늘 아침까지도 주변분들로부터 잔소리를 들으셨던 모양이시지, 아침에 전주로 출발을 하려는데 조심스럽게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손님 : 오부장님, 괜찮다고는 하셨지만 혹시 아반떼XD의 상태와 내용이 안좋으면 전주로 가지 마시고, 바로 저에게 (광주) 갖다 주세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저 혼자만 욕먹으면 되니까요...;;
저 : 어차피 상황은 종료가 되었기에 만일 아반떼XD의 상태와 내용이 안좋으면 아마 탁송으로 보내 드렸을 껍니다. 제가 직접 형부되시는 분께 전달을 해드리고 설명을 해드릴테니 걱정은 제가 전주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하세요... ^^*
(만일 제가 중고차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이시라서 얼렁뚱땅 어설픈 중고차를 판매하는 중이거나, 바가지를 씌웠다면 아마 제가 직접 내려가지는 못했을 껍니다. 형부되시는 분께서는 카센터를 하시고, 주변에 딜러들도 많으시다는데 제가 직접 가서 무슨 욕을 들을려고요...ㅋ)
 
형부되시는 분으로부터 주소를 받아서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전주에 도착을 했더니...
차량을 받으실 형부되시는 분께서는 진짜로 카센터와 타이어, 네비게이션, 가죽시트, 자동차용품등 자동차의 거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꽤 큰 매장에서 근무를 하고 계셨습니다.
매장 바로 옆에는 작지만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었는데요. 그런데도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여자가 얼굴도 모르는 서울의 낮선 딜러에게, 그것도 차도 안보고 덜컥 중고차를 구입하셨으니 말이 나올 수 밖에요...ㅋ
형부되시는 분께서는 아반떼XD를 보시자 마자, 먼저 외관을 한바퀴 돌아 보시더니만 일단 외관은 생각보다 깨끗하다 하시면서 나름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사실 손님과 처음 상담을 할 당시부터, 손님께서는 여의치 못한 개인적인 사정까지 말씀을 해주시면서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외관은 다소 지저분해도 괜찮으니 대신에 당분간은 돈들어갈 일이 없는 똘똘한 아반떼XD로 골라 달라는 당부를 주셨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서 사실 저는 손님께 일부러 외관의 상태는 꽤 안좋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마 형부에게도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던 모양이었는데요. 그렇듯 마음을 비우고서 보셨으니 만족을 하실 수 밖에요...ㅋ
형부되시는 분께서는 처음엔 저를 다소 경계하시는 눈치시더니만 역시 전문가 답게, 아반떼XD의 사고내용과 정비해야 할 부분들도 모두 체크를 하시고, 저는 그동안 작성된 전 차주분의 꼼꼼한 차계부와 제가 타는 동안에 수리했던 내용들까지 모두 말씀 드렸더니 그제서야 표정이 밝게 바뀌시는 눈치시더군요... ^^*
 
그렇게 아반떼XD를 전달해 드리고,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 사이에 형부와 아반떼XD에 관한 통화를 하셨던 모양인지, 형부께서 생각보다 좋다고 하셨다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셨었는데요. 오늘 차를 받으신 형부를 제외하고, 손님과 손님의 남편분 그리고 형제분들께서는 아직 아반떼XD를 못보을 테기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잘못 샀다는 소리는 안들으실 껍니다.
서울로 오는 버스에서 문득, "저는 못~쒱기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똑똑한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생각이 나더군요...
실제로 오늘 갖다드린 아반떼XD도 그렇게 못~쒱기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속이 알찬 박지선씨 처럼, 오늘 아반떼XD도 내용 만큼은 손님의 기대를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직접 갖다드리고 왔죠...ㅋ)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스겟소리 중에서 <병신이 당수가 8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남편분과 형제분들께서 아반떼XD를 보시고 만약에 잘삿다는 소리를 하시면 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싸고 좋은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깨에 힘도 주시고, 콧평수도 좀 늘려 주시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