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진정한 행복이란? 작성자_ 오부장
2012-12-27 01:36
0 2,534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다들 의미있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였던 어제 오후 6시쯤까지,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처럼 무려 18시간 정도를 계속해서 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어제 크리스마스가 최근들어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 날에는 연인들끼리 혹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날인데 하루 종일 잠만 잤었다면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너무한거 아니냐고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미용실을 하는 집사람은 늦게까지 손님이 계셔서 평소보다 늦은 퇴근을 했고, 큰놈들은 큰놈들대로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오는 바람에 저는 막둥이녀석과 둘이서 집을 지키며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하게 보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에 별로 안친한 친구들이 술마시러 나오라고는 했었지만 막둥이녀석을 데려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혼자 놔둘 수도 없어서 저는 그냥 안나갔었죠...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날에는 뭔가 좋은 일들이 있을까 싶어서 일찍 일어 났더니만 집사람은 오전 일찍 손님이 오기로 예약이 되어 있다면서 아침 일찍 출근을 해버렸고, 큰놈들은 큰놈들대로 또 친구들과 모여서 찜질방을 가기로 했다길래 용돈을 줬더니 아침 일찍 나가버리고...
일찍 일어 난김에 막둥이녀석과 둘이서 영화나 보러갈까 했더니만 막둥이녀석까지도 친구들과 놀기로 약속을 했다면서 오전 일찍 나가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저는 아침밥만 먹고 다시 자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 잘못만은 아니죠? ㅎㅎ)
혹시나 싶어서 점심 무렵에 눈을 떠보니, 집에 아무도 없길래 점심을 먹고 다시 또 자고...ㅋ
마음 같아서는 내친김에 다음날 (오늘) 오전까지 계속 자는 신기록을 세워볼까 했었는데요. 잠을 너무 많이 자서인지 허리도 아프고, 더이상 잠도 안와서 결국 오후 6시에 일어 났습니다.
느즈막히 들어온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조촐한 외식을 하고 오면서 그렇게 저희 집의 2013년 크리스마스는 조용히 마무리가 되었던 것입니다...ㅎㅎ
나이를 먹으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자고도 어젯 밤에 또 스르륵 잠이 왔었고, 오늘도 진작부터 졸렸던 걸 보면 저는 아직 한참 젊은가 봅니다... ^^*
 
여러 분들은 행복의 조건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아빠 = 돈>의 공식이 적용되는 큰놈들이 때로는 무섭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자면서도 잠귀마저 밝은 막내녀석이 때로는 웬수같아 보이기도 하며, 가끔은 저보다 돈을 더 많이 벌면서도 절대로 자기 돈은 안쓰려는 집사람이 때로는 얄밉기도 하지만...
아직도 결혼을 안한(못한) 제 친구들에 비하면 저는 처자식들이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행복한 것이고, 저를 비롯해서 집사람과 아이들이 특별히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도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으며, 따뜻한 집에서 마음편히 늦잠을 잘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행복의 조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우리 가족들이 생각을 하기에는 우리보다 더 잘살고 우리보다 더 행복한 집들에 비하면 온통 부족함 투성이겠지만 말이죠...ㅎㅎ
행복이라는 것은, 꼭 크고 거창해야지만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스스로 행복한가, 행복하지 아니한가 하는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